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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의 근원은 소통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도, 부자지간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도 소통이 중요한 법이죠. 아버지 다윗과 아들 압살롬의 문제도 실은 그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었죠. 3년간 그술의 왕 밑에서 머물고 있던 아들 압살롬을 다윗이 불러들였다면, 지난날의 서운한 관계를 풀고, 압살롬의 잘잘못을 따져서 바르게 세워주고, 진정으로 품는 아버지 다윗이 되었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왕궁에 들어온 2년 동안 아버지 다윗은 아들 압살롬을 한 번도 본 적도, 겸상하면서 밥을 먹은 적도 없었죠. 급기야 아버지와 얼굴이라도 보고서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아들 압살롬이 나서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왕궁으로 불러들인 요압 장군의 밭에 불을 질러서, 그로 하여금 아버지 다윗과의..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일로 그 남편 우리아를 죽였고, 우리아가 죽었을 때 그 아내 밧세바를 자기 아내로 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죄에 대한 후유증을 낳게 하셨는데, 큰 아들 암논이 배다른 여동생 다말을 범했죠. 그때 다윗이 암논을 불러 19명의 아들들 앞에서 징계와 채찍을 가했다면 좋았을텐데, 그 일을 행하지 않자, 다말의 친오빠인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려고 2년 동안 벼르고 있었고, 급기야 양털 깎는 그 날에 여러 형제들 초청했는데, 그때 압살롬은 큰 형 암논을 죽이고 말았죠. 그리고 그 길로 압살롬은 예루살렘을 떠나 외조부 그술 왕에게 가서 3년 동안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3년이 지나는 동안 그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하게 됐는데, 그와 같은 사실을 갈파하고 있던 요압 장군이 나서서 그 압..
“별것도 아닌 일들을 가지고 식탁에서 입씨름이 벌어지곤 했다. 그는 토론할 줄을 몰랐기 때문에, 난 항상 내가 옳다고 생각했다. 또 그가 먹고 말하는 방식에 대해 이것저것을 지적했다.” (p.91)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의 〈남자의 자리〉에 나오는 내용이다. 배운 게 많고 똑똑했던 딸은 무식한 아버지를 늘 이겨 먹은 것이다. 때론 못난 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신분 상승도 늦어졌다고 생각을 했고. 모든 불행을 아버지 탓으로 돌리고, 모든 행복은 자기 능력으로 귀결시킨 것이었다. 그렇듯 이 책은 자식의 아버지로 살아온 한 남자의 삶을 되짚어 준다. 소를 치는 목동에서, 공장 노동자로, 소상인으로, 신분을 높여가는 동안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일했다. 그 과정에서 배움의 기회를 얻은 딸은 자..
하나님의 사람이 말씀 앞에 깨어 있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정상화시켜 나가지 않으면, 누구든지 인간의 달콤한 말과 유혹에 곧잘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어제 살펴봤습니다. 자기 권력에 눈이 먼 요압 장군이 다윗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해 있는 것을 갈파하고, 드고아의 한 여인을 불러 다윗 왕에게 해야 할 말을 입에 넣어줬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다시 말해 요압 장군이 그녀를 통해 다윗 왕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했던 것은 외조부 집에 3년 동안 머물고 있는 압살롬을 왕궁으로 불러들이고자 한 것이었죠. 그 일을 통해 압살롬이 차기 정권을 잡게 되면 요압 장군이 자기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략으로 드고아의 여인을 불러들여 말하게 한 것이었죠. 그래서 그녀가 다윗 왕에게 말한 요지,..
(설교열기)(성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날에 애굽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때 어린 양의 피를 잡아 좌우 인방과 설주에 발랐고, 그 피를 보신 하나님께서 죽음의 심판을 넘어가주셨죠. 그것이 바로 세례 요한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1:29)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예표한 사건이죠. 예수님은 신약의 유월절 날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의 그 은혜를 통해 애굽에서 해방되어 그 땅을 나왔죠. 이제 홍해를 건너고, 수르 협곡을 지나, 마라, 엘림, 신광야, 르비딤에서 전투를 벌이고, 그리고 시내광야에 당도하죠. 그때가 바로 3개월에 접어든 시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때가 바로 출애굽한지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하나씩 임하여,..
다윗의 큰 아들 암논이 배다른 셋째 아들 압살롬의 친여동생 다말을 범했습니다. 아버지가 한 모습을 아들이 닮아 그대로 행한 일이었죠. 그 일을 알게 된 아버지 다윗은 그때 ‘심히 노했을 뿐’ 아들들 앞에서 어떤 책망이나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셋째 아들 압살롬, 그러니까 자기 친여동생 다말이 큰 형 암논으로부터 고통을 당한 것을 알고 있던 압살롬은 양털 깎는 현장에 여러 형제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였는데, 실은 자기 여동생에게 못된 짓을 한 암논을 죽여버렸습니다. 그나마 다윗의 입장에서 다행스런 것은 그 형제의 난 속에서 암논이 살해되었지만, 다른 형제들은 모두 살아나서 왕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해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 압살롬은 자기 외조부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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