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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시편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편46:1-11)

by 똑똑이채널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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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6편의 표제는 고라자손의 시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누가 쓴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죠. 그러나 이 시처럼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믿음을 노래한 글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20119.11테러 10주년을 맞아 뉴욕의 세계무역센타 건물이 있던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도식장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그 유명한 추도사를 읽어내려 갔습니다. 그 추도사는 다름 아닌 오늘 본문의 시편 46편이었죠.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에서 어떤 정치적 발언도 없이, 우리가 읽은 이 시편을 읽고 단상을 내려간 것입니다. 그 일이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하죠.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도 오늘 읽은 시편 46편을 통해 큰 힘을 얻었다고 하죠. 오랜 종교개혁으로 마음은 탈진해 있었고 설교도 중단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이 독일까지 번져서 루터는 자기 집을 임시병동으로 제공하기도 했죠. 그렇게 사방에서 죽음과 두려움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그 때에 루터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에게서 힘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때 영감받아 지은 찬송이 오늘 부른 찬송가 585내 주는 강한 성이요인데, 실은 시편 46편에서 영감을 받아 쓴 찬송가라고 하죠.

많은 성경학자들이 시편 46편을 히스기야 왕 때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쓴 시라고 추정을 합니다. 이미 우리가 읽어봤지만 열왕기하 19장을 보면 앗수르 왕 산헤립이 185천의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위협했습니다. 그때 앗수르군의 사령관 랍사게는 히스기야에게 천 마리 말을 주면 그 말을 타고 나와서 싸울 군대가 예루살렘에 있겠느냐고 조롱하고 야위를 보냈죠. 그런 위기 앞에 모든 국민들이 두려워했죠. 그야말로 185천명의 앗수르 군대가 이스라엘 전역을 뒤덮어버리는 쓰나미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전역에 걸쳐 자연재해들이 발생해왔습니다. 2004년에는 동남아의 쓰나미, 2005년에는 미국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2008년엔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 2010년에는 아이티 대지진, 2010년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2011년 일본 쓰나미, 그토록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한지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2003년에는 매미라는 이름의 초대형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적도 있었고, 그때 텔레비전을 통해 보여준 영상의 화면이 있었죠. 방파제 너머로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데 마치 바다가 서서 달려오는 것 같은 느낌 말이죠. 그때 느꼈던 생각은 두려움 말고는 그 어떤 것도 표현할 수가 없었죠. 그처럼 지진이나, 산사태나, 홍수나, 쓰나미나, 태풍이나, 토네이도 같은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정말로 무기력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와 같은 예측불허의 통제 불능의 상황이 덮쳐오면 큰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죠.

그러나 그렇게 흔들리고 무너지는 것이 어찌 자연재해뿐이겠습니까? 절대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던 관계, 직장, 가정, 정체성 등이 흔들리고 산처럼 굳건하던 신념과 가치관마저 무너져 내릴 때가 있죠. 그럴 때 과연 우리가 누구를 찾아가 문을 두드릴 수 있겠습니까? 어디로 피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 어깨에 얼굴을 묻고 울 수 있겠습니까?

나폴레옹 힐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공포는 모든 논리를 무력하게 하고, 모든 상상을 파괴하며, 모든 자신감을 꺾어 버리고, 모든 열성을 지워버리며, 모든 의욕을 없애 버리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을 나태와 비참과 불행에 빠뜨리고 마는 것이다.”하고 말이죠.

그 잔인한 앗수르 대군의 침략 앞에 당시 히스기야와 백성들은 산이 흔들리고 쓰나미가 덮치는 것 같은 두려움을 맞이했을 것입니다. 다윗조차 손대지 못했던 놋뱀, 우상숭배의 전형이 되었던 그 놋뱀을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우상이라면서 완전히 부숴트려버렸던 히스기야였는데, 185천의 대군이 처들어오는 그 두려움 앞에 신앙적 논리도 믿음의 자신감도 모두 꺾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돈으로 피난처를 삼아보려고 성전기둥의 금까지 벗겨 앗수르에게 바쳤고, 사람을 피난처 삼아보려고 애굽에 도움을 요청해 보았죠.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었죠. 뒤늦게나마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피난처와 진정한 도움이 누군지를 기억해냈습니다. 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이사야의 충고대로 앗수르 왕이 보낸 모욕전인 편지를 들고, 히스기야는 여호와 앞에 펴놓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 기도를 드리던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쓰나미의 공포와 같은 185천명의 앗수르 군대를 전멸시켜주셨고, 유다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시편 46편의 기자는 바로 그 장면을 시에 담아 믿음의 고백을 써내려간 것이죠.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도, 태풍이 불고, 쓰나미가 밀려와도 두렵지 않다고 말입니다. 결코 낙심하거나 절망치 않는다고 말입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정한 피난처가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시편 46편은 세 개의 셀라가 등장하지 않습니까? ‘셀라란 보통 악보의 기호와 같은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게세니우스(Gesenius)나 톨루크(Tholuck) 또 행스텐벅(Hengstenberg) 같은 신학자들은 셀라'에 대해 음악의 중지를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 이를테면 그 부분에서 잠시 쉬면서 깊은 뜻을 음미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런 뜻에서 볼 때 셀라는 음악 부분으로 빗댄다면 휴지기후렴부분으로 볼 필요가 있고, 또 문단 표현으로는 강조 부분, 그리고 신앙의 표현으로는 아멘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3개의 셀라'가 등장하는데, 그것에 따라 오늘 시편을 3개의 연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1연의 첫 부분, 그리고 2연과 3연의 끝부분에 셀라가 붙은 것으로 말이죠. 첫 번째 셀라 부분은 3절 끝 부분에 붙어 있는데 그 바로 앞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하는 내용이 나와 있고, 두 번째 셀라 부분이 있는 7절 부분 앞에는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셀라부분이 있는 10절 앞 부분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하는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만큼 그 부분을 강조하고, 그 부분을 음미하며 읽고, 거기에 신앙인으로서 동조하면서 아멘하면서 읽어나갈 부분이라는 뜻이죠.

3개의 연에서 산이 흔들리고 터가 요동치고 바닷물이 솟아나는 쓰나미와 같은 상황이 밀려와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신다는 까닭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날에도 어떤 환난과 위기를 만나더라도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있는가,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 인생의 진정한 피난처는 누구입니까?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나의 친척, 나의 직장동료, 그런 사람들을 피난처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큰 환란을 당하면 그들이 실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나를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힘과 능력이 없어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만이 나의 진정한 피난처이심을 우리가 기억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 되어주시고, 나의 힘과 도움이 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우리에게 닥쳐오는 어떤 환란과 시련도 이겨내게 될 줄 믿습니다.

 

고라의 자손이 오늘 본문에서 만군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시로다라고 고백했다면, 사도 바울도 같은 믿음으로 로마서 8장에서 그렇게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31)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35) 우리가 도살당할 양같이 여김을 받는다 할지라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그 분을 힘입어 우리는 모든 상황을 넉넉히 이겨냅니다, 고백하죠. 인생을 살아가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때 저와 여러분들의 초첨을 하나님께 맞추시고, 하나님만이 피난처요 도우심을 믿고 그 분께 의탁하며 나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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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야긴과 보아스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BR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BR 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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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피난처이고 나의 힘이시며, 환난 날에 만날 참된 도움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아침에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나를 도와주심을, 간구하며 기대하오니, 오늘 하루도 담대하게 세상을 살아가게 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새 힘을 공급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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