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 사람도 바뀐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예수님을 믿어도 성격은 안 바뀔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5:17)하는 그 말씀 안에서,
누구든지 예수 안에서 죽으면 새롭게 변화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 중에 은혜로운 10가지 이야기를 옮겨본다.
1. 늘 싸움만 하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교인들이 싸우다가 교회를 떠나기도 하고, 성이 차지 않으면 합세해서 목사를 공격해 쫓아내기도 하는 교회였죠.
그 교회에 새로운 목사님이 부임했습니다.
서로들 얼마나 오래 있을지 내기를 할 정도였죠.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새 목사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말이 없었습니다.
교회 앞 가게 주인이 궁금해서 교회 교인에게 물어왔습니다.
“요즘 교회가 조용하네요?”
“서로 잘 만나서 그래요.”
“뭐가 서로 잘 만났다는 거예요.”
그러자 그 교회 교인이 새로 부임한 목사님의 첫 번째 설교에 대해 이야기해줬습니다.
그 첫 설교 제목이 “우리 서로 잘 만났습니다.”였다고 말이죠.
“제가 이 교회에 부임해서 이 자리에 둘러보니 양들은 보이지 않고 늑대와 이리들만 보입니다.
사실 요즘 교회 안에 양 같은 교인이 어디 있습니까?
늑대와 이리 떼에 잡혀먹혀서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건에 저도 선한 목자가 아닙니다.
저도 삯꾼입니다.
세상에 요즘 목사치고 삯꾼 아닌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우리 서로 잘 만났습니다.
늑대와 삯꾼이 만났으니 이제부터 제가 혹시 뭐 잘못하면 ‘어휴, 삯꾼이니까 그렇지’하고 이해해주세요.
혹시 뭐 잘하는 게 있으면 ‘와, 삯꾼치고 잘 하네’ 이렇게 생각해 주세요.
저도 여러분이 뭐 잘못하면 ‘어휴, 늑대니까 그렇지’, 또 잘하면 ‘늑대가 저 정도면 괜찮은거지’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참 잘 만난 것입니다.”
그 설교를 듣고 나서 교인들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몇 년 후에는 교회 안에 늑대들이 다 사라지고 착한 양들로 가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웃자고 만든 이야기겠지만 뼈 있는 이야기 아닐까요?
2.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자요 목회자인 이상근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 분이 세상 떠나기 1년 전 뇌암으로 고통하며 투병생활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자고 일어나더니 너무 기뻐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모님이 “뭐가 그렇게 기쁘세요? 좋은 꿈이라도 꾸셨어요?”라고 물었다고 해요.
그러자 “내가 하늘나라에 갔다 왔소”하고 대답하더랍니다.
그래서 “하늘나라가 어떻습니까?”라고 물으니 “묻지 마시오.”하고 답하더랍니다.
“말할 수가 없어. 말로 표현이 안 돼”하고 말이죠.
며칠이 지나고 나서 또 그렇게 좋아하시길래 또 물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좋아하세요? 또 하늘나라에 갔다 오셨어요?”하고 말이죠.
여섯 번을 그러시며 병석에서조차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항상 천사들이 호위한다고 하셨죠.
돌아가시기 하루 전에는 그런 말도 하셨고요.
“가브리엘 천사가 나를 데리러 왔다.”
“나는 곧 세상을 떠날 것이다.”하고 말하더니 그렇게 하나님 앞에 가셨다는 것입니다.
3.화란의 코리텐 붐 여사가 유대인들을 숨겨줬다는 이유로 독일군에게 체포돼 수용소에 끌려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여자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녀의 언니도 수용소에서 죽고 말았죠.
전쟁이 끝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그녀에게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그때 주님은 그녀에게 잔인한 명령을 하셨습니다.
“독일인을 사랑해라. 독일로 가서 그들에게 용서와 복음을 선포해라.”
“하나님이 독일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해라.”
