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열기)(성화) 요즘 수요일날 살펴보는 말씀은 사도행전 16장의 말씀입니다.
바울 일행이 2차 전도여행 때 드로아 항구에서 배를 타고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 빌립보 성읍에 당도한 모습이죠.
그 모습을 통해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재정립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34살까지 교회의 박해자요 주님의 대적자였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빛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만났죠.
그 이후에 눈에 보이는 세상이 다가 아님을 깨달은 그가 진리와 생명을 위한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되었죠.
물론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인정하지 않아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 고향 땅 다소에서 7년간 칩거하며 기다렸죠.
그 과정에서 그는 누구보다 뜨겁게 방언으로 기도하며, 하늘나라 3층 천의 세계를 입신해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그의 나이 44살 무렵에 안디옥교회의 담임목회자였던 바나바의 초청으로 그는 바나바와 함께 공동담임목회를 했죠.
그로부터 3년이 지나 성령님께서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불러 1차 선교여행에 나서도록 부르셨죠.
그때 그들 두 사람은 바나바의 조카 요한 마가를 데리고 갔지만 험산준령 타우로스 산맥을 앞두고 이탈해버렸죠.
그러나 바울 일행은 흔들림없이 나아갔는데, 구브로-밤빌리아 버가-비시디아 안디옥-이고니온-루스드라-더베였죠.
그렇게 3년에 걸친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두 사람은 본래의 목회지인 수리아 안디옥교회로 돌아왔죠.
하지만 그 교회에 유대율법주의자들이 말썽을 피웠고, 그 일로 제1회 예루살렘 공의회를 열어 매듭을 짓게 되었죠.
그러자 바울은 바나바에게 2차전도여행을 제안했는데, 바나바의 조카를 데리고 가자고 했지만 바울은 거절했죠.
그 일로 바나바는 조카 요한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함께 1차 전도여행지 첫 도착지였던 구브로로 떠났죠.
그때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온 실라와 함께 수리아 안디옥의 위쪽 더베와 루스드라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곳 더베와 루스드라는 바울이 1차 전도여행 때 마지막으로 밟았던 지점입니다.
그 마지막 지점을 2차 전도여행때 먼저 밟은 것은 거길 거쳐 소아시아의 중심지인 에베소로 나아가고자 함이었죠.
그런데 그곳 루스드라에서 당시에 18살인 디모데를 만나 선교팀에 합류케 했고, 또 무시아 지역에서는 의사 누가를 만나 복음을 전해 함께 선교팀에 합류케 되는 은혜를 덧입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와 함께 그곳 아시아 지역의 중심지인 에베소로 나아가면 될 일이었죠.
하지만 성령님께서는 여러 일들을 통해 그곳으로 나아가는 길을 막으신다는 것을 그들의 이성으로 깨닫게 되었죠.
급기야 그 아시아 지역, 오늘날 터키 서남부지역의 항구도시인 드로아에서 잠을 잘 때 희한한 환상을 보게 되었죠.
이른바 전혀 만날 수 없던 마게도냐 사람, 오늘날 유럽 대륙의 사람들이 와서 도와달라고 손짓하는 환상이었습니다.
헬라어 원문에는 한 번 스쳐지나가는 환상이 아니라 오래도록 뚜렷하게 보였던 환상이었습니다.
마치 고향 집에서 칩거하며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3층천 하늘나라 세계를 보여주던 그 환상과 같은 격이었죠.
그때 바울 일행이 어떻게 했는지 사도행전 16장 9-10절이 이렇게 증언해줍니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바울이 그 환상을 보고, 우리, 곧 바울 일행 모두가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썼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유럽 대륙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자신들을 부르신 줄로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인정하다’는 헬라어 ‘쉼비바쪼’(συμβιβάζω)는 한 마음을 모으고 함께 뜻을 스텝을 맞추다는 뜻입니다.
