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어제까지 묵상한 이사야서 1장에서 12장까지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예언의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묵상할 13장부터는 유다 밖의 주변에 있는 다른 나라들, 곧 바벨론, 블레셋, 모압, 다메섹, 구스, 애굽, 아라비아, 그리고 두로 등의 나라에 관한 예언입니다. 이방 민족에 관한 예언들은 유다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교만과 잔인함 그리고 불공정한 죄들로 인해 심판받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통치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믿지 않는 주변 사람들을 포함한 만국의 왕이시므로 주변 국가들과 온 세상 전체를 다스리시는 분이시죠. 힘센 이웃 나라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다 백성들을 위협하고 압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로하시고, 악을 행하는 이웃 나라들을 경고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의 말씀을 주신 거죠.
그래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진노와 멸망의 예언을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이방 국가요 하나님을 잘 모르는 민족이라 할지라도, 이 예언의 말씀을 통해 경고를 받고 주님 앞에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그들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그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갖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자리로 나아오기를 바라는 것이죠.
둘째는 하나님께서 그를 알지도 못하고 주님의 이름을 고백하지 않는 자들에게도 그들이 범한 죄악에 대해 이렇게 엄중한 책임을 물으신다면,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 반역하며 죄를 짓고 산다면, 얼마나 더 엄중한 책임을 물으시겠는가,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13장의 표제어를 보면 “바벨론에 대한 예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른바 ‘바벨론에 관한 경고’의 예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이 말씀을 선포하던 시기는 대략 기원전 745년-680년경으로 추산을 합니다. 이 당시에는 앗수르가 가장 강대한 힘을 진니 나라였습니다. 그 앗수르는 기원전 722년에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나라였죠. 그 당시 바벨론 나라는 앗수르의 속국으로 힘이 없는 나라였죠. 그런데 기원전 626년 앗수르에 반란을 일으킨 바벨론은 612년에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함락시켰고, 졸지에 신흥강대국으로 급부상을 합니다. 더욱이 그 바벨론은 기원전 586년에 남유다까지 멸망시킵니다. 그러나 그토록 강력했던 바벨론 제국도 기원전 536년 메대와 바사의 연합국 곧 페르시아 제국에 의해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그러니까 본문의 이사야서 13장의 말씀은 대략 150년-200년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예언하고 선포한 말씀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말씀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1-5절로, 바벨론을 멸망시키기 위해 공격하는데 쓰임 받게 될 군대들이 곳곳에서 모여들어 한곳에 집결한다는 내용입니다. 1절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하고 말씀하는데, 이 때의 ‘경고’는 ‘무거운 짐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경고는 그들을 무겁게 짓눌러서 엎드러지게 만드는 짐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2-3절은 바벨론을 공격하고 그들의 존귀한 자들을 쳐들어갈 용사들을 소집하고 선전포고의 깃발을 세우며 대열을 정돈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명을 내리고 그 명을 수행할 수 있는 힘을 부어주셔서 위용을 갖추게 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4-5절은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는 소리는 나라들이 모여서 떠드는 소리이며, 싸움을 위해 군대를 소집하고 그들을 검열하는 소리입니다. 그들은 먼 곳에서 주님과 함께 심판하기 위해 진노의 무기로 온 땅을 멸하러 온 자들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6-16절 말씀으로, 이방 군대들에 의해 바벨론이 멸망당하는 비참한 참상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6절과 9절에 ‘여호와의 날’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을 자신의 날로 살아가고 있고, 그 오늘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마치 그 오늘이 영원히 살 것 같이 살아가는 것이죠. 자기 삶에 인생의 종말이 오지 않을 것처럼 말입니다. 바로 바벨론 제국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해가지지 않을 대영제국처럼, 그 당시의 바벨론 제국도 영원히 강대국으로 오늘의 화려함을 영원토록 누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나라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눈여겨보고 계시는 것이죠. 그래서 그 나라의 수많은 권력자들과 영화를 누리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들이 유다 백성들에게 압제하고, 성전을 찬탈하고, 온갖 백성들을 억압할지라도, 그런 일들을 그들이 즐길지라도, 그런 일들을 영원한 현재형으로 생각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은 점점 다가오고 계시다는 것이죠. 그것이 곧 메다 바사, 곧 페르시아 제국을 들어 그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그것이 곧 ‘여호와의 날’이자, 심판하시는 날입니다.
바벨론의 그 모습은 베드로후서 3장 10-13절에서 일러주는 말씀과 같습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오늘 본문 11절을 보면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일 악인처럼 산다면, 오만하게 행동하고, 강포한 인생이라면, 하나님께서 벌하시고 그 오만을 끊으시며 낮추실 것이란 뜻입니다. 그 때 당시의 바벨론을 향한 예언의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을 향한 예언의 말씀이라는 사실입니다. 만일 우리가 악인들에게 당하고, 억울하게 눌려 지내는 처지라면, 우리를 괴롭히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군가를 똑같이 억압하고 괴롭게 한다면, 우리 자신도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기에 내가 어느 편에 속해 있느냐, 내가 하나님 편에 속해 있느냐, 하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본문의 세 번째 단락은 17-22절입니다. 바벨론이 멸망한 이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처참한 모습에 대한 기록입니다. 바벨론의 침략자 메대 바사 곧 페르시아 사람들은 바벨론의 은금을 탈취하러 온 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페르시아 제국을 충동질해서 바벨론 제국을 잔인하게 무너뜨리게 하십니다. 그야말로 당신의 종으로 사용하시는 것이죠. 그래서 오죽했으면 페르시의 고레스 대왕을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라고까지 칭하실 정도였겠습니까? 어찌됐든 그 고레스 대왕에 의해 바벨론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양떼조차 거할 수 없는 곳으로 변하여 그 자랑스럽던 바벨론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본문 19-20절에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니 그 곳에 거주할 자가 없겠고 거처할 사람이 대대에 없을 것이며 아라비아 사람도 거기에 장막을 치지 아니하며 목자들도 그곳에 그들의 양 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바벨론의 가장 번성했던 시기는 느부갓네살 2세 때입니다. 그 당시의 남아있는 유적 중에 바벨론 성, 그 성벽은 말 4필이 이끄는 마차가 양쪽으로 다닐 수 있는 넒이 7미터에 달하고, 공중정원 곧 30층 빌딩 높이의 공중정원이 있었고, 그들의 주신인 마르둑을 섬기기 위해 세운 성경의 바벨탑으로 보는 지구라트 곧 넓이 90미터, 폭90미터, 높이90미터, 하늘과 그 크기를 겨눌 때까지 쌓겠다고 호언장담하던 그 바벨탑 등은, 당시에 바벨론이 얼마나 강성하고 화려한 문화를 가진 나라였는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위풍당당했던 바벨론도 한 세기가 지나가기도 전에 하나님의 심판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19797
오늘 그렇기에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세계의 역사도 한 나라의 역사도 개인의 인생사도 하나님이 섭리와 주권 속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눈에 보이는 권력이나 힘이나 능력만을 맹신하지 말고, 포악하거나 교만하지 말고, 늘 겸손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내 곁의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LIST
'새벽묵상DewSermon > 이사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압에 관한 경고라(사15:1-9) (0) | 2022.12.09 |
---|---|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사14:1-32) (1) | 2022.12.08 |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사12:1-6) (0) | 2022.12.06 |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사10:1-34) (1) | 2022.12.05 |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그 뿌리에서(사11:1-16) (0) | 2022.1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