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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8부터 33장까지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어리석은 나라에 대한 탄식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어제 읽은 28장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동시에 질책하고 있고, 그들의 오만함까지도 한탄한 말씀을 살펴봤습니다. 자신들은 애굽을 동맹국으로 하기 때문에 결코 스올도 죽음도 피해 갈 것이라고 하는 교만함 말입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진정으로 살 길은 기묘자요 모사요 지혜자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도 그 유다에 대한 탄식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제단을 쌓고 있고, 그래서 각종 제사를 드리는 것 같지만 형식만 취할 뿐 온 마음은 다른 데 빠져있는 그들의 외식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말씀입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다윗이 진 친 성읍이여 해마다 절기가 돌아오려니와 내가 아리엘을 괴롭게 하리니 그가 슬퍼하고 애곡하며 내게 아리엘과 같이 되리라.” 여기에서 ‘아리엘’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아리엘’은 이스라엘의 종교적인 축제가 벌어진 곳인데 명확하게 말하면 ‘시온산’을 말하기도 하고 ‘모리아산’을 칭하기도 하고 성전을 세운 ‘예루살렘 성읍’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성전을 세우고, 하나님께 분향을 하며 제사를 드렸고, 그곳에서 각종 절기를 지키며 축제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아리엘, 그 예루살렘, 시온산을 향해 슬퍼하고 애곡할 일이 일어날 것으로 하나님께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3-4절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너를 사면으로 둘러 진을 치며 너를 에워 대를 쌓아 너를 치리니 네가 낮아져서 땅에서 말하며 네 말소리가 나직이 티끌에서 날 것이라 네 목소리가 신접한 자의 목소리 같이 땅에서 나며 네 말소리가 티끌에서 지껄이리라.” 하나님께서 그 시온산, 모리아산, 예루살렘 성읍을 둘러서 진을 치고 애워싸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로 인해 그들이 낮아져서 말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처지에 이를 것이라고 탄식합니다. 그야말로 그 전에는 그토록 당당하고, 자랑하던 예루살렘 성읍이 하루아침에 기운도 잃고, 힘도 쇠약해진 상태로 전락하게 될 것을 선포한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하나님을 경배하는 제단이 있는 곳, 그들의 성전이 있는 곳, 그 시온산과 예루살렘 성읍을 하나님께 치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까? 본문 13절에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지만 마음으로는 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제사의 형식을 갖추고 번제를 드릴지라도 그것은 마당만 밟을 뿐이요, 진정으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경외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흩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사무엘상 2장 30절 하반절에 있는 말씀과 같은 격입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저 사람이 나를 존중히 여기는가, 아니면 나를 무시하는가, 저 사람이 나를 함부로 대하는가, 아니면 나를 어렵게 대하는가, 우리는 금방 알아 볼 수 있죠. 우리 인간도 그런데, 어찌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속내를 알아차리지 못하시겠습니까? 유다 백성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존중하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행하는 제사나 분향도, 실은 지극히 형식적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사람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향해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 그것을 본문 16절에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의 패역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 같이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 토기장이의 손에 빚어진 토기가 어찌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느냐는 것입니다. 지음 받은 물건이 어찌 주인을 잊어버릴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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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유다 백성들의 모습은 이미 이사야 1장 3절에서도 탄식한 부분입니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 주셨고, 홍해를 건너 광야를 지나 진정한 자유와 먹거리를 마음껏 주셔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해 주셨는데, 배가 부르고 뭔가 안전기를 누릴 때, 이 세상의 탐욕을 좇아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을 잊어버린 그들의 모습입니다. 그런 주인되신 주님을 잊어 버렸으니, 어찌 그들을 향해 진노하며 탄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십니까? 본문 10-12절입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그가 선지자들과 너희의 지도자인 선견자들을 덮으셨음이라 그러므로 모든 계시가 너희에게는 봉한 책의 말처럼 되었으니 그것을 글 아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그것이 봉해졌으니 나는 못 읽겠노라 할 것이요 또 그 책을 글 모르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나는 글을 모른다 할 것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 곧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무시하자,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선지자들의 눈을 가릴 것이라고, 그들의 책도 다 봉인할 것이라고, 덮어서 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만큼 그들은 맹인이 될 것이고, 그로 인해 그들의 영은 더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적들이 처들어올 때 그것을 방비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그들을 향한 진노와 탄식은 결코 하나의 본심이 아니십니다. 그렇게 강력하게 그들의 모습을 규탄하신 이유는, 그렇기 때문에라도, 다시금 하나님 앞에 돌아오기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때에 자신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있음을 깨닫고, 주님 앞에 상한 마음으로 돌아와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려 하는 자는 은혜를 받고 주님께 돌아오게 되는 은총을 만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와 같은 하나님의 탄식을 들을 때, 우리에게 떠오르는 신약성경의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집나간 탕자가 다시금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는 부분이 그것이죠. 누가복음 15장 20절 상반절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하는 말씀이 가장 강력한 말씀으로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이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외식, 다시 말해 유다 백성들, 하나님의 자녀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마음은 멀리 있는 것,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흩어 버리시겠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끝내 집나간 아들이 돌아오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어찌 그들을 품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나는 오늘 어떤 마음인지 점검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 중심은 진심으로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 있는가? 아니면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고 하시는 주님의 탄식 가운데 있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나는 주님의 장막에서의 한 날을 사모하는 자인가? 아니면 악인의 궁궐에서의 천 날을 바라는 자인가? 내가 따르는 것은 사람의 계명인가? 아니면 참되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자인가? 오늘 저와 여러분들은 넘어지기 쉬운 존재이지만, 탕자처럼 주님 앞에 나아오기만 하면 그 분은 언제든지 그리고 한없이 우리를 품어주시는 주님이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그 마음을 가까이 하는 자, 사람의 가르침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자 나아오는 자들에게 주님은 새 날을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본문 18-19절에 “그 날에 못 듣는 사람이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둡고 캄캄한 데에서 맹인의 눈이 볼 것이며 겸손한 자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가난한 자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전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가 될 때,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주셔서 주님의 음성을 친히 듣게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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