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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잠언

여호와를 경외하고(잠24:1-22)

by 똑똑이채널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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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잠언 24장 1-22절까지는 잠언의 말씀 가운데 ‘세 번째 잠언집’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이른바 첫 번째 잠언집 곧 1-9장까지는 솔로몬의 잠언 첫 번째 책에 해당되고, 두 번째 잠언집 곧 10-22장 16절까지는 솔로몬의 잠언 두 번째 책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잠언집은 22장 17-오늘 읽은 24장 22절까지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이제 내일 읽을 24장 23-34절 마지막 절까지가 잠언서 가운데 ‘네 번째 잠언집’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오늘 읽은 24장 1-22절까지는 총 ‘10가지의 지혜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1-2절까지 ‘스무번째 말슴’, 3-4절까지 ‘스물한번째 말씀’, 5-6절까지 ‘스물두번째 말씀’, 그렇게 해서 21-22절까지 ‘서른번째 말씀’으로, 총 10가지 곧 10번째 말씀이 순차적으로 기록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잠언의 세 번째 책에 해당되는 22장 17-오늘 24장 22절까지 총 30번째의 말씀이 차례로 기록돼 있는데, 그중에 오늘 읽은 1-22절까지 20번째에서 30번째까지의 지혜의 말씀이 기록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무엇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하겠습니까? 언젠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잠언에 나오는 ‘지혜’가 히브리어로 ‘호크마’인데, 그 단어는 놀랍게도 성막과 관련된 ‘건축기술의 지혜’라고 말입니다. 성막을 짓는데도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서 건축했다면, 우리들의 인생집도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건축해가야 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잠언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는 실은 우리 인생의 ‘건축기술집’으로 받아들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큰 차원에서 볼 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우리 자신을 향한 ‘인생사용설명서’이고, 그 중에서도 잠언은 지혜로운 인생을 위한 ‘건축사용설명서’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인생’의 집을 짓기 위해서 그 무엇보다도 잠언의 말씀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 본문에 기록된 10가지의 지혜의 말씀을 ‘우리 인생을 위한 건축’에 관한 교훈으로 받아들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어떤 건축재료로 인생의 집을 지어올려야 할지 말입니다. 

사실 요즘은 대형 아파트보다 소형 아파트가 잘 나가는 추세죠. 왜냐하면 자녀들을 않기 때문에 그렇죠. 더욱이 앞으로는 싱글족들이 더욱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렇게 혼자 사는 친구의 빌라나 집을 들여다보면, 무엇을 선호하고 있는지, 무엇으로 집을 채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런가 하면 나이 많으신 분들의 집을 심방 가 보면, 집에 난이나 수석을 채워 놓고 있는 분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 분이 취미로 삼아 수집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 수석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우리 자신들이 보기에는 그냥 돌맹이일 것 같지만 전문가인 그 분들의 입장에서는 값진 보물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런가 하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에 음악과 관련된 물품들로 장식이 돼 있을 것이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에 여러 책장과 그 책장 속에 수많은 책들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그처럼 집안에 있는 가구나 소품, 인테리어를 보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취향인지,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와 아내도 결혼하여 이사를 참 많이 했습니다. 전주에서 2층 주택에서 월세로 시작해서, 인천으로, 충주로, 서울로, 또 서울 상가 2층으로, 그리고 또 서울의 반지하 연립주택으로, 그리고 목포로, 또 목포에서 이곳 3층으로, 그렇게 8번 이사를 했습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결혼하기 전에 훨씬 더 많이 이사를 하며 살았습니다. 지도에서, 전주로, 장흥으로, 광주로, 그리고 전주로, 전주에서 또 전주로, 그 전주에서 또 전주로, 그렇게 이사한 뒤에 제 아내를 만나 결혼했으니, 저는 개인적으로 15번 이상을 이사한 셈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사하는 동안 버릴 것은 많이 버리고, 또 새로 구입할 것은 또 구입하는 게 살림살이의 모습이죠. 다만 나그네 인생을 살 때 버리는 것보다 더 취하고 모으는 게 많다는 것을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너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인생의 집들 가운데, 오늘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우리 인생의 집을 과연 무엇으로 채우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들은 ‘부당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집을 세워나갑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리고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쌓고, 더 많이 가지려고, 어제 읽은 4-5절 말씀처럼 ‘부자 되려고 악한 방법’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결국 세상의 부러움과 화려함을 추구하려고 그렇게 악한 방법으로 사용하면서까지, 자기 인생의 집을 짓고자 하는 경우죠.

그러나 오늘 말씀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본문 1절에 “너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지어다.” 악인의 집은 눈에 보기에 좋을지라도 실상은 멸망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교훈입니다. 그들은 마음이 강포하여 좀 더 모으려 하고, 좀 더 가지려고 하며, 만족함이 없기에 자신만의 방안에 온갖 장식장이 흘러넘치도록 채웁니다. 이처럼 악인들의 집은 그것이 아무리 화려하고 멋지다 할지라도 미련한 인생의 집임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각 방은 오갖 욕심과 탐욕으로 채운 집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의인의 집은 지혜로 건축되며, 명철로 견고하게 세우고, 각 방마다 보배들로 채우고 있음을 밝혀줍니다. 본문 3-4절입니다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되며,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 악인들은 재물과 권력으로 자신의 집을 견고하게 세우려 하고, 그래서 세상의 권력을 통해 자자손손 잘 먹고 잘살기 위해 끊임없이 돈을 모으고 재물을 모으며 권력을 취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그들의 길목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들의 삶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지혜롭게 자기 인생의 집을 건축해야 하죠.

과연 그 지혜가 어디에서 오는가? 지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악인들에게 가장 미련한 것이 보이지만, 의인들에겐 가장 달콤한 꿀과 갔습니다. 그래서 본문 13절에서 이렇게 권고합니다. 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 송이꿀을 먹으라 이것이 네 입에 다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꿀, 곧 송이꿀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꿀보다 더 달고, 정말로 참 벌꿀과 프로폴리스는 몸에 유익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내 인생의 집에 너무나도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시119편 103에서 시편기자는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하고 고백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뜻보다 항상 자기 뜻을 우선하기에, 그들은 육체는 원하는 욕망을 따라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기 인생의 집도 그런 것들로 가득 채우며 살아가죠. 하지만 그런 인생의 집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결국은 허물어질 뿐입니다. 

그래서 잠언의 세 번째 책에 해당되는 말씀의 마지막이 무엇인가? 본문 21-22절입니다.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와 더불어 사귀지 말라 대저 그들의 재앙은 속히 임하리니 그 둘의 멸망을 누가 알랴.” 세 번째 잠언집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내 아들아’하며 다시 한번 부르고 있고, 그래서 마지막 교훈은 그것입니다.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라고, 여호와를 왕으로 경외하며, 반역자 곧 하나님을 등지며 사는 자들은 절대로 사귀지 말라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 재앙이 너에게까지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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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 번째 잠언집’에 해당하는 22장 17-오늘 24장 22절까지 ‘30가지 말씀’ 중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라’(잠22:19) 또 ‘여호와를 경외하라’(잠24:21)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건축기술은 아무런 쓸모짝에 없다는 빈 껍데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하루도 지혜로운 인생을 건축할 수 있기 바랍니다.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그들의 길도 쫓지 말고, 오직 꿀과 송이꿀보다 달고 유익이 되는 하나님을 말씀을 좇아, 그 분만을 의뢰하며 살기 바랍니다.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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