도대체 그들은 그 환상이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인지, 아니면 개 꿈인지, 무엇으로 인정했겠습니까?
바울이 본 환상은 이성을 초월한 환상이었지만, 바울과 그 일행이 하나님의 환상으로 인정한 것은 그들의 이성이었습니다.
환상은 이성을 초월하지만 그러나 환상을 분별하는 것은 그들의 이성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이성으로 바울에게 주신 환상이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임을 깨달았던 것으로 그쳤습니까?
아니죠.
그들은 그 환상이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임을 깨달은 후에, 곧장 마게도냐로 가고자 배편을 알아보려고 힘썼습니다.
그리고는 드로아 항구에서 마게도냐 해안가 네압볼리까지 240km걸리는 거리를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그 거리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흑산도를 거쳐 가거도보다 좀 더 나아가는 거리입니다.
(깨달음)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믿음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깊이 각인시켜 주지 않습니까?
믿음이란 내 이성을 초월하는 꿈이나 환상을 무엇보다도 내 이성과 지성으로 먼저 분별하는 것이요,
내 이성과 지성으로 분별하여 깨달은 바를 온 의지를 다해 순종함으로 완성하는 것이란 점이죠.
물론 그 당시에 5일에서 7일은 걸리는 항해길에 어찌 너울과 파도가 없었겠습니까?
그 항해 길 중간 기착지였던 사모드라게 섬에서 배를 갈아타야 할 때, 어찌 갈등이 없었겠습니까?
더욱이 유럽대륙의 첫 관문인 네압볼리 항구에 도착했을 때 어찌 험산준령의 산맥을 넘어가야 할 일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바울 일행은 온 의지를 다해 믿음으로 풍랑과 산맥을 맞서고 넘었던 것입니다.
(발췌)영남대학교, 미국 달라스신학대학원, 리버티신학대학원을 나와 경기도 산본 ‘사랑빚는교회’를 섬긴 이재기 목사님의 〈하나님 나라의 진주를 구하다〉는 책에 나온 이야기에요.
세계 2억 명에게 복음을 전한 평신도 복음전도자 무디(Dwight Lyman Moody,1837.2.5.-1899.12.22.)가 있습니다.
집안이 가난하여 어릴적부터 구두팔이에 뛰어들었고, 그로 인해 초등학교 5학년밖에 나오질 못한 그였죠.
하지만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접한 이후에 그 누구보다도 열렬한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지니고 다닌 성경책의 여백에는 늘 알파벳 T자와 P자를 써넣었다고 합니다.
과연 그 알파벳 T자와 P자가 무엇이었을까요?
알파벳 T자는 영어로 Tried 곧 ‘시도해 보았다’는 뜻의 약자입니다.
알파벳 P자는요? 알파벳 P자는 Proved 즉 ‘증명되다’는 뜻의 약자입니다.
배운 게 적었고 때로는 무식했지만, 그 까닭에 그는 성경말씀을 읽을 때마다 T자와 P자를 새겨넣었던 것입니다.
과연 성경말씀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나도 내 삶을 통해 시도해보고 도전해봐야 되겠다고 다짐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주님의 말씀이 자기 삶 속에 살아 있는 말씀이 되도록 증명해보이고자 했던 것이었죠.
(깨달음) 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꿈과 환상과 음성과 설교 메시지를 통해 감동과 도전을 주실 때 말입니다.
그때 우리는 그 환상과 음성을 내 이성으로 분별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때 삶으로 시도해보고 있습니까?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꿈과 환상과 비전일 때 내 삶으로 입증해보이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비전에 온 의지를 다해 시도하고 입증하는 자들을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런 믿음의 은혜를 저와 어려분들에게 베풀어주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메시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할렐루야, 축복합니다.
(역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을 빠져나와 홍해에 다다랐을때 하나님께서 그 홍해를 갈라주셨죠.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홍해를 마른 땅처럼 통과했고, 뒤좇아오던 애굽 군대는 홍해에 몰살당했습니다.
