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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QoZBBbcmscc
노아가 방주를 통해 구원받은 것은 그가 완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세기 6장 9절에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고 소개하고 있죠. 그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신 걸 한탄하셨는데, 유독 노아와 그 가족들만큼은 구원해 주셨죠. 노아가 그 기준에 맞는 삶을 살았기 때 문에 그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아도 불완전한 인간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방주를 짓도록 명령하기 이전에 그가 하나님 앞에 특별하게 보인 ‘완전한 행동’은 없었죠. 그저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셔서 방주를 짓도록 하라고 명령하신 일을 준행했을 뿐입니다. 홍수가 끝나고 방주 밖에 나와 포도 농사를 짓고서 취한 모습도 연약한 인간의 모습이었죠. 그런 점들을 볼 때 노아가 선택받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완전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타밈’( תָּמִי ם )은 ‘완전하게’(perfect) 라는 뜻과 함께 ‘비난할 게 없는’(blameless)이란 뜻도 있습니다. 맛소라 사본(the Masoretic text)의 영어 번역본(JPS Tanakh 1917)은 ‘완전하게’라는 말을 ‘전심으로’(wholehearted)라고 번역해 놓고 있습니다. 더욱이 ‘완전하다’는 히브리어 ‘타밈’은 ‘타멤’( תָּמַ ם )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타멤’이란 ‘타이밍’(timing) 곧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창47:18, 레25:29, 신2:15)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브람이 이스마엘을 낳은 86세로부터 13년이 지난 시점, 곧 아브람의 나이 99세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완전하라’( תָּמִי ם ,창17:1)고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이치죠. 100살이 되어 이삭을 낳을 시점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불완전한 아브라함도 그 시점에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며 좇도록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타밈’( תָּמִי ם )은 신약성경의 ‘텔레이오스’(τέλειος)와 같은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떤 인간이 하나님 아버지처럼 온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인간을 향해 하나님과 같이 완벽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인간의 수준 안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며 살라는 뜻입니다.
개는 개의 수준에서 온전하게 자기 역할에 충실하듯이, 사람은 사람의 수준에서 온전하게 살면 되는 것 말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인간의 자기 실상을 깨닫고, 그 부족함 속에서 유혹받고 실수하여 넘어질지라도 해바라기처럼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 속에사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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