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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보화, 하나님의 은혜를 머금는 사람

by 똑똑이채널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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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빛, 어두운 인간의 심령 안에 비추는 은헤의 빛


"평생직장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저는 그것을 믿지 않습니다. 왜 직장을 자신의 평생 일터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회사에서 잘리고 나면 아무 것도 가져갈 것이 없는 것이 월급쟁이의 운명입니다.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월급은 회사가 주지만 꿈은 아무도 주지 않습니다."

어느 일간지 인터뷰 기사에서 읽은 이기태 삼정전자 전 부회장의 말이다. 회사의 일을 통해 자기 꿈을 실현하라는 말이다. 그는 1973년 일반사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 1월부터는 기술총괄 부회장직을 맡아 한국 휴대폰을 대표 수출사업으로 성장시켰다. 2009년 7월부터는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 정교수로 초빙돼 일하고 있다.

그는 애니콜 신화를 쏘아 올린 인물이다. 수십억의 초특급 대우를 받는 CEO였다. 그런데도 그는 10억이 넘는 돈은 자기 돈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돈은 전적으로 하나님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생동안 재테크 한번 해 본 적이 없고, 몇 년 전까지 회사에서 얻어 준 20평이 조금 넘는 전셋집에서 산 그였다.

왜 그럴까? 그는 돈이 흘러가는 길이 보이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한다. 삼성전자에 다닐 때도 얼마든지 독립해서 회사를 따로 차릴 수 있었지만 돈보다 회사가 더 좋았다고 한다. 그만큼 돈을 좇는 삶보다 열심히 사는 것에 자족하고 감사한 그였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선교와 구제에도 많은 헌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국의 보화란 바로 그런 크리스천을 두고 하는 말이지 않을까? 천국의 보화는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속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속 중심에 무엇을 담고 사느냐에 따라 그 삶의 가치관은 다르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그 인생의 속 중심을 온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

므낫세가 유다에게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 외에도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왕하21:16-17)

남왕국 유다의 14대 왕 므낫세(מְנַשֶּׁה, forget)의 최후 모습이다. 그는 악에 관한 한 종합선물세트였는데 아버지 히스기야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히스기야는 모든 우상과 백성의 산당까지 허물었다. 800년 전 모세가 만든 놋뱀도 부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히스기야와 함께 해 주셨고 형통케 해 주셨다.

물론 히스기야도 내우외환을 겪었다. 당시 신흥강국 앗수르 대왕 산헤립(Sennaherib) 이 18만 5천명을 이끌고 쳐들어왔다. 그때 히스기야는 병들어 죽어갔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연장해 주셨다. 그 은혜를 기억하며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앗수르에게 항전했다. 다만 마실 물이 부족함을 알고 기혼샘 물을 다윗성으로 끌어오도록 지하 암반 터널을 건설토록 했다.1) 그렇게 버티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앗수르 대군에게 역병을 내렸고, 산헤립도 본국에 돌아가 부하 장수의 칼에 맞아 죽었다.

그 당시 앗수르와 바벨론은 어떤 관계였을까? B.C.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 대왕 살만에셀이 죽었다. 그때 바벨론은 므로닥 발라단이 왕이 됐다. 그는 이웃 엘람의 도움으로 B.C.710년까지 통치했다. 하지만 앗수르 제국 사르곤 2세가 바벨론을 점령했다. 5년 뒤 사르곤 2세가 죽자 므로닥이 다시 바벨론을 통치했다. 하지만 산헤립이 앗수르를 장악하자 므로닥의 통치는 1년 만에 끝났다. 바로 그때 산헤립이 히스기야를 공격해 온 것이다. 그런 산헤립이 죽었으니 바벨론의 므로닥이 히스기야를 끌어들여 앗수르를 대항코자 한 것이었다. 그래서 자기 신하를 히스기야에게 보냈는데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채 남왕국 유다의 모든 보물과 무기를 보여주고 말았다.

바로 그 무렵에 므낫세가 왕위에 오른 것이다. 그는 12살에 왕이 됐지만 10년간 아버지 히스기야와 함께 통치했다. 22살 때 비로소 홀로 통치했는데 그는 히스기야와는 정반대 길을 걸었다. 오히려 할아버지 아하스의 길을 좇았다. 그는 히스기야가 파괴한 산당을 재건했고, 바알숭배를 다시 일으켰고, 여신 아스롯의 상징인 앗세라를 세웠고, 일월성신을 숭배케 했고, 예루살렘 성전 경내에 이방 신전을 세워 자기 자식을 몰렉에게 바쳤다. 누가 봐도 하나님을 떠나 있었고 영적으로 미쳐 있던 그였다. 탈무드 전승에 따르면 그는 이사야 선지자를 톱으로 켜서 죽게 한 인물이기도 하다.2)

그런데 궁금증이 하나 생긴다.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개혁한 일들을 어떻게 순식간에 뒤집어엎을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그것은 백성들의 마음 속에 위장된 본성에 깔려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히스기야는 마음에서 우러나 종교개혁을 했을지라도 백성들은 ‘거룩함의 겉치레’로 따랐다는 뜻이다. 백성들의 삶 속에 구별된 삶이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히스기야가 세운 규칙으로는 백성들의 타락한 본성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었다.3)

더 놀라운 것도 있다. 악의 종합선물세트처럼 산 므낫세가 어떻게 55년을 통치했는가, 하는 점이다. 역대하 33장을 보면 그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다. B.C.648년 바벨론을 장악한 앗수르 대왕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이 므낫세를 결박해 그곳에 끌고 갔다.4) 그때 므낫세는 하나님께 자복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드린 것이다. 그의 통치 55년 가운데 처음 49년은 악행의 모습이었고 나머지 6년은 하나님의 은혜를 머금고 산 것이었다.

어떤가? 히스기야와 므낫세 중에 누가 천국의 보화와 같은 존재일까? 당연히 히스기야가 신실한 사람이고, 므낫세는 악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들의 인생 막판은 또 달랐다. 더욱이 그들 두 사람과 함께 종교개혁을 일으켰다가 순식간에 뒤집어엎은 백성들도 카멜레온 같았다. 모두가 인간의 부패한 본성 때문이다. 이기태 삼정전자 전 부회장이 앞으로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야 할 이유가 그것이다.

그만큼 사람의 속 중심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그 인생 가치관은 다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 인생 가치관을 바꿀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현재의 인생을 온전히 빚을 수 있고, 하나님의 은혜만이 과거에 방탕하게 산 인생조차도 막판에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머금고 사는 삶이 중요하다. 그것이 천국의 보화와 같은 존재다.

 

1)https://www.biblicalarchaeology.org/daily/biblical-sites-places/jerusalem/hezekiahs-tunnel-reexamined/

2)https://www.quora.com/Was-the-prophet-Isaiah-cut-in-two-with-a-saw-by-Manasseh-king-of-Judah

3)https://www.torahclass.com/old-testament-studies-tc/907-old-testament-studies-2nd-kings/1303-lesson-31-2nd-kings-20-21
4)https://bible.org/seriespage/16-israeljudah-and-assy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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