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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예레미야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니(렘21:1-14)

by 똑똑이채널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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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접붙인 것. 생명의 길

오늘 읽은 예레미야 21장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이 다가왔을 때, 그 마지막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 기록돼 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군대를 이끌고 유다를 침공한 상태죠. 다른 지역들을 장악한 후에 이제 예루살렘을 포위한 상황입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해 예레미야가 그토록 경고의 예언을 했지만,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레미야를 옥에 가두고 박해를 가했었죠.

그러다가 국가의 존립을 위협받는 바람 앞에서 꺼져가는 등불과 같은 위기에 처하자, 시드기야 왕은 자신의 심복 두 사람 곧 바스훌과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본문 1-2절에 그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곤경에 처한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핍박하고 고통을 가하던 태도를 바꾼 것입니다. 오히려 예레미야를 찾아가서 하나님께 간구해 달라고 요청을 하는 모습이죠. 하나님께서 혹시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우시면, 적군 바벨론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러니, 제발 저는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해 달라고, 당부를 한 것이죠.

우리는 그와 같은 시드기야의 모습에서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선지자가 외친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다가 실제 상황에 처했는데, 그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시드기야는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악행을 저질렀고, 그래서 예레미야를 철저하게 무시했었죠. 그러다 국경이 무너지고, 예루살렘이 포위당하고서야 정신이 든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버린 때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때로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말씀이 나를 후벼 팔 때에 그것이 나를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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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교보문고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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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드기야는 그런하나님의 메시지를 무시했고, 오히려 예레미야를 핍박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라도 깨우쳤는지, 심복 두 사람을 보내지 않습니까? 그가 겸손한 상태로 내려온 것일까요? 아닙니다. 만약 그가 겸손한 상태로 내려왔다면 자기 자신이 직접 찾아갔어야 할 일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본문입니다.

또 하나의 깨달음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이때 시드기야와 지도자들의 관심이 무엇이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떻게든 지금 닥친 환란을 피해보자는 게 관심거리였다는 점입니다. 바꿔 말하면 하나님과 화해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일에는 전혀 무관심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비극인 것이죠.

그런데 이런 모습은 애굽의 바로도 똑같았다는 점입니다. 출애굽기 10장 17절에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라고, 계속해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시는데도, 애굽의 바로 왕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가지 재앙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때마다 바로의 관심이 무엇이었는가? 지금 당한 화만 면하고자 하는 바람뿐이었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마음에 어디에 있는지, 그는 전혀 알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지금 당면한 국가적인 재난만 피하고자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그 재앙이 멈춰지도록 하나님께 간구해 달라고 한 것이죠. 바로 그것이 시드기야 왕과 나라의 지도자들이 예레미야에게 당부한 것과 똑같은 형국이라는 점입니다. 그들 역시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면한 국가적인 재난만 피하고자 할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어려운 인생의 문제가 닥쳤을 때, 우리가 풀어야 할 근본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사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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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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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드기야나 애굽의 바로 왕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 왕도 있었습니다. 바로 히스기야 왕이 그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통치할 때 앗수르 제국의 산헤립 대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히스기야 왕은 어떻게 했습니까? 애굽의 바로 왕이나, 본문의 시드기야 왕처럼 지금 당면한 국가적인 재난만 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습니까? 아니죠. 히스기야 왕은 온 백성들과 더불어서, 하나님 앞에 참회하며,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고자 간구하며 나아갔던 왕입니다.

? 그 재앙이 사라지고 물러가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죠.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 참회하며 간절히 간구하면서 하나님의 본심을 알고 돌이키는 게 중요한 일이죠. 시드기야 왕은 그런 점들을 등한시했던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대답도 자신이 기대한 것과는 정 반대의 예언을 듣게 된 것이죠.

그 말씀이 본문 3-7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 중 7절이 가장 명확한 심판을 선포하죠.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예루살렘 성은 함락될 것이고, 수많은 백성들과 고관들은 죽임을 당할 것이고, 시드기야와 남은 자들은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갈 것이라는 말씀이죠.

그리고는 뭐라고 말합니까? 목숨을 부지하고자 한다면, 항복하는 길 밖에 달리 길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게 본문 8절에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 같이 되리라.” 항복하는 것만이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맞서서 심판하시는 상황에서 최선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제시하고 알려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신명기 30장 19절에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라고 말입니다. 그 말씀은 모세시대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B.C6세기의 시대에도,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청종하는 길만이 생명의 길이라는 것을 말이죠.

물론 하나님께서는 마지막까지 그들을 향한 애증을 놓치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다윗의 집’을 떠올리면서 권고의 말씀을 주시죠. 본문 12절에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다윗의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 때문에 내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 시드기야 왕은 물론이요 정치종교지도자들을 향해 백성들을 억압하지 말고, 공의와 정의를 펼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을 불로 사를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를 통해 알게 하시는 게 무엇입니까? 그 당시에 유다의 패망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의한 바벨론 제국의 침략과 약탈에 있었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위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이요, 아래로는 백성들을 정의와 공의로 이끌지 못한 지도자들의 부패함에 있었음을 알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과연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변화되기 시작합니까? 아닙니다. 여전히 예레미야에게 기도만 부탁할 뿐, 적들의 침략만 물러가기만을 바랄 뿐, 근본적인 개혁은 일어나지 않고, 여전히 자신들의 탐욕과 방탕에 젖은 삶을 살 뿐입니다. 그러니 14절 마지막 말씀처럼 어찌 불을 놓아 그 모든 주위를 사르지 않으셨겠습니까?”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사는 생명의 길을 택할 수 있는 오늘 하루의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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