그 후에 50일째 되던 날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사이에 짐승의 피로 언약식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면서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과 레위기의 율법서와 성막설계도를 제시해주셨죠.
그로부터 7개월에 걸쳐 성막을 만들었고, 드디어 출애굽한지 2년 2월 1일에 가나안 땅을 향해 행진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그로부터 시작된 38년의 삶, 곧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그들은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비쳤죠.
때로는 먹을 게 없다고, 마실 게 없다고, 너무 덥다고, 또 너무 춥다고 말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반석을 쳐서 생수를 공급해주셨고,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을 걸 공급하셨죠.
물론 그런 상황속에서도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주동자들, 심지어 모함하는 주동자들도 있었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본보기로 삼고자 광야에 굿판을 벌인 주동자, 불평과 원망과 모함의 주동자를 처단하셨죠.
그 나머지 출애굽 1세대는 광야에서 자기 사명을 다했고, 1.5세대와 2세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도록 해 주셨죠.
(본문)오늘 읽은 본문은 그 광야 38년, 곧 40년 광야 행진 가운데 끝자락에 일어난 회상하며 찬양하는 말씀입니다.
“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바산 왕 옥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전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가운데 이방의 왕이 이끄는 군사와 전쟁을 치른 게 몇 차례 있었습니다.
맨 처음 르비딤에서 아말렉 군사와 전투를 치렀죠.
그때 모세가 산에 올라가 하나님께 손을 들고 아론과 훌이 그 손을 받쳐줬을 때, 이스라엘 군사가 승리했죠.
그 후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하고 바란광야에서 정탐꾼을 보냈을 때, 그들이 악담하는 바람에 38년간 헤메였죠.
그렇게 광야를 돌다가 드디어 하나님께서 정하신 38년의 끝자락 곧 40년만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였죠.
그때 두 번에 걸쳐 큰 전투를 벌였는데, 본문에 나오는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치른 전쟁이었습니다.
그 전쟁은 갈릴리와 그 아래 요단강을 건너면 곧장 진입할 수 있는 모압 느보산 언저리였죠.
그때 모세는 아모리인의 왕 시혼에게 전령들을 보내, 우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했죠.
하지만 아모리 왕 시혼은 용납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치려고 나왔죠.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모리 족속을 다 도륙낼 수 있도록 전쟁에서 승리케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죠.
아모리 족속과 인접한 시혼 왕 옥이 이스라엘 백성의 소식을 듣고 군대를 이끌고 에드레이 성읍에 진격해 들어왔죠.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백성들과 그 땅을 너희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약속하셨죠.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인 왕 시혼을 죽인 것처럼, 바산 왕 옥도 쳐 죽이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깨달음)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만약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습니까?
사실 홍해를 건넌 이후에 얼마 되지 않아 아말렉 군사와 전투를 치른 경험이 한 번 있긴 했죠.
그때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광야생활 가운데 숱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그 백성들 아니었습니까?
중간에 굿판을 벌이고 원망과 불평하는 주동자들을 처단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헤쎄드의 은혜로 품어주셨죠.
이제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요단강만 건너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 때 전투를 치러야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적용)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꿈과 환상으로, 음성으로 말씀하듯이,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말입니다.
“아들아,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을 쳐 죽여라. 딸아 바산 왕 옥을 쳐 죽여라.”
“그것은 너의 영광을 위한 게 아니라 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네가 그 족속들을 쳐서 물리치는 것이 나의 영광을 요단강 건너 가나안 땅에까지 퍼트리는 일이니 말이다.”
그때 그 꿈과 환상과 음성이 하나님의 환상인지, 하나님의 음성인지, 내 이성과 지성으로 분별해보지 않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가족이라든지, 함께 동역하는 이들까지도 한 번 분별하라고 해 보지 않겠습니까?
“여보, 이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일까?”
“권사님, 집사님.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실 일이 무엇일까요?”
