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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BookReview/예화

"그 분을 껴안고 같이 울었어요"

by 똑똑이채널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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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가주대학 교육학 교수로 봉직하다가 말년에는 사랑의 교실을 운영한 고(r) 레오 버스카글리아 교수가 있습니다.

그분의 글에 보면 부인을 잃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할아버지는 부인과 사별한 뒤 집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잃어버린 채 심각한 우울 증세를 보였던 것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할아버지를 위로하려고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선물도 전하며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따금 이 할아버지의 말벗이 되어주곤 했던 같은 동네에 사는 어린 소년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 소년이 그 할아버지를 방문한 뒤로 할아버지는 갑자기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소년이 할아버지에게 도대체 어떤 위로의 말을 해주었는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다만 이렇게 대답했을 뿐입니다.

아무 말도 안했고요. 그 분을 껴안고 같이 울었어요.”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북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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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이것이 주님께서 위로하시는 방법 아니겠습니까?

어떤 위로의 말이 아니라, 그저 함께 하시는 방법으로 위로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이 바로 이 일입니다.

성령이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14:17하셨습니다.

 

성령은 피상적으로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속에 계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존재의 깊은 곳, 우리 무의식의 깊은 곳에도 계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 싫어서 깊숙이 파묻어둔 고통, 긴장, 절망, 불평, 아픔, 외로움, 이중성 등 그 깊은 곳에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지금도 그런 방법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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