“독일인들에게 치유의 복음을 전파해라. 용서의 복음을 전파해라.”
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그녀는 독일로 갔습니다.
그녀가 집회를 하는 곳마다 독일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죠.
세계 전쟁을 일으킨 민족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신다는 메시지를 들으니 얼마나 은혜가 되었겠습니ᄁᆞ?
설교를 듣고 감동받은 사람들이 코리 여사와 악수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저만큼 뒤쪽에서 낯익은 얼굴을 한 분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얼굴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얼굴이었습니다.
수용소에서 자신을 발가벗시고 모질게 고문한 그 간수였기 때문입니다.
고통 가운데 죽어가던 언니의 얼굴이 그 순간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코리 여사는 그 당시의 감정을 자신의 책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내 피는 거꾸로 용솟음쳐 오르고 있었다.
내게서 한 마디 대답이 쏟아져나왔다.
하나님, 저 사람만은 용서할 수 없어요.
하나님은 내게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용서해라.
아니 하나님, 저 할 수 없어요. 용서할 마음이 아닌 걸요.
아니다. 코리야. 용서해라.
그 사람은 한 걸음 한 걸음 아무 것도 모르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너에게 용서할 마음이 있는지 아닌지 묻는 것이 아니다. 용서해라. 이것은 나의 명령이다. 용서해라.
그 순간 도저히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아니었지만 강력하게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인지 아닌지 결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용서하겠습니다’
간수가 그 순간 바로 앞에 섰을 때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리 여사는 손을 내밀었고 그 간수를 끌어안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4. 최근 극적으로 탈주한 북한 병사를 수술해서 유명해진 이국종 교수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6.25전쟁에서 눈과 팔다리에 부상을 입은 장애2급 국가 유공자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들에게 반갑지 않은 낙인이었습니다.
어릴 때 ‘병신의 아들’이라고 놀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너무 가난했던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술주정처럼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곤 했습니다.
중학교 때 축농증을 심하게 앓고 병원을 찾아갔는데 국가유공자 의료복지카드를 내밀자 간호사들의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다른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듣고 몇 몇 병원을 전전했지만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당시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너무 비정한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병원을 찾아 헤매던 중 그는 자신의 삶을 바꾸어 줄 의사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어린 이국종이 내민 의료복지 카드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그는 진료비도 받지 않고 정성껏 치료하고 나서 마음을 담아 이렇게 격려해줬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바로 그 한 마디가 어린 이국종의 삶을 결정했습니다.
선한 말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살린 것입니다.
5. 〈죽기 아니면 까무리치기〉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고참 형사 버트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유능한 것과는 거리가 먼 무사인일주의로 월급이나 연금에만 관심이 있는 말년 경찰입니다.
어느 날 그의 정기 건강검진 보고서가 다른 사람의 것과 뒤바뀐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가정도 엉망이고 직장생활도 제대로 못했는데, 설상가상 퇴직이 코앞이었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엄청난 결정을 내립니다.
조금 있으면 퇴직인데, 정년으로 퇴직하지 않고 순직하면 보상금 30만 달러가 나온다는 걸 알고 가족을 위해 순직 작전을 펼친 것입니다.
언제나 비겁하고 안이하게 살았던 그가 용감한 경찰로 바뀐 것입니다.
물론 그런 그의 모습 앞에 동료 경찰서 전 직원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많은 악당들과 싸워나갑니다.
싸우는 목적은 그들을 체포하려는 게 아니라 그들의 총에 맞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죽지 않고 계속 공을 세우고 표창까지 받습니다.
버트는 “왜 이렇게 죽기가 힘드냐”하고 투덜거립니다.
심지어 잔인하기로 유명한 악당 두목에게 제 발로 찾아가지만 오히려 그를 체포하게 됩니다.
가족과 거의 대화하지 않던 그가 이제는 아내와 자녀들과 대화도 합니다.
