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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BookReview/예화

염려가 부르는 죽음

by 똑똑이채널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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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에서 콜레라가 한참 유행할 때, 한 농부가 마차를 몰고 성을 향해 가는데 갑자기 어느 부인이 마차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 부인은 농부에게 성까지 태워 줄 수 없냐고 부탁했습니다.

농부는 부인의 부탁을 승낙하여 함께 성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가다보니 분위기가 좀 야릇하게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마차를 세울 때는 몰랐는데, 태우고 나서 부인을 보니 부인이 계속해서 소름끼치는 묘한 웃음을 자신에게 흘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농부가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는 콜레라 여사입니다.”

왜 제 마차에 타셨습니까?’

저 성에 있는사람들을 죽이러 가기 위해서지요.”

그렇다면 부인을 태워 줄 수 없으니 지금 당장 내리시오.”

지금 날 태워 주지 않으면 당신부터 죽이겠소.”

그러면 나와 한가지 약속을 합시다. 내가 당신을 성까지 태워 줄 테니 다섯 명만 죽이시오.”

 

그래서 꼭 다섯 명만을 죽이기로 약속한 후 농부는 콜레라 부인을 태우고 성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에 도착해보니 천 명도 넘는 시체들이 성 앞에 즐비해 있는 것이었습니다.

 

농부는 화가 나서 따져 물었습니다.

부인, 약속이 틀리지 않습니까? 다섯 명 만죽이기로 했는데 이것이 웬 시체들이오?"

나는 아직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저 사람들은 뭡니까?”

저 사람들은 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지레 겁먹고 죽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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