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유대인 민화집에 나오는 한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신혼부부가 아기를 하나 낳았습니다.
이 부부의 집에 어느 날 예언자가 찾아와 그 부부에게 길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 길은 갈수록 좋아 질 것이고 끝은 처음보다 아름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보낸 예 언자의 말을 믿고 이 신혼부부는 방금 낳은 아기를 안고 길을 떠납니다.
얼마 가다 보니까 가시밭길이 나옵니다.
부부는 아기가 찢길까봐 품에 꼭 안고 대신 몸을 찢기면서 그 길을 통과했습니다.
아내가 “그 예언자가 말하길 갈수록 길이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이해할 수가 없어요.”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아니오. 여보, 우리의 희생 때문에 이 아기가 지금도 방글방글 웃고 있지 않소. 우리는 그 길에서 희생을 배웠소.”하고 말합니다.
조금 더 가다보니 광야가 나옵니다.
찬바람이 부는 광야에서 그 부부가 품에 안고 있던 아기를 보니까 어느새 소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광야의 바람 속에서 아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양쪽에서 아들을 꽉 껴안고 지나갔습니다.
아내가 “그 예언자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길은 갈수록 나빠지는 걸요.”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남편은 “아니오. 우리가 붙들면서 지나가는 동안 힘들었지만 우리 아들도 당신도 웃고 있지 않소.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는 신뢰를 배웠소.”하고 말합니다.
다시 길을 가다보니 계곡이 나옵니다.
아들은 어느새 20대가 되었습니다.
울창한 계곡이었습니다.
아내는 그 계곡이 언제 끝나냐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어느새 그들은 계곡을 빠져나왔습니다.
남편은 말하기를 “이 계곡에서 우리는 희망을 배웠소.” 합니다.
또 가다보니 험준한 산이 나옵니다.
산밑에서 보니까 아들은 어느새 30대가 되어 있습니다.
산을 오르지 못해 헉헉거리며 늙어가는 이 부부를 30대의 아들은 양손으로 받치면 서산을 오릅니다.
아내가 다시 불평하자 남편은 “아니오. 아까 우리 아 들이 손잡아 이끌어주니까 당신은 너무 행복한 표정이었소. 우리는 진정한 삶의 보람. 즉 사랑이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는 것이오.”하고 말했습 니다.
그들이 산을 넘어 예언자가 말한 마을의 입구에 도착했을 때 아들은 어느새 40대였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남편이 몸져 눕게 됩니다.
남편의 병간호를 하면서 이 아내는 또 불평을 합니다.
“그 낯선 예언 자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결국 이것이 우리의 목표였단 말이에요?”
그 순간 석양노을이 출렁이던 하늘이 열리면서 천사들의 노래 소리가 울 려퍼지고 남편을 데 리러오는 천사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오.” 하며 환희에 찬 얼굴로 하늘을 향해 손짓하는 남편의 눈을 감기면서 비로소 아내는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이제 그 예언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길은 갈수록 좋아지고 마지막은 처음보다 아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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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브라우닝은 이런 시를 썼습니다.
나와 함께 나이를 먹자
가장 좋은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나니
인생의 끝 그것은 처음을 위하여 만들어졌나니
하나님을 신뢰하라
전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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