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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열왕기상

여호와의 여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왕상8:1-21)

by 똑똑이채널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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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공식적인 아들 19명 가운데, 10번째에 해당하는 솔로몬이 다른 왕자들을 제치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더욱이 밧세바에게서는 네번째로 태어난 아들인데 말이죠. 그년데도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솔로몬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월등함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헤쎄드였습니다. 그 당시 누가 뭐라고 왕위의 명분은 넷째 아들 아도니야의 몫이었죠. 큰 형 암논이 죽임을 당했고, 둘째 길르압도 일찍 죽었고, 셋째 압살롬은 쿠데타를 일으키다가 죽임을 당했으니 누가 뭐라 해도 왕권은 아도니야의 차례였죠. 그런데 그의 교만함과 우상숭배 행위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그 왕위를 잇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를 생각할 때 어찌 솔로몬이 감격하고 감사치 않겠습니까?

그것이 열왕기상 1장에 나온 내용이었다면, 2장에서는 다윗의 유언, 곧 힘써 사람다운 사람,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 곧 대장부로 살기 위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좇아 살 것을 그 아들 솔로몬에게 당부했고, 아울러 상을 줄 자에게는 상을 주고 벌 줄 자에게는 벌을 주도록 했는데, 아도니야는 다윗의 후처인 수넴 여자 아비삭을 부인으로 삼게 해 달라고 했다가 처형 당했고, 요압 장군도 그때 같이 죽임을 당했고, 아비아달 제사장은 대제사장 직에서 파면당했고, 그리고 다윗이 피난 길에 저주하고 모욕했던 시므이도 예루살렘을 빠져나갈 궁리를 했던 까닭에 결국 죽임을 당했습니다. 반면에 솔로몬은 다윗의 피난길에 먹을 것을 공궤했던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후한 상급을 내렸고, 요압 장군 밑에 있던 브나야 장군을 군대장관으로 세웠고, 사독을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여 각각 상급을 내렸습니다.

그것이 열왕기상 2장에 나온 내용이었습니다. 솔로몬이 그렇게 나라 안팎의 문제점들을 정리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나라와 백성들을 이끌기에 앞서서 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자신을 왕으로 삼아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와 함께 그 하나님의 도우심을 열망하는 마음으로 일번마리의 번제물을 잡아 드린 게 그것이었죠. 그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무엇을 구하든지 구하라고 했을 때, 솔로몬은 자신을 왕으로 삼아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의 고백을 했고, 아울러 현재 20살 밖에 안 된 자기 자신은 모든 백성들 앞에 나서서 옳고 그름을 바르게 할 수 없는 어린 아이임을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고백했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가 구하지 아니한 부와 명예도 덤으로 주시겠다고 했고, 만일 다윗이 걸어갔던 그 율례와 법도를 좇아 산다면 그의 날도 장구할 것이라고 덧붙여 줬습니다. 그 꿈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솔로몬은 이후에 한 아기를 두고 두 엄마가 서로 자기 아이라고 우기는 그 재판을 모두고 공감할만한 지혜롭고 총명한 심리로 판결한 모습 앞에 모든 백성들이 감탄한 일이 있었죠.

그것이 열왕기상 3장에 나온 내용이라면, 열왕기상 4장에서는 정치와 경제, 국방과 외교, 그리고 왕실 내부를 주관할 각각의 지도자들을 선정했고, 각 지역의 12지파를 바르게 이끌 지방 관장들까지도 임명했습니다. 그만큼 솔로몬 혼자서 독단적으로 나라를 이끈 게 아니라 각각의 동역자들과 함께 나라와 백성들을 이끌어갔던 모습이죠. 그런 과정 속에 나라가 그만큼 번영과 안정을 구축하게 되었는데, 솔로몬의 집권 초기에 실수라 한다면, 아니 그것이 왕으로 재위할 때 긴긴 실수의 단초가 된 것이라 하면, 애굽의 왕비를 아내로 삼은 것, 또 수많은 마병을 둔 것, 그리고 왕실의 온갖 산해진미의 진상을 12지파의 지방관장들에게 책임지도록 한 것, 이른바 지방 백성들은 무거운 고혈과 같은 세금을 떠안게 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그 어떤 나라보다 부강하고 번영과 평화로웠을지 몰라도, 그것은 솔로몬이 재위할 기간 동안의 한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왕정 초기에는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열망했고, 또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지혜가 넘쳐났는데, 그런 그의 고견을 듣고자 이방 지역에서조차 사신을 보내와 솔로몬의 지혜와 지식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솔로몬이 왕으로 등극한지 3년 동안에 걸쳐 행한 나라 안팎을 정비한 모습들이죠. 이제 솔로몬은 재위 4년만에 성전을 건축할 준비를 합니다. 그것이 열왕기상 5장에 나온 내용으로서, 다윗 왕 때에 맺은 두로 왕 히람에게 다윗이 사신을 보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제반 물품들과 그 물품들을 깎고 다듬을 줄 아는 목수들을 요청하게 되죠. 이른바 성전 건축에 필요한 사항들을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때 두로 왕 히람은 다윗 왕과의 친분과 또 언약 때문에 그 아들 솔로몬이 요청한 모든 것들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고, 그에 따라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모든 곡식과 식료품들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성전공사에 필요한 나무는 모두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용했는데, 그를 위해 솔로몬은 3만 명의 군인들을 차출해 1만 명씩 세조로 나누어서 각 조 1만 명을 매달 번갈아 가며 레바논에 보내서 백향목을 벌목해 오게 했죠. 그런가하면 일군은 7만 명, 산에서 돌을 뜨는 석공은 8만 명, 그 많은 인원을 감독하는 감독관은 3천 3백 명, 도합 18만3천3백명이 그 공사에 7년간 동원돼 짓도록 준비한 것이죠.

