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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에서 콜레라가 한참 유행할 때, 한 농부가 마차를 몰고 성을 향해 가는데 갑자기 어느 부인이 마차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 부인은 농부에게 성까지 태워 줄 수 없냐고 부탁했습니다.
농부는 부인의 부탁을 승낙하여 함께 성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가다보니 분위기가 좀 야릇하게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마차를 세울 때는 몰랐는데, 태우고 나서 부인을 보니 부인이 계속해서 소름끼치는 묘한 웃음을 자신에게 흘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농부가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는 콜레라 여사입니다.”
“왜 제 마차에 타셨습니까?’
“저 성에 있는사람들을 죽이러 가기 위해서지요.”
“그렇다면 부인을 태워 줄 수 없으니 지금 당장 내리시오.”
“지금 날 태워 주지 않으면 당신부터 죽이겠소.”
“그러면 나와 한가지 약속을 합시다. 내가 당신을 성까지 태워 줄 테니 다섯 명만 죽이시오.”
그래서 꼭 다섯 명만을 죽이기로 약속한 후 농부는 콜레라 부인을 태우고 성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에 도착해보니 천 명도 넘는 시체들이 성 앞에 즐비해 있는 것이었습니다.
농부는 화가 나서 따져 물었습니다.
“부인, 약속이 틀리지 않습니까? 다섯 명 만죽이기로 했는데 이것이 웬 시체들이오?"
“나는 아직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저 사람들은 뭡니까?”
“저 사람들은 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지레 겁먹고 죽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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