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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역대하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정직하게 행하여(대하29:1-19)

by 똑똑이채널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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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 왕이 성전을 수리하는 모습

 

오늘 본문은 남왕국 유다의 13번째 왕 히스기야에 관한 말씀입니다. 본문 2절에 히스기야를 다윗과 같이, 다윗을 닮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우리가 열왕기서를 읽을 때 북이스라엘의 19명의 왕들은 다 악한 왕이었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한 왕들 말이죠.그런 왕들이 다 악한 길을 좇을 때 누구를 닮았다고 평가했습니까?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을 좇았더라라고 평가했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분열왕국이 시작되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죠. 그는 왕이 되자마자 최북쪽 단과 남단 벧엘에황금송아지 신상을 세우고서 그것을 하나님이라고 경배하게 만들었고, 그곳에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도 자기 마음대로 세웠죠. 그 전에 북쪽 성읍에 흩어져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가르쳤던 레위인들도 다 쫓아냈고, 그곳에 황금송아지 신상을 숭배할 제사장들을 자기 마음대로 세웠었죠. 그리고 유월절 오순절 칠칠절마저도 다 바꿔버렸죠. 이유인 즉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남쪽 예루살렘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고도의 전략이었죠. 그런 정치적인 욕망 때문에 하나님을 등지게 만들었고, 이후의 모든 왕들이 그런 여로보암의 길을 좇았다고 평가한 것이죠.

물론 북이스라엘의 왕들 가운데 두 번째로 악한 왕의 대명사가 있는데, 바로 바알 신을 퍼트린 왕 아합이었죠. 그는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땅은 물론 그와 정략결혼을 한 남왕국 유다의 4째 왕 여호사밧 시대 이후의 남유다 왕국도 점차 바알 신앙의 영향을 받게 된 것이죠. 그래서 19명의 왕들 중 악한 왕은 여로보암과 아합 왕이었죠.

 

그렇다면 남왕국 유다는 몇 명의 왕이 통치했나요? 모두 20명의 왕들인데 그 중에는 여왕도 있었죠. 이른바 아달랴가 그녀였죠. 그래서 아달랴까지 포함해 20명의 왕들이 남왕국 유다를 통치했는데, 그 중에 선한 왕은 8명이었고, 그 중에서도 더욱 선한 왕은 2명이었죠. 2명의 왕이 바로 본문에 나오는 히스기야, 그리고 한 명의 왕은 이후에 나오는 요시야 왕입니다. 그 두 명이 어떤 길을 좇았길래 그토록 선한 2명의 왕으로 기록되는 건가요? 그 두 명의 왕들이 하나님을 향해 전심으로 좇았고, 심지어 다른 왕들이 하지 못한 산당까지 완전히 허물어트린 종교개혁을 단행했기 때문이죠. 산당이란 백성들의 민간신앙의 본거지와 같은 것으로서, 온갖 잡신과 우상숭배의 진원지와 같은 것이죠. 우리 식으로 말하면 서낭당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찌됐든 히스기야와 요시야 왕은 하나님을 향해 전심으로 좇아 율례와 법도를 준행하게 만들었고, 더 나아가 백성들의 민간신앙 기구인 산당까지도 완전히 무너뜨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길을 좇은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히스기야 왕에 관한 내용을 밝혀주고 있는데, 이미 열왕기서를 읽을 때 히스기야 왕을 대한 업적을 살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가 어떤 행적을 남겼나요? 열왕기하 18-20장까지, 3장에 걸친 주인공이 히스기야였죠. 그는 이전의 아버지 아하스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던 왕이었죠. 아버지 아하스가 남왕국 유다 왕들 가운데 가장 악한 왕의 대명사로서, 아람 나라의 종교정책은 물론 그들이 좇는 신 곧 그모스 신전의 구조와 양식까지 가져와서 예루살렘 성읍에 세웠고, 자기 아들까지 불로 태워서 그모스 신에게 바친 인물이었고,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예루살렘 성전 문까지 폐쇄한 채 백성들을 이방 신에게 빠져들게 한 장본인이 바로 아하스 왕이었죠.

