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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봉한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5일의 마중〉이 있습니다. 중국의 문화혁명 시절 남편은 반역 혐의로 잡혀갔다가 탈출하지만 딸의 신고로 체포당하죠. 이제 20년이 흘러 문화혁명시기에 끌려간 이들이 풀려나죠. 남편도 5일날 집에 가겠다고 했는데 아내는 치매에 걸려 있었죠. 그 뒤 아내는 매월 5일이 되면 기차역으로 남편을 마중 나가고 남편은 그 아내 곁에 서서 ‘기다림’을 함께 하죠. 문화혁명기간 동안 중국 전역에 무섭게 변해버린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영화죠. 오늘날 미움과 다툼과 시기와 경쟁이 빗발치는 우리 사회 속에서 크리스천에게 필요한 것도 ‘기다림’에 있지 않을까요?
시편의 히브리어성경 이름은 ‘테힐림’(Tehillim)입니다. ‘찬양의 노래들’이란 뜻이죠. 150편의 시편 중에는 B.C.1400년 모세가 쓴 것도 있고, B.C.1000년경 다윗, B.C.950년경 솔로몬이 쓴 것도 있죠. 더욱이 다윗 왕 시절 찬양을 담당했던 고라 자손의 후손인 찬양지휘자 아삽과 에단이 쓴 시편도 있습니다. 그런데 150편의 시편은 모세오경처럼 다섯권으로 분류합니다. 그중 제1권은 1편~41편까지로 개인적인 야훼의 경험담을 담고 있죠. 오늘 읽은 본문의 시편 40편 표제도 다윗이 쓴 것으로 나와 있는데 과연 어떤 상황에서 쓴 시였을까요?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1절)
여기에 ‘기다리다’는 히브리어 ‘카바’(קָוָה)는 ‘기다리다’ ‘갈망하다’는 뜻입니다. ‘카바’라는 단어에서 ‘소망’을 뜻하는 ‘티크바’(תִּקְוָה)라는 단어가 나왔죠. 여리고 성읍의 기생 라합이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주면서 구원의 표식으로 ‘붉은줄’을 달아놓죠. 그것이 ‘티크바’입니다.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는 그녀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죠. 홍해 앞에 선 모세도, 자식을 낳지 못한 한나도, 십자가에 죽어가던 예수님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심을 믿고 기다린 것입니다. 크리스천이 뭔가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때 해야 할 일도 바로 기다림에 있습니다.
하마스 무장 단체가 이스라엘의 안식일 날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허를 찌른 이스라엘은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죠. 예비군들도 각국에서 모여듭니다. 그와 관련해 미국은 핵추진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급파했죠. 자칫 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우려가 있는 상황이죠. 이런 때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3차 세계대전으로 종말을 맞이할지 모릅니다. 물론 이런 일들은 마태복음 24장과 계시록 16장에 예언된 바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슬기로운 다섯 처녀’(마25:1∼13)처럼 등불을 들고 신랑되신 주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2023년 10월 15일 주일설교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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