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씨의 〈네 약함을 자랑하라〉
그녀는 3살 때 아궁이에서 끓고 있던 주전자를 엎어서 얼굴과 왼손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래 아이들로부터 ‘파충류 같다’고 놀림을 받았고, 그때마다 땅만 보고 살아야 했던 그녀였죠.
그래도 그녀의 엄마는 스무 살이 돼서 수술을 받으면 나을 수 있다고 달랬습니다.
그 희망 때문에 그녀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견뎌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병원에 알아봤더니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하나님을 떠나버렸고, 절망과 좌절을 겪으면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이 약국 저 약국 찾아다니며 수면제를 구입 했고 급기야 그것들을 다 털어넣었죠.
그런데 그런 그녀를 남동생이 발견했고 엠뷸런스로 응급실에 실려간 그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절망감에 빠져 폭식증에 취했습니다.
무엇 하나 되는 게 없고, 자기 얼굴에 대한 열등감과 세상의 멸시를 먹는 것으로 풀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굴 때문에 취업이 안 된다는 걸 알았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그녀는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에서 대상을 받아 26살에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데 누구보다 사랑했던 엄마가 그 무렵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죽기 전에 자기 목사님에게 소원을 하나 빌었죠.
“목사님, 제 딸아이가 다시금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그래서 장례식장을 찾은 그녀에게 어머니의 담임목사님이 엄마의 소원을 알려줬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다시금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게 되죠.
그 뒤에 그녀는 사찰을 디자인하는 회사를 다녔다가, 아파트 설계전문 회사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2007년엔 예인건축연구소를 직접 차려서 사업을 하기 시작했죠.
바로 그 즈음, 그토록 고단한 회사 일과 황폐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그녀에게 성령님은 찾아오셨습니다.
보혜사, 파라클레토스 그 성령님께서 그녀에게 직접 찾아오신 일이었습니다.
그때 성령님은 그녀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효진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내 나라의 홍보대야. 너는 ‘미스 헤븐’(Miss Heaven)이야.”
“효진아. 내가 너와 함께 동행할 것이다. 네가 내 나라의 홍보대사,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 되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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