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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전파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교회가 세워지고 점점 더 주님의 세력이 흥황할 뿐만 아니라 이방인 거점 선교지인 수리아의 안디옥에도 주님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곳에 바나바와 사울이 공동담임목회자가 되어 함께 교회를 섬기고, 교우들을 이끌어가는데, 더 놀라운 소식도 전해졌죠. 그곳의 세상 사람들이 비로소 그들을 향해 “그리스도인”이라는 칭송을 부른 게 그것이었죠. 이른바 그들이야말로 진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죠. 그들이야말로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소식들이 점점 들려오는데, 주님의 복음에 찬물을 끼얹기라도 하듯이 예루살렘 내에서는 헤롯 대왕의 손자 헤롯 아그립바 1세가 교회와 사도들을 핍박했죠. 왜냐하면 헤롯 대왕처럼 자신도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른바 유대인들이 기독교인들을 몹시 싫어하고, 또 유대 정치 지도자들이 그런 기독교인들을 혐오하고 있고, 자신들의 세력에 대항할만한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들이 예루살렘 교회요 또 사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헤롯 아그립바 1세가 교회와 사도들을 핍박했던 것이고, 그 본보기로 야고보 사도를 맨 먼저 처형시켰고, 이어서 베드로 사도까지 처형시키려고 감옥에 처넣었습니다. 이른바 유월절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베드로까지 처형하려고 말입니다.
어제 읽은 말씀이 바로 그것이었는데, 오늘 읽은 말씀은 옥에 갇힌 베드로가 천사의 도움으로 탈옥하는 장면과 헤롯 왕이 벌레에 먹혀 죽었다는 내용입니다.
어제 읽은 4절을 보면 베드로를 감옥에 잡아 넣고서 얼마나 철통같은 경비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군인 네 명을 네 개 조로 나누어서 베드로를 지키게 했던 모습입니다. 그리고 유월절 기간이 끝나면 이제 야고보에 이어 베드로까지 처형시켜, 유대인들의 더 큰 환심을 사려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때 초대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그 핍박을 두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죠.
그런데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7절에 주님의 사자 곧 천사가 홀연히 나타나서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웁니다. 그리고는 그를 끌고 나가는데, 베드로를 채웠던 쇠사슬이 벗어졌죠. 그리고 벗었던 옷을 입고 허리 띠를 띠게 하고, 곧장 천사가 이끄는 데로 따라 나섭니다. 그때까지도 베드로는 그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다고 9절에 증언해 주고 있죠. 그렇게 해서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하는 문에 이르렀는데, 그 문도 저절로 열리게 되었죠. 그렇게 해서 이제 큰 거리로 나왔는데, 그야말로 베드로가 자유의 몸이 되었는데, 그때 비로소 천사가 떠나갔죠.
본문 11절입니다.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이때 비로소 베드로가 정신이 든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 모든 일을 주님께서 자신을 위해 베푸신 일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비록 감옥에서 참수당하여 그 일을 통해 영광받으실 일이 있을 것이고, 또 자신에게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어서 그를 통해 또 영광받으실 일이 있음을 베드로는 깨닫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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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떻게 합니까? 본문 12절입니다.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이른바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초대교회 교우들이 모여 있는 마가의 다락방으로 간 것입니다. 거기에 여전히 초대교회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베드로가 그곳에 당도하여 이제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13절에 보면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누군가 대문 두드리는 소리에 밖을 나가봤죠. 그런데 베드로 사도의 목소리인 줄 알고, 문도 열어주지 않고 제자들이 모여 있는 다락방에 가서 소식을 전하는 모습입니다.
그때 다락방에 있는 성도들의 반응, 초대교회 그 성도들의 반응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문 15절입니다.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무엇을 생각하게 합니까? 다들 로데에게 ‘네가 미쳤냐?’ ‘네가 제정신이냐?’ ‘어떻게 감옥에 붙잡힌 베드로 사도가 살아돌아올 수 있단 말이야?’하는 뜻입니다. 그들은 베드로 사도를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지만, 정작 그것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실은 이것이 우리 자신들이 기도하는 수준이고, 또 정말로 불가능한 일에 대해서 기도를 한다고 해도 믿지 못하는 우리의 연약함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님께서 주님만의 방법으로 역사하실 일이 있는데도, 우리는 때로 믿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그때 베드로는 대문을 더욱 크게 두드렸고, 그러자 문을 열었을 때 모두가 베드로 사도를 보고 놀라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그들 모두에게 자신을 옥에서 끌어내주신 주님의 능력과 은총에 대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했고, 베드로는 곧장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감옥을 탈출한 사실을 알게 되면 분명히 자신을 잡으러 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다음날 정말로 베드로가 없어진 일을 알게 된 헤롯이 어떻게 합니까? 헤롯 아그립바1세는 그 경비병들을 모조리 죽이도록 명령하죠. 왜냐하면 자신이 유대인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기회였는데, 그들이 그것을 망쳤다고 하면서 그 책임을 그들에게 돌리는 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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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것으로 끝입니까? 주님의 교회를 핍박하고, 야고보 사도를 죽인 이후에 베드로사도까지 죽이려 한, 그런데 그 일이 수포로 돌아가 괜한 경비병들만 죽이도록 했던 헤롯은 그 후에 아무런 변고도 없이 유대인의 지지를 받는 모습입니까?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게 성령의 진리요 하나님의 법칙 아닙니까?
오늘 읽은 19절 후반부에서 23절까지는 헤롯이 어떻게 최후를 맞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역사적인 기록에 의하면 헤롯은 은으로 만든 빛나는 옷을 입었고, 그 옷이 햇빛에 빛나자 아첨꾼들은 그를 신으로 추대하여 소리를 쳤다고 전합니다. 그는 아첨꾼들이 자신을 추켜세우는 함성을 듣고 매우 만족해했는데, 그로부터 5일 동안 갑작스러운 복통 속에서 죽게 되었다고 전하죠. 그런데 그가 죽자 그 몸이 썩어 벌레가 생겨났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가 벌레에 어떻게 먹히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본문 23절은 이렇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그가 입은 금빛 옷으로 온 백성들 앞에 찬란한 빛 가운데서 연설을 할 때, 그 백성과 신하들이 “당신의 목소리는 신의 목소리입니다. 당신은 우리들의 신이십니다.”하고 완전히 신처럼 떠받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영광은 하나님만 받을 수 있는데, 그 헤롯이 자기 영광으로 취하자 주님의 사자가 쳐서 벌레에 멱혀 죽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는 것이죠. 역사는 그가 어떻게 벌레에 먹혀 죽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를 치셔서 벌레에 먹혀죽었다고 정확하게 증언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주님의 말씀은 더욱더 흥왕하여 전파되었고, 그리고 바나바와 사울은 수리아안디옥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모습으로 12장이 끝맺고 있습니다.
오늘 이와 같은 말씀 속에서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지 분명코 그대로 거둔다는 사실입니다. 헤롯이 자기 영광에 도취돼 교회와 사도들을 죽이고 핍박할 때 결국은 충에 먹혀 죽게 되었습니다. 비록 야고보사도는 순교당하고 베드로는 풀려나 또 다른 주님의 영광을 위한 길로 나섰고, 그 속에서도 바나바와 사울이 자기 책임의 자리에 성실하게 감당한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임하더라도 내게 맡기신 주님의 삶의 자리를 굳게 지켜나가는 그런 믿음의 삶을 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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