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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BookReview

“아들아,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by 똑똑이채널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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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욥의 나를 드립니다

권욥 선교사는 현대판 욥이라고 할 수 있는 분입니다.

6살 때 희귀병으로 다리에 첫 수술을 했습니다.

그 뒤로 21살이 되기까지 버거운 수술을 수차례나 더 받은 분이죠.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15시간 이상씩 걸리는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아야했죠.

놀랍게도 그 수술 후에 사도행전의 앉은뱅이처럼 목발 없이 서서 걷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선교사로 헌신할 계획을 했습니다.

그때 어느 사모님으로부터 자매를 소개받았는데 한 달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죠.

그 후에 기어다니는 두 아이를 데리고 대지진이 일어난 곳으로 가족이 선교사역을 떠난 분입니다.

 

 

사실 그는 행복은 서서히 밀려와 순식간에 사라지고 고난은 한꺼번에 밀려와 서서히 떠난다는 그런 일을 겪은 분이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외도와 폭력으로 임신한 아이를 지우려고 어머니가 약을 먹었죠.

그런데도 그는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태어났죠.

그런데 4살 무렵부터 바닥에 넘어져 허벅지 뼈가 부러지는 불상사를 겪게 되었습니다.

6살 때 처음 수술대 위에 올랐는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양쪽 다리뼈에 쇠를 붙여 철사로 칭칭 감는 대수술이었죠.

그렇게 수술한 후에 학교를 갔으니 친구들은 절뚝발이라고 놀려댔죠.

청년이 되어서도 그는 앉은뱅이처럼 살아야 했죠.

그러니 자살충동을 너무나도 많이 느낀 그였습니다.

 

그러다 그를 먹이고 입히던 어머니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정말로 절망적이었는데 그때 성령님께서 그에게 다가와 말씀하셨죠.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살아만 있어다오!”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숨만 쉬고 있어다오.”

나머지는 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그저 살아만 있어다오.”

 

물론 그렇게 성령님께서 임재하시고 말씀하셨지만 그땐 그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저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명을 유지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질문해도, 하나님은 에스겔서 166절로 대답해주셨습니다.

“아들아,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그런 성령님의 음성 앞에 그는 목숨 줄 부여잡는 심정으로 신학대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는 어떤 집사님의 섬김을 통해 대수술을 받아 몸을 가누게 되었죠.

그 수술이 바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15시간 이상씩 세 번에 걸쳐 받은 대수술이었습니다.

그 수술 이후에 정말로 놀랍게도 그는 앉은뱅이의 기적처럼 일어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후에 전도사 생활을 병행하는데, 서른 초반의 그때 어떤 사모님의 소개로 자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첫만남의 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뜬금없이 그런 질문을 던졌죠.

자매님. 제가 땡기시나요?”

그때 그 자매는 정말로 생뚱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그 만남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동일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다 세 번째 질문을 던졌을 때 그 자매도 웃으면서 그렇게 대답을 했다고 하죠.

땡기는데요.”

그 뒤로 일사천리로 약혼식을 했고, 곧이어 상견례 자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견례 자리에서 자신은 아버지도 가출했고 어머니도 돌아가신 마당이라 홀로 나왔습니다.

자매 쪽에서는 시골 부모님과 언니와 형부들까지 나와 있었죠.

당연히 자매 쪽 식구들은 가혹하리만치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그야말로 결혼에 대해서는 아무런 것도 준비되지 않았고 몸도 부실해 보였기 때문이죠.

 

그런 과정을 통해 결혼했는데 훗날 장모님께서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딸이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몸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괴로워했다는 것이죠.

그때 그 장모니은 인간적인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얘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라면 괜찮다.”

그러면서 그 장모님이 권요 선교사에게 그렇게 권면하더라는 것입니다.

권서방 우리 집에 돈이 없어서 아무한테나 딸을 시집 보내는 게 아니네!”

내 딸을 하나님이 쓰시려고 하는데 내가 불순종할 수 없어서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보내는 것이네.”

그러니 자네도 하나님 마음에 들게 평생 그 분 앞에서 사랑하며 살아야 하네.”

그런 과정들을 통해 권욥 선교사님은 결혼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발간된 2014년 즈음에는 아이 둘을 키우며 아내와 함께 선교의 현장을 누비고 있는 권욥 선교사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표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digital.kyobobook.co.kr

 

어떤가요?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그 아이가 온 몸에 뼈가 어스러지는 고통을 안고 30대 초반까지 살아온 것 아닙니까?

부모에게 버림받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버렸고 어머니마저 암으로 떠난 마당이라 얼마나 죽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고아같이 그를 버려두지 않고 그를 품고 격려해주셨습니다.

“피투성이라도 살아만 있었다오”(겔16:6)

그리고 때가 되어 사업을 하는 집사님을 통해 대수술을 받게 되었고 급기야 두 발로 일어서는 은혜를 덧입게 된 것이죠.

그 은혜를 갚고자 그가 선교사로 헌신하기를 지원했는데, 뜻밖에 선한 자매를 만나 결혼까지 하고 아이까지 낳게 된 것이었죠.

그래서 기어다니는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선교사역에 헌신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섭리를 어떻게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은혜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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