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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새책리뷰

치질예방 '333요법'_임익강의 <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by 똑똑이채널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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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세 자녀가 있어요. 셋 다 내가 겪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치질이 그것이죠. 사실 나는 치질을 두 번이나 수술했어요. 수술 아닌 수술까지 치면 세 번이죠. 한 번은 살짝 두 번째는 완전히 도려냈죠. 그로 인해 괄약근이 약해졌어요. 방귀를 화끈하게 내놓지 못하고 살짝 세어나가는 느낌으로 조절하는 이유죠.

될 수 있으면 변을 오래도록 보지 않으려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그걸 세 자녀에게 세뇌시키듯이 말해 주죠. 그만큼 변기에 오래도록 앉아 있는 게 항문에 좋지 않다는 걸 겪었죠. 그걸 알기 때문에 내 자녀들이 스마트폰이나 책을 들고 화장실에 가는 걸 적극적으로 말리고 있어요.
 

"정상적인 배변 횟수는 하루 3회에서 3일에 한 번 배변을 한다면 성공적이이요. 1회 배변량은 어른을 기준으로 200cc 정도이며, 단단하지 않고 둥근 모양을 만들 정도의 수분을 함유한 이른바 바나나 똥이 건강합니다."(57쪽)

 
임익강의 <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에 나오는 내용이죠. 하루에 3회까지도 변을 볼 수 있고 3일에 한 번도 볼 수도 있다니 놀라운 이야기에요. 사실 나는 하루에 1번 이상 변을 보지 않으면 답답해 해요. 그런데 3일에 한 번도 볼 수 있다니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하죠.

임익강 원장은 23년간 항문 질환 연구와 치료에 집중한 분이에요. 그를 아는 이들은 그를 향해 '똥꼬 의사'라 부른다고 해요. 그만큼 그는 권위적으로 보이지 않고 어린아이들까지도 친밀하게 다가서고 있다는 뜻이겠죠. 이 책을 통해 그는 잘 먹고 잘 싸는 게 건강의 기본임을 친절하게 소개해줘요.


무엇보다도 그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게 있어요.  항문이나 대변과 관련하여 손쉽게 기억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는데 '333요법'이 그것이죠. 3분 이내에 똥을 싸는 것, 3분간 좌욕하는 것, 30분간 엎드려 있는 거예요. 그래야 변비에 걸리지 않고 치질도 예방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살 수 있다고 해요.

왜 그걸 강조하는 걸까? 3분 이내에 변이 나오지 않으면 직장에 충분한 양의 변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죠. 그걸 무시한 채 오래 변기에 앉아 있으면 항문에 혈류가 몰리고 압력이 높아져 피가 나오고 치질로 발전하기 때문이죠.


3분간 좌욕하는 것은 무리하게 변을 보다가 부풀어 오른 항문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물론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좌욕이 끝난 후에는 30분간 엎드려 휴식을 취하는 것이고요. 나도 예전에 치질 수술을 한 후에는 좌욕을 꼭 했어요. 다만 그때는 엎드려서 쉬지 못했죠. 이제는 항문에 무리가 왔다고 생각되면 좌욕도 하고 엎드려 쉬어야겠어요.
 

이 책에 따르면 변비는 치질의 씨앗이라고 해요. 변비가 심하거나 지속되면 화장실을 자주 드나들게 되고 항문에 무리가 생겨 치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걸 예방하려면 식이섬유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조언해요. 그를 위해 김·다시마·콩·고구마·감자·사과·당근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권장하죠.

이 책 뒷부분에는 장 건강에 좋은 운동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그 중 조깅과 걷기와 줄넘기는 장 건강 운동에 최고라고 해요.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나 농구나 수영이나 자전거 타는 것은 장 건강 운동으로 그다지 추천할 만한 운동은 아니라고 하죠. 물론 케겔도 좋지만 조깅이 그 중 최고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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