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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사도행전

우리를 보라(행3:1-10)

by 똑똑이채널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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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 속에서 제자들이 복음의 증인들로 나섰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교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시작이었죠.

그 교회는 네 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이른바 사도들의 가르침 곧 주님의 바른 말씀을 전하는 교회, 둘째로 교제 곧 영적인 성장을 위해 친교하는 것, 셋째로 ‘떡을 떼는 것’ 성찬식과 함께 공동으로 식사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 마지막 넷째로 기도하는 것이었죠. 기도란 내가 티끌과 재요, 참새와 제비임을 주님 앞에 토로하는 것이라고 했죠. 이 땅에 어떤 교회든지 교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불완전하고 연약하기에 늘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이죠.

그렇게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서 네 가지 특성을 갖추어 나갈 때, 교회 밖의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 주님께서 더 많은 사람들을 붙여주셨음을 어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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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시간표 | 권성권 | 유페이퍼- 교보ebook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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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본문은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을 하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하반신마미 장애자였습니다. 남의 도움이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이었죠. 그의 관심은 언제나 사람들로부터 받는 도움에 있었습니다. 오늘도 그는 성전 문 앞을 지나는 누군가가 자기에게 던져주는 동전 한 닢에 목말라 하며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베드로와 요한이 그가 있는 성전 미문 앞을 지나갑니다. 본문 1-2절이 그 상황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제 구 시’란 오후 3시를 가리키는 시각입니다. 유대인들은 오전 9시, 오후 12시, 그리고 오후 3시, 그렇게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포로 후기에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다니엘도 그렇게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습관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베드로와 요한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던 유대인들의 습관을 좇아 기도하러 나아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날도 늘 그렇듯이 그 앉은뱅이, 하반빈마비 장애를 겪고 있던 이가 그 문 앞에 앉아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4장 22절을 보면 그의 나이가 40여 세나 되었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그는 하반신마비 장애를 안고 살아야 했던 것이죠.

 

늘 그렇게 살아왔듯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들어가려고 할 때, 그가 어떻게 했겠습니까? 베드로와 요한을 쳐다봤겠죠. 그때 그가 쳐다보는 그 눈의 시선은 어떤 시선이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적선해 주기를 바라는 그런 시선이었겠죠. 그래서 본문 3절에서는 “그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함을 보고 구걸하거늘.” 여기에서 ‘보고’ 즉 ‘보다’라는 단어가 ‘에이도’(εἴδω), 단순하게 ‘보다’(see)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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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은 하나님 응답하소서 | 권성권 | e퍼플- 교보ebook

"성경으로 문화 읽기를 접목한 세 번째 책이다. 첫 책은 출애굽기로부터 시작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책은 여호수아로부터 시작해 사사기, 룻기, 사무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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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베드로와 요한은 어떻게 합니까? 4절에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 하니.” ‘주목하여’ ‘보라’하니, 하고 말씀합니다. ‘주목하다’는 동사 ‘아테니조’(ἀτενίζω)는 ‘모든 관심을 쏟아 부어 집중하는 시선’(to fix one's mind on one as an example)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온 마음을 쏟아 부어 집중하는 시선으로, 그에게 “우리를 보라”(블레포, βλέπω)즉 진실된 마음으로 주목하여 자신들을 ‘바라볼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적선해 주기를 바라는 눈으로 그냥 대충 볼 것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으로 베드로와 요한을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그때 그가 어떻게 합니까? 5절에 “그가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을까 하여 바라보거늘.” 또다시 ‘바라보다’는 단어가 나옵니다. 하반신마비 장애를 앓고 있던 그는 베드로와 요한이 하는 말을 듣고서, 그들을 바라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진실된 마음으로 자신들을 바라볼 것을 요청했지만, 그는 무엇을 얻을까 하는 심정으로 ‘바라본 것’입니다. 이때 ‘바라보다’는 ‘에페코’(ἐπέχω)는 무언가 붙잡고자 하는 심정으로 바라보는 걸 뜻합니다. 무엇을 생각하게 하는 말입니까? 그는 여태껏 지녔던 자신의 시선을 버리고 베드로와 요한을 집중하여 바라 본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틀림없이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때의 상황을 머리 속으로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하반신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그는 베드로와 요한도 그저 그렇게 자신 앞을 지나가는 평범한 사람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구걸 하는 눈빛으로 베드로와 요한을 바라봤던 것이죠.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은 그에게 모든 관심을 쏟아 부으면서 그를 집중하여 쳐다봤고, 그러면서 그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자신들을 주목하여 볼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때 그는 베드로와 요한이 범인이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여태껏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애정을 갖고, 온 관심을 갖고 다가오면서 이야기해 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베드로와 요한에게는 무언가 남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는 그런 심정으로 베드로와 요한을 바라본 것이죠.

 

그렇게 해서 베드로와 요한이 그 하반신마비 장애인과 눈빛이 마주치게 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때 마주친 시선은 인간 베드로의 시선이 아니었습니다. 베드로 속에 역사하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시선이었습니다. 그 시선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의 시선이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선포합니다. 본문 6절입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그리고서는 베드로가 그 하반신마비 장애인의 손을 잡아 일으킵니다. 그러자 그의 발과 발목이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걷기 시작했고, 이어서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갑니다.

그때 그 하반신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이의 손을 잡은 손은 누구의 손이었겠습니까? 그 손 역시 베드로의 손이 아니라 베드로의 손을 잡고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이었습니다.

그가 베드로와 요한의 손, 곧 주님의 손을 잡고 성전으로 뛰어들어가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그 모습을 본 모든 이들이 어떻게 합니까? 그 놀라운 역사를 보고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우리도 그 하반신마비 증세를 앓고 있는 그 장애인처럼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한계를 겪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한계에 갇혀 상실과 두려움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상황속에서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두며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우리 자신의 실패와 연약함에도 주님께서는 우리의 시선을 당신에게 향하길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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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은 하나님 응답하소서 | 권성권 | e퍼플- 교보ebook

"성경으로 문화 읽기를 접목한 세 번째 책이다. 첫 책은 출애굽기로부터 시작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책은 여호수아로부터 시작해 사사기, 룻기, 사무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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