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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마가복음

보기를 원하나이다(막10:32-52)

by 똑똑이채널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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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생명 곧 영생은 율법의 행위로 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값이 베푼 은혜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그 구원의 길을 걷도록 제시해 준 주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며 따라 살아가는 것이죠. 그런데도 어제 살펴본 부자 청년은 자신이 그와 같은 율법을 잘 지켰기에 자기 의로움으로 영생을 받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에게 그의 재산을 다 팔아 영생을 보화를 얻으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의미는 그 재산의 가치보다도 영생의 가치가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것이요, 진정한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생의 주님으로 믿을 때에만 구원을 받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헬롯 안티파스가 다스리는 유대 광야 베레아를 지나,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를 거쳐 예루살렘에 올라가실 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따르는 무리들이 많았는데, 열 두 제자를 데리고 당신이 당할 일을 말씀하십니다. 본문 33-34절입니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것과 그로부터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이와 같은 수난과 부활의 예고는 오늘 본문이 처음은 아니죠. 마가복음 8장 31절의 말씀이 그 첫 번째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셨고, 마가복음 9장 30-32절이 그 두 번째 수난을 예고하신 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제자들에게 세 번째로 십자가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예고하실 때 꼭 뒤따르는 강론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제자도’에 관한 내용이 그것입니다. 마가복음 8장 31절에서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하셨을 때, 그 뒤에 제자들에게 이런 강론을 펼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8:34-35)

또 두 번째 주님께서 십자가 수난과 부활하심을 예고한 내용이 마가복음 9장 31절에 나오는데,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 이때도 제자들에게 그런 제자강론을 펼치셨습니다.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9:35)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세 번째 십자가 수난과 부활하심을 예고하시는데, 이때에도 곧바로 제자강화 강론을 펼치셨습니다. 본문 35-45절까지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이중에 핵심이 43-45절에 있습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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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하루 한 장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묵상하기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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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십자가의 수난과 부활하심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면서 곧바로 제자도에 관한 강론을 펼치신 것입니까? 오늘 본문 35절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신 다음에, 제자들의 반응이 큰 자리 하나씩 요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께 자리 하나를 달라고 간청하고 나선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점은 베레아를 지나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를 지나는 상황이고, 이제 곧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가 다가오고 있는 때입니다. 그때가 바로 예수님께서 왕으로 입성하실 때로 제자들은 내다보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 예수님께서 왕위에 오르기 전에 미리 자리 하나씩 요구해 놓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그렇게 자리 하나씩 요구하고 나선 것이었습니다. 본문 37절의 말씀처럼 말이죠.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바로 이런 부탁, 이런 욕심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수난과 부활하심을 예고하시면서, 곧바로 제자도에 대해서 강론을 펼친 것이었습니다.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실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도 뭇 영혼들을 구원코자, 당신의 몸으로 십자가의 대속의 섬김을 위해 오신 것 아닙니까? 그것이 제자들이 따라야 할 제자도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제자들이 알아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다음 구절에 나오는 사건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철부지 상태임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본문 46절입니다.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이제 주님께서 베레아에서 요단강을 건넜고,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나아가시는 상황입니다. 그때 디매오의 아들 맹인 바디매오가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나온 모습이죠. 다만 그는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온 사방을 향해 소리를 지르지 않았겠습니까?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고서”하고 말이죠. 그러자 그곳에 둘러 쌓여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제발 좀 조용히 하라고, 꾸짖죠. 그러자 그는 더욱더 온 사방을 향해 거세게 소리를 지르죠. “다윗이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다윗의 자손이여’하는 것은 예수님을 향해 왕적인 권세를 지닌 분으로, 자신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실 것으로 믿고 나오는 태도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십니다. 그러자 맹인 바디매오가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서 예수님께 나옵니다. 여태껏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빈 허공에다 소리를 질렀는데, 이제는 그곳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예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때 예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보기를 원하나이다.”하고 간절한 소원을 아뢰죠. 예수님께서는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하고,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님을 따랐다, 고 본문 52절에서 증언해주고 있습니다. 여태껏 소경을 살던 삶을 청산하고 이제는 새롭게 눈을 뜬 자로 살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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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하루 한 장 욥기서 읽고 묵상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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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경이 눈을 떠서 보게 된 이 사건이, 주님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하심, 그리고 곧이어 나오는 제자강화 강론 그 다음에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수난과 부활하심을 이야기했을 때, 제자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오히려 주님 앞에 자리 하나쯤 달라고 요청하는 영적인 철부지였는데, 그 이후에 곧장 나오는 말씀이 바로 소경이 눈을 뜬 장면이라는 점입니다. 바로 이것이 단순히 소경 바디매오가 눈을 뜬 사건을 넘어, 영적인 철부지 수준에 있는 제자들의 제자도를 더욱더 분명하게 일깨워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주님께서 십자가 수난과 부활하심을 말씀하셨고, 그리고 주님께서 그 길을 향해 나아가시기에 너희 제자들도 나처럼 모든 사람을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강론을 펼치셨는데도, 여젼히 영적인 철부지 상태에 있었기에, 주님께서 그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면서, 그들의 눈도 뜨기를 원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가 오늘 본문의 마지막 내용을 본문의 끝자락에 배치하도록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셨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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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시간표 | 권성권 | 유페이퍼- 교보ebook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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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당신의 몸으로 대속의 섬김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은혜를 베푸셨기에, 저와 여러분들도 주님의 제자답게 우리에게 붙여준 주님의 어린 양들을 섬기는 은혜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우리도 주님의 제자들처럼 영적인 철부지 수준에 거할 수 있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우리의 수준을 아시고, 소경 비디매오의 눈을 밝혀주신 것처럼, 우리의 영적인 상태도 당신의 방법으로 깨어나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실 테니 말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섬김의 삶을 펼칠 수 있는 은혜로운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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