이런 그의 변화에 아내는 한동안 믿지 못하다가 너무나 기뻐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병원의 착오로 건강검진 보고서가 바뀌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코믹 영화 같지만, 죽음에 눈이 열린다면 변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는 교훈을 줍니다.
실제로 우리가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면 어떨까요?
6. 중국의 어느 지방에 싸움닭을 잘 훈련시키는 조련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지방의 영주가 이 조련사를 찾아와 자신의 닭을 훌륭한 싸움닭으로 훈련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 닭은 몸집도 크고 닭 벼슬도 아주 붉고 큼직한 것이 보기에는 영락없이 싸움닭인데, 다른 닭을 보기만 하면 비실비실 도망가고 자기보다 훨씬 작은 놈 앞에서도 기를 못 펴니까 영주가 특별 훈련을 부탁한 것입니다.
훈련을 맡긴 지 한 달 만에 찾아가보니 닭의 눈매가 또릿또릿해졌습니다.
광장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위축감을 느끼거나 피해서 도망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달 후에 가보니 이제 제법 싸움을 잘 합니다.
다른 닭에게 조금도 물러서지 않아서 훈련이 잘 됐다고 느꼈습니다.
또 한 달 후에 가보니 이제는 닥치는 대로 싸웁니다.
정말 감탄했습니다.
어떻게 석달만에 닭이 변할 수 있는지 신기해서 이제는 데려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련사가 한 달만 더 두라고 합니다.
다시 한 달을 더 맡겼다가 한 달 후 찾아가봤습니다.
그랬더니 닭이 마당 한 가운데 서 있기만 하고 전혀 싸울 생각을 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른 닭들이 감히 대들지 않고 아주 조용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닭이 쳐다보기만 해도 다른 닭들이 도망치기 바쁘고, 옆에서 퍼드덕거리는 소리가 나서 고개를 돌리기만 해도 다 조용해졌습니다.
이제 닭장은 완전한 평화입니다.
그때 조련사가 “이제 됐습니다. 이 닭을 가지고 가세요.”하더랍니다.
어떻습니까?
푸드덕거리고 싸우는 닭은 시원치 않은 닭입니다.
그냥 있기만 해도 감히 다른 닭들이 대들지 않고 피하는 위엄이 있는 닭,
그 닭이 최고 아닙니까?
전혀 싸우지 않는데도 싸움이 없고 건드리지 않는 닭이 치고의 닭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온유함으로 훈련되면 이런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7. 저는 목회 초기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나는 왜 이런 교회에서 사역해야 하나?
나는 왜 이런 사람들과 지내야만 하나?
말은 안 했지만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을 속으로 많이 했습니다.
항상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모든 것이 연단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주님은 마음에 드는 환경, 마음에 드는 사람하고만 일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자신의 문제를 바라봐야 합니다.
이 세상에 성격 좋고 일 잘하고 자신에게 너무너무 잘하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기대하는 자체가 잘못입니다.
우리는 미숙한 사람, 문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나라의 일꾼들이 세워집니다.
8. 순회선교단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한 번은 순회선교단 사역자들의 보직이 전부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만나보니 지금 맡은 일들이 다들 처음이라고 합니다.
컴퓨터도 모르는 사람이 컴퓨터를 다루고, 행정을 모르는 사람이 행정을 맡아서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잘하던 것을 계속하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김용의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원리는 하나였습니다.
내가 잘하는 일을 가지고는 주님이 하셨다고 고백하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도무지 잘하지 못하는 일이지만 해야만 하기에 순종했더니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면 뭐라고 고백하겠냐는 것이었죠.
“주님이 하셨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고백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재능과 은사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진짜 그리스도의 일꾼인가?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인가?
9.김영봉 목사님이 쓴 '주기도'에 데이비드 팀스라는 목사님의 글이 나온다.
거기에 "당신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라는 기도를 뒤집으면 "내 나라가 끝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된다고 한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주님이 주인이 되는 삶이다.
10.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지옥과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나에게 선하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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