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가운데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이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이 찬송의 마지막 부분이 어떻습니까?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그런데 이 찬송을 쓴 사람은 자신의 삶에 고난과 역경이 없어서 만사형통할 것이라고 부른 것일까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찬송의 작사자는 패니 크로스비(Fanny Crosby)여사입니다.
그녀는 시각 장애인이었습니다.
눈먼 그녀가 걸어가는 길이 결코 만사형통의 길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패니 크로스비는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고 노래를 부른 것입니다.
그녀에게 고통이나 시련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고통이나 시련에도 불굴하고 고통의 길, 시련의 길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봤기 때문에 그렇게 고백한 것이죠.
사실 그녀는 시각 장애도 고통이었지만, 가난으로 더 큰 고통을 경험했습니다.
어느 날 단돈 5달러가 없어서 중요한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주님의 도움을 간절하게 구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고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그녀의 집 초인종을 누르는 것이었습니다.
나가 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했죠.
“당신이 혹시 패니 크로스비입니까?”
“그렇습니다.”
“혹시 찬송가를 작사한 일이 있습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그 사람은 크로스비가 그곳에 산다는 소식을 듣고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들렀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그가 집을 떠나는데, 악수하는 크로스비의 손에 5달러를 쥐어줬습니다.
그러자 주님의 그 정확하신 손길에 놀라면서 작사한 찬송이 바로 384장이었던 것입니다.
그 2절을 혹시 기억하고 계십니까?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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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광야를 행진하던 이스라엘 백성들, 광야를 도망치던 다윗, 바로 이와 같은 찬송의 고백이 필요한 것 아니었을까요?
광야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광야는 주님만 바라보는 곳이요 주님의 생수를 공급받아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 인생길이 광야지만 주님은 그때맏 최소한의 필요를 채워주셔서 타는 목마름으로 지쳐가는 우리에게 광야의 오아스시를 공급해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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