728x90 반응형 SMALL 그 시절의 서낭구지 아이들처럼_2024년 대림절셋째주 묵상1 그 시절의 서낭구지 아이들처럼_2024년 대림절셋째주 묵상 어린 시절 겨울철 서낭구지에 눈보라가 치면 눈싸움을 하고 눈썰매를 탔다. 눈싸움은 윗동네와 아랫동네 아이들이 뭉쳐 싸웠다. 쫓고 쫓기는 형국이었다. 내 형은 눈 속에 돌을 넣어 던지다가 어른의 눈을 맞힌 일이 있었는데 아찔했다. 눈썰매는 대나무를 쪼개서 타기도 했지만 비료 포대에 지푸라기를 넣는 게 푹신했다. 누가 아랫녘까지 멀리 타는지 내기도 했다. 그땐 온 동네가 소동이었다. 딱밤 내기로 죽기 살기로 싸우고 탔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저녁이 되면 잠잠했다. 다들 아궁이에 불을 지펴놓은 엄마의 아랫목 이불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주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도 이 세상이 벌이는 소동의 한복판에 서야 할 때가 있다. 좌나 우에 서야 하고 길고 짧음을 가릴 때도 있다. 그로 인해 불안과 근심이 .. 2024. 12.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