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는 방주 안에 얼마 동안 있었는가? 방주 안은 천국의 생활이었는가?

 

 

 

 

하나님의 은혜로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 10일(창7:11)에 방주에 들어갔습니다. 그로부터 7일 후에 하늘의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40일간(창7:12) 비가 땅에 쏟아졌습니다. 그로부터 물은 150일 동안(창7:24) 넘쳐났습니다. 그때 노아의 방주, 곧 노아의 테바는 7월 17일(창8:4)에 한 곳에 멈춰 섰습니다. 바로 아라랏 산이었습니다.

 

600년 2월 10일에 방주에 들어간 노아는 5개월이 됐을 때 아라랏 산에 도착한 셈입니다. 그 해 10월 1일(창8:5)에 산들의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40일(창8:6) 곧 11월 중순에 노아가 까마귀를 내보내 살펴봤습니다. 그 후 7일이 지나 비둘기를 내보냈는데 그 비둘기가 방주로 돌아오자 7일을 더 기다려 다시 내보냈습니다. 그러자 그 비둘기는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물고 돌아왔습니다. 노아는 그로부터 7일을 기다려(창8:12) 비둘기를 내보냈는데, 그때는 그 비둘기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시점이 12월 중순 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을 더 기다렸을 때, 드디어 601년이된 것입니다.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창8:13~14)

 

어떻습니까? 노아는 600년 2월 10일에 방주에 들어갔고, 그로부터 1년 17일이 지난 601년 1월 27일에 방주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노아가 방주 안에 체류한 기간은 1년 17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방주를 ‘구원의 방주’로 생각합니다. 마치 그곳을 에덴동산이나 천국의 삶처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방주는 그런 기쁨을 주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짐승 떼에게 먹이를 줘야 했고, 밤낮없이 씩씩거리고 으르렁거리는 짐승들과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를 들어야 했고, 그 짐승들이 배설하는 똥오줌 냄새가 진동하는 곳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온전한 사람 이라도 정신병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곳입니다.

 

그런데도 노아와 그 가족들이 어떻게 그 안에서 1년 17일을 온전하게 살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방주의 천장에 창문을 만들도록 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 창문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마실 수 있었고 그 창문을 통해 한 줄기의 빛도 공급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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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