마치 바울이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에게 각자의 이성과 지성으로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하듯이,
모세도 각 부장들에게 함께 그 뜻을 분별하도록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는 모두가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실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들의 온 의지를 다해 맞서 싸운 것처럼 말이죠.
(주문)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고자 하시는 은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은혜) 주님께서는 우리의 이성을 통해 분별한 하나님의 뜻을 온 의지를 다해 순종할 때 크신 역사를 이루시는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사실이죠.
(주음성) 그래서 우리 각자에게 이렇게 지금 말씀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 40년을 헤쳐나올 때 하나님께서 꿈과 환상과 음성으로 말씀치 않았겠느냐?”
“마치 바울이 드로와 항구에서 마게도냐 사람들이 도와달라는 손짓을 하나님께서 환상으로 보여주었듯이 말이다.”
“그때 바울이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와 그 환상을 이성으로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뒤에 어떻게 했더냐?”
“그들이 배편을 알아보고, 목포에서 흑산도를 거쳐 가거도보다 더 먼 거리를 파도를 헤치고 나가지 않았더냐”
“모세가 그 광야에서 하나님의 환상과 음성을 들을 때마다 그의 이성으로 분별하여 깨달은 뒤에 어떻게 했겠느냐?”
“모세와 각 족장들이 온 의지를 다해 나아갔고, 그 끝자락에 맞선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도 전투를 치르지 않았더냐?”
“그러니 내 사랑하는 딸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 너에게 꿈과 환상과 음성과 메시지를 주실 때 너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않겠느냐?”
“너의 이성으로 분별하여 그 일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일이라면 온 의지를 다해 순종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믿음이요 참된 믿음이지 않겠느냐?”
(찬양) 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나는 주를 섬기리
주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네 나는 주를 신뢰해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믿음 흔들리고 사람들 주를 떠나도 나는 주를 섬기리
주님의 나라는 영원히 쇠하지 않네 나는 주를 신뢰해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발췌)안종혁 교수의 〈길갈〉은 그 자신의 죄와 수치와 슬픔을 굴러가게 해 주님의 은혜를 체험한 간증집입니다.
전남 보성 출신인 그분은 첫돌이 지난 3개월 만에, 자신의 아버지를 여의였습니다.
더욱이 그는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사촌형을 부르지 못해서 “혀, 혀, 혀, 형...” 할 정도로 말더듬이로 살아야 했죠.
다행히 초등학교 5학년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 그분의 칭찬과 격려로 인해 말더듬이도 끝냈고 공부도 잘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10km나 떨어진 학교, 곧 왕복 20km를 걸어 다니면서 학교를 다녔죠.
그 후 전주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서울 영등포에 있는 방직공장에 전기배관공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죠.
그때 몇 년 동안에 걸쳐 방직공장에서 일하면서 변압기나 전기모터를 수리하는 허드렛일같은 기술을 배웠죠.
그 후 어머니도 서울 신길동에 와서 장로교회에 자진해 나가, 새벽마다 그 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뒤 16개월의 대체군복무를 마친 그는, 1975년에 인하전문대학 야간부에 들어갔습니다
그 후에는 인하대학교 전기공학과 3학년에 편입해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했습니다.
그 무렵 숙명여대 교육학과 출신의 한 자매를 만나 결혼했는데, 그대 LG그룹의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을 한 뒤였죠.
그렇게 대기업에 잘 다니고 있는데, 어머니가 서울대학 교수요원을 뽑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으니, 거기에 합격하게 된다면, 함께 예수님 믿고 교회에 다니자고 하는 것이었죠.
당시 서울대학에서 교수요원을 뽑는 그 시험에 응시하는 이들은 다들 내노라하는 집안과 대학출신들이었죠.
오직 그 홀로 방직공장 출신에다, 전문대학 출신에다, 야간학부 출신으로 응시한 것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보잘 것 없는 스펙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합격시켜주셨습니다.