그러나 아버지 아하스가 죽은 뒤 25살에 왕위에 오른 히스기야는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걸어갔죠. 백성들이 우상숭배하던 그 산당들을 모조리 제거했고, 그들이 섬기는 아세라 목상까지 찍어 불태웠고, 800년 전 모세가 광야 시절에 만들어 세웠던 그 놋뱀 곧 신주단지처럼 숭배하던 그 놋뱀까지 부숴뜨리게 했고, 여호와의 율례와 법도를 좇아 살도록 했죠. 하지만 당시의 국제정세 속에서 신흥강대국 앗수르 제국이 북이스라엘을 완전히 쓰러트린 상황이었고, 내친 김에 남 왕국 유다까지 넘보던 상태였죠. 그래서 앗수르 제국의 대왕 산헤립이 185천명의 군사를 이끌고 남유다 왕국 곧 히스기야 왕을 치러 왔죠. 그때 히스기야가 한 일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그런데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천군과 천사를 통해 185천명을 하룻저녁에 몰살시켰고, 그 산헤립 대왕도 자신의 수도 니느웨로 돌아가자마자 신복들의 칼에 비명횡사했죠. 그런데 히스기야는 그 승리에 취하기도 전에 죽을 병에 걸렸는데, 그때도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간 연장시켜 주시겠다고 했는데, 그 증표로 해시계를 15도나 물러가게 해 주셨죠.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대 역사를 일으키고 감당했던 주인공이 바로 히스기야 왕이었습니다. 물론 그 뒤에 인간적인 일을 주도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산 일도 있었지만, 그런 대 역사들만 놓고 봤을 때 실로 어마어마한 왕이었죠.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런 대단한 역사와 업적 때문에, 그를 다윗과 같은 왕이라고, 다윗을 닮은 왕이라고 평가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역대하에 나오는 히스기야의 기록은 29-32장까지, 무려 4장에 걸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 세 장은 성전예배 복원과 신앙개혁운동에 초점을 맞춰 기록할 뿐입니다. 다시 말해 그가 세계 최강의 군대를 이끌고 승리를 했기 때문에, 또 해시계가 뒤로 물러가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기 때문에, 그를향해 다윗과 같은 왕이라고, 다윗을 닮은 왕이라고 평가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자책] 하나님의 시간표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br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br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br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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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을 통해 히스기야가 행한 일을 밝혀주는데, 본문 6-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이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려 여호와의 성소를 등지고 또 낭실 문을 닫으며 등불을 끄고 성소에서 분향하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므로.” 왜 그 당시에 성전의 문을 닫아 버리고 등불을 끄고 분향하지 않았던가? 아버지 아하스 왕이 그 모든 문을 닫아버리고 우상숭배를 조장했기 때문이죠. 그것을 지금 히스기야가 다시금 척결한 채 성전 제사를 복원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12-19절은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을 성결하게 하고, 그 성전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다 끌어내서 깨끗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17절을 보면 첫째 달 초하루에 성결하게 하기를 시작하여 그 달 초팔일에 여호와의 낭실에 이르고 또 팔 일 동안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첫째 달 십육 일에 이르러 마치고.” 8일에 걸쳐 그 성전의 모든 것들을 청결케 했다는 뜻입니다. 이는 내일 살펴보면 알겠지만,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있던 제사를 복원하기 위한 단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우리의 심령 속에 각인시키고자 하시는 바가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다윗과 닮은 점, 그것은 그가 위대한 업적을 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것, 다시 말해 하나님께 제사 곧 예배과 기도를 드리기 위해 성결하게 행한 것, 그 중심 때문에 그를 다윗과 같았다고, 다윗을 닮았다고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정직하게 행하다정직이 히브리어로 야샤르인데, 그 뜻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똑바르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욥을 지칭할 때도 똑같이 쓰인 단어죠.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1:1) 욥을 향해 정직하다고 평가한 이유가 있죠. 사단이 욥을 향해 하나님께 고소하죠. 까닭 없이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죠. 재산과 자녀와 건강을 많이 주셔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주장이죠. 그래서 목숨은 놔두고 네 마음대로 한 번 해 보라고 사단에게 말하는데, 그때 욥이 재산 잃고, 자식 다 잃고, 소유도 다 잃고, 심지어 몸에 악창이 들끓는 환경에 처했는데 어떠했나요? 그때도 하나님을 원망치 않고, 정직하게 행했죠. 다시 말해 흔들림 없이 올곧게 하나님을 경외한 욥이었죠. 히스기야가 정직하게 행했다는 것 역시 바로 그런 의미요, 그것이 다윗과 닮았다는 평가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다윗을 닮고, 히스기야를 닮고, 욥을 닮아,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올곧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시는 주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큰 업적을 행하고 능력을 행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뭔가 잘 풀릴 때에도, 변함없이 올곧게 하나님을 잘 섬기고 예배자의 자리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도 다윗처럼, 또 욥도, 그런 신실함의 자리를 추구한 것처럼, 저희들도 그 변함없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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