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규 목사의 〈명작 인생〉
침례신학대학교에서 목회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한 분.
양천지방 화목교회에서 25년 목회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베트남 선교를 떠난 분.
베트남 신학교에서 성령학을 가르치며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분.
이 책은 기독교신앙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책이다.
그 중에 깊이 다가온 세 종류 인간에 관한 내용을 옮겨 적는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인간을 세 종류로 구분합니다.
첫째는 구원받지 못한 육에 속한 사람(프슈키코스)입니다.
말 그대로 육체적으로는 태어났지만 영적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을 어리석은 부자와 같은 사람이라고 비유해 설교하셨죠.
이런 사람은 그 마음에 하나님도 없고 내세도 없는 사람입니다.
돈, 성공, 권력, 쾌락, 명예가 이 세상 전부인 사람이죠.
생명이 있는 자와 생명이 없는 자, 천국갈 사람과 지옥갈 사람, 영생을 얻을 사람과 영벌을 받을 자로 생각한다면, 후자의 경우죠.
성경은 불신자의 영적 상태를 “허물과 죄로 죽은 자”(엡2:1)로 부릅니다.
이 말은 불신자에게 영혼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영혼은 있지만 하나님의 생명에서 떨어져 있는 자죠.
하나님 나라에 관해서 알지 못하고 무감각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이와 같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가 그 육체가 죽게 되면, 그 영혼은 하나님과는 완전히 분리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죠.
이처럼 육에 속한 사람은 두 가지 특성으로 규명됩니다.
하나는 그들은 성령의 일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들은 신령한 세계를 모르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에 대해 수용할 능력이 없죠.
그런데 그 영혼이 죽어 무감각한 상태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 죄를 깨닫고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를 위해 불신자 가운데서 끊임없이 역사하시는 하나님 곧 성령님이 계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구원은 받았으나 육신에 속한 신자(사르키코스)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나기는 했지만 성령세례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이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긴 했지만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셔들이지 않고 자신이 주인인 사람이죠.
주일날은 크리스천이지만 평일은 세상 방식을 좇아 사는 사람입니다.
그야말로 ‘육에 속한 신자’(고전3:1-3)입니다.
자기 육체의 본능과 소욕을 따라 사는 자(갈5:19)입니다.
신분은 새 사람인데 옛 사람의 구습을 따르고 있는 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이란 예수님을 아는 사람이 아니죠.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안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인 게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야 그리스도인인 되는 것이죠.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전12:3)고 했습니다.
제자들도 마찬가지죠.
그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고, 물위를 걷는 체험도 했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능력도 보았고, 그들 스스로 병자를 고치기도 했죠.
하지만 그들이 성령받기 전에는 두려움과 헛된 명예욕에 빠졌고,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하는 약한 본성에 이끌려 살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내주하신 임재 속에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참된 제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성령세례를 받은 영에 속한 사람(프뉴마티코스)입니다.
이것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됨의 문제입니다.
남녀가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성령님과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주인이 바뀌고, 신분과 소속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변화되고, 삶의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는 것이 구분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결혼할 때의 기쁨은 잠시이고 지속적인 삶이 더 중요하듯이 성령세례와 더불어 성령충만이 중요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성령의 열매(갈5:22-24)를 맺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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