그러니 그때부터 그는 코가 꿰서 어머니가 다니는 교회에 자기 아내와 함께 출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유학의 꿈과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때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꿈과 비전인지 그의 이성으로 계속 분별하고 기도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마침내 1986년, 32살의 나이에 아내와 상의한 후에, 아이들 둘을 어머니와 형님댁에 맡겨 놓고, 떠났습니다.
그때 다른 것은 다 좋았지만 토플 점수 550점 안 나와 몇 차례 늦어졌으니, 얼마나 애타게 기도를 했을까요?
그런데 토플 점수가 정작 나왔어도, 가고자 한 곳이 다 막혀버렸고, 다행히 조지아택 대학에서 허가를 해줬습니다.
놀랍게도 조지아택 대학의 Y라는 형제가 그의 유학을 위해 애 썼고, 훗날 그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박사과정의 그 유학생활 중에 주님께서 꿈 속에 찾아오시는 불 체험, 곧 성령체험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더욱이 그 공학박사 과정 중에 있던 그가 공부보다는 하루에 8시간씩 성경을 읽어나가는 은혜에 빠져들었죠.
그 무렵 10년 넘게 피던 담배, 그걸 끊지 못해 P집사에게 수차례 창피당했던 그 담배도, 주님의 은혜로 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교회 대학원부의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믿음의 학우들을 섬기는데, 박사학위 과정 예비시험에서 세 번이나 낙방해버렸습니다.
실망감에 빠진 그는, 네 번째 시험에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대학 당국에 사정 사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받게 되었는데, 주일이 시작되는 밤 12시면 모든 일을 내려놨던 그가, 그때는 주일새벽까지 공부했죠.
그런데 그 주일날 허리는 아파왔고, 이대로는 시험을 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박사학위를 포기하는 마음으로 3일간 금식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주님께 맡겼는데, 놀랍게도 아픈 허리도 말끔히 낫게 되었고, 네 번째 시험에 합격하는 은혜를 덧입게 되었죠.
그런데 그렇게 합격은 했지만, 그의 머리가 안 따라준다고 판단했던 지도교수에게 쫓겨나서 먹고 살 길이 막막했죠.
그런데 주님께서는 MIT에서 멤스(Micro-ElectroMechinical System,미세전자기계시스템)를 전공하고 온 알렌 교수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 길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어느 날 새벽에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새로운 모터 구조와 아이디어를 주셨고, 알렌 교수도 제작해 보라고 했죠.
그렇게 몇 달을 매달려 개발은 했는데, 정작 그 마이크로모터가 돌아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해 성탄절 간증집회를 마치고, 새벽 2시에 그 연구실에 들어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주님께 기도를 올렸죠.
그런데 신기하게 예전과 똑같은 환경, 똑같은 마이크로모터였는데, 그날 그것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걸 녹화했고, 멤스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는데 최우수발표자가 되었고, 그 후 IBM왓슨연구소 박사후과정도 밟게 되었죠.
(깨달음)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푼 은혜를 통해 그가 무엇을 깨달았겠습니까?
과학과 공학을 논하는 가설과 증명방법들이 존중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든 과학과 지식의 근원은 창조주 하나님의 질서 속에 운행되는 것임을 뼈저리게 깨달은 것 아니었을까요?
오늘날의 크리스천이 지성과 영성을 분리하지만, 그는 지성과 영성이 주님 안에서 통합돼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은 것이었죠.
그런데 더욱 중요하게 깨달은 것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가 개발한 미세전자기계시스템의 마이크로모터가 돌아가는 그 원리가,
실은 방직공장에서 전기모터를 수리할 때 배운 원리였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때는 왜 방직공장에서 허드렛일 같은 전기모터나 수리하는 일을 하게 하셨는지 몰랐지만,
세계적인 공학박사들이 모이는 그 자리에서 최우수발표자가 될 때, 그때서야 그 섭리를 깨달은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지금 만나는 사람이, 아무리 작고 사소해도 온 의지를 다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죠.