그래서 열왕기상 6장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성전건축을 시작하는 과정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때가 애굽에서 출애굽한지 480년이 지난 시점, 솔로몬이 재위한지 4년 때의 일로서 B.C. 967에 성전을 짓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길이 육십규빗 약 30m, 너비 이십규빗 약 10m, 높이 삼십규빗 약 15m에 달하는 3층 건물의 성전을 7년간 짓게 되었죠. 우리 교회 예배당만한 규모인데, 그 내외소, 곧 성전의 안팎을 정금으로 입혀서 지었는데, 그 모든 공사과정이 7년 6개월 걸렸죠.
그 뒤 열왕기상 7장에는 솔로몬이 자기 왕궁을 13년 동안 건축한 것과 더불어 애굽의 왕비 곧 자기 아내로 삼은 왕비를 위한 궁궐도 따로 지은 모습과 더불어, 성전의 안쪽에서 사용할 놋과 바다 곧 물통과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기 위해 두로에 있는 대장장이 히람을 데려와 만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솔로몬이 성전의 두 기둥을 세운 중요한 이유를 살펴봤는데, 그 기둥의 이름이 야긴과 보아스였기 때문이죠. 야긴이란 ‘그가 세우셨다’, 보아스란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으로, 솔로몬이 성전을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성전을 세우는 능력도 하나님께 있듯이, 자기 인생과 나라를 바르게 세우실 분도 하나님께, 또 나라와 백성들의 참된 힘과 능력도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만큼 왕이 된지 4년에 시작하여 7년 6개월 걸려 지은 성전, 또 12년에 걸쳐 지은 왕궁 등 그 모든 일들의 기반을 적어도 초기에는 하나님께 집중하며 나아갔던 솔로몬이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열왕기상 5장의 성전건축 준비모습, 6장의 실제 건축과정, 7장의 왕궁건축과 함께 성전안팎에 기구들과 두 기둥의 모습에 이어, 오늘 8장에서는 성전을 건축한 후에 언약궤를 옮기는 모습과 솔로몬의 기도와 백성들을 향한 축복의 기도,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봉헌제사의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본문은 성전 건축 후에 언약궤를 옮기는 내용입니다. 언약궤는 다른 말로 ‘법궤’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것이죠. 그것은 제사장들만 메게 돼 있는데, 본문 3절에서 그 절차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제사장들이 그 법궤를 메고 성전 안 지성소에 안치할 때 솔로몬과 온 백성들이 그 앞에 서 있었고, 그 법궤를 안치한 후에 곧바로 제사를 드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광야 성막시절에는 그 법궤 안에 세 가지 것이 있었죠. 이른바 십계명이 기록된 돌판, 만나가 든 항아리, 그리고 아론의 싹 난 지팡이 그것이죠. 그런데 본문 9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 것도 없었다하고 밝혀줍니다. 나머지 것을 잃어버렸는지, 그만큼 중요한 것은 십계명이 기록된 돌판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본문 11절에 그 법궤를 지성소 안쪽에 안치하고 제사장이 이제 나올 때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대로 받들어 모시고 사는 자들에게 여호와의 영광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깨닫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걸어다니는 성전으로서, 여호와의 법궤를 모시듯, 우리 심령에 법궤 곧 말씀을 모시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길 원하시는 것이죠. 오늘도 하나님의 헤쎄드로 저희를 감싸주시는 은혜가 충만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성전건축을 준비하고, 7년간 건축하고, 안팎의 재료들과 두 기둥을 세우고,
이제 법궤를 안치할 때 그 영광이 가득했습니다.
우리들도 말씀을 우리 심령에 모시고, 말씀을 좇아 순종하여 살게 해 주시옵소서.
그때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둘러 비추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헤쎄드의 은총으로 저희를 친히 인도해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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