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SMALL

문화/새책리뷰11

퇴비를 줘서 식물의 땅심 키우듯 몸 속 면역력 키우자 내가 키우는 텃밭의 식물들은 약을 거의 치지 않는다. 처음 뭔가를 심을 때만 닭똥 거름을 섞어주고 살충제와 잡초제는 한 번만 뿌려줄 뿐이다. 그다음부터는 식물들이 자생의 힘으로 커가도록 돕는다. 그 때문인지 양파도 썪음병이 들고 마늘도 잎마름병에 걸린다. 수확량도 좋지 않다. 그래도 살충제를 안 친다. 20평 남짓한 지금의 텃밭을 8년 넘게 가꾸면서 깨달은 것이다. 대량의 살충제를 쳐도 그때뿐이라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다. 식물의 근원적인 힘을 길러주는 것이 최고다. “퇴비를 잘해 땅심을 키우면 해충이 다 죽지는 않더라도 맥을 못 추게 된다. 그러니 해충이 있거나 말거나 상관이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 암세포가 있든 없든 면역력을 키우면 살아가는데 별 지장이 없다.”(61쪽) 김영길의 〈병에 걸려도 잘.. 2024. 7. 8.
여름철 수박 왜 줄무늬가 있지? “누에콩이나 벚나무, 예덕나무, 감제풀, 고구마 등 누구나 아는 친근한 식물도 잘 살펴보면 잎겨드랑이 부분에 꿀샘이 있어 개미가 모인다. 종류는 달라도 어떤 식물이든 개미를 고용하려고 안간힘을 쓴다.”(40쪽)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에 나오는 내용이다. 개미가 식물들에게 그토록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개미를 경호원으로 고용한 식물들이 그만큼 많다고 하니 놀랍다. 그만큼 개미는 해충을 몰아내기도 하고 씨앗도 옮기는 데 충실하단다. 그렇다면 개미는 진딧물도 기꺼이 쫓아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식물의 즙을 빨아먹는 진딧물은 개미가 못 쫓아 낸다고 한다. 이유가 뭘까? 진딧물은 식물이 만드는 꿀보다 더 달콤한 감로를 엉덩이에서 분비하면서 개미를 유혹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니 식.. 2024. 7. 7.
100세 시대 행복은 100년 무릎에서부터 우리 엄마는 올해 91세다. 시골에서 유모차를 끌고 동네와 밭을 왔다 갔다 한다. 아직은 O자형 다리까지는 아니지만 조금만 걸어도 힘들다고 한다. 물론 가만히 있을 때도 무릎 통증을 느낀다. 읍내에 있는 병원을 찾아 종종 연골주사를 맞는 이유도 그때문이다. 그런 우리 엄마를 보면 나중에 나도 엄마처럼 걷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다들 나이가 들어 늙으면 다리도 아프고 무릎에 연골주사도 맞고 살아가니 말이다. 그러다 더욱 심해지면 무릎에 인공관절을 넣고서도 절뚝거리기도 한다. “무릎관절의 연골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라면 셀프케어로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무릎관절의 연골이 완전히 소실되었다면 ‘유리연골’은 생성되지 않겠지만, 셀프케어를 통해 ‘섬유연골’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은 가능하다. 새로 생성된 ‘섬유연.. 2024. 7. 7.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