하나님께서는 그 과정 속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열어놓고자 계획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적용)1994년 11월부터 신시내티대학 전자공학과 종신교수로 부임했는데, 그 수업의 학생들이 그에게 최하점을 줬죠.
얼마나 실망감이 컸겠습니까?
하지만 학부에서 전과목 A를 받아 수석으로 졸업한 최우등생이 그를 지도교수로 삼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더욱이 그 학생이 박사과정졸업논문발표 때 안교수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사실까지 고백을 했습니다.
왜 박사과정 예비시험에 세 번씩이나 낙방하게 되었는지, 예전에는 몰랐지만, 그때서야 깨닫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신시내티대학 종신교수로 세워주신 것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부르셨다는 것을, 예전에는 몰랐지만, 그때 비로소 깨달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물리와 공학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평신도 복음전도자로 살고 있습니다.
(내음성) 그러니 우리가 주님 앞에 기도를 드릴 때 어떤 기도를 드리는 것을 기뻐받으시겠습니까?
“그래요, 주님. 저에게도 제 자녀에게도 안종혁 교수에게 베풀어주신 그 은혜를 베풀어주세요.”
“왜 방직공장에서 전기모터를 고치며 허드렛 일을 하며 살게 하셨는지, 그땐 몰랐지만, 이제는 알 수 있어요.”
“왜 박사과정 예비시험에 세 번씩이나 떨어져서 믿음을 시험하셨는지, 그땐 몰랐지만, 이제는 알고 있어요.”
“그땐 너무 힘들고 고달팠지만, 그 속에서도 새 길을 준비하셔서 영광을 받고자 하신 주님이셨어요..”
“주님의 영광을 위한 비전에 좌절과 낙망이 찾아왔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게 하시는 주님이셨어요.”
“그 속에서 세상 정사와 권세자들과 왕들까지도, 그 세력들까지도 맞서 나서게 하셨어요.”
“주님, 저에게도 그런 환상과 비전과 음성과 메시지를 주실 때, 풍랑을 맞이하고 세상 권세자들과 맞설때도 온 의지를 다해 순종함으로 나갈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2021년 전반기에도 그 은혜로 이끌어주셨사오니, 2021년 하반기에도 그런 믿음을 베풀어주시옵소서.”
(찬양) 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나는 주를 섬기리
주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네 나는 주를 신뢰해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믿음 흔들리고 사람들 주를 떠나도 나는 주를 섬기리
주님의 나라는 영원히 쇠하지 않네 나는 주를 신뢰해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설교닫기)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는 게 하나님의 비전이었습니다.
모세에게 꿈과 환상과 음성으로 말씀하실 때, 그 이성으로 깨닫게 하셨고, 온 의지를 다해 순종하는 믿음을 원하셨습니다.
광야 40년 끝자락에서 치러야 했던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전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능력을 입증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를 위해 그 백성이 피를 흘리고 생사를 넘는다해도 하나님께서는 온 의지를 다해 순종하는 그들을 기뻐하셨습니다.
가난 속에서 방직공장 모터수리공으로 일하던 안종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펙하나 없던 그가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이성으로 분별하여 박사과정에 올랐는데, 예비시험에 세 번씩이나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태풍이요 이방 왕들과 싸워 넘어야 하는 것임을 깨달은 그는 연약함 가운데서도 온 의지를 다해 순종함으로 나아갔습니다.
마침내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마이크로모터를 돌리게 되었고, 신시내티대학 종신교수로 학생들을 전도하는 평신도복음사역자로 하나님께서 삼아주셨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그런 은혜를 베풀어주시길 원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그 속에서 파도를 넘고 산맥을 넘고 세상 권세자들과 맞서야 할지라도, 주님께서는 크신 능력으로 우리와 함께하여 친히 영광받으시는 줄 믿습니다.
그런 은혜의 주인공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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