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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국내 산악계에서 촉망받던 박정헌과 최강식은 네팔 히말라야로 향합니다.
햇빛 한 점 없는 강추위와 칼날 같은 바람이 몰아칩니다.
끝을 알 수 없는 빙벽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러나 사흘간의 여정 끝에 그들은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룹니다.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것은 그 둘을 이어주는 것은 5m 길이의 생명줄이었습니다.
그 로프로 서로의 몸을 연결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정상에서 내려오는데 박정헌은 크레바스라고 얼음벽이 갈라진 곳을 뛰어넘었습니다.
그때 박정헌은 그 뒤에 오는 최강식에게 “강식아, 크레바스다 조심해라”하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비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최강식이 크레바스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짙은 안개 때문에 발을 헛디뎌 눈을 밟고 미끄러진 것이었죠.
그때 최강식은 줄에 동동 매달려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박정헌도 힘을 내어 끌어올리려 해도 힘에 부쳤습니다.
아래 있는 최강식은 도무지 혼자서 벽을 기어오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위에 있는 박정헌은 갈비뼈 2개나 부러졌습니다.
최강식은 몸무게가 78Kg였는데 짐까지 더하면 90kg였습니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그 외딴 곳에서 삶과 죽음의 사투를 벌이게 된 것입니다.
그때 박정헌이 무슨 생각을 했겠습니까?
“이 줄을 끊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차피 나는 갈비뼈가 부러졌고 강식이는 다리가 부러졌는데 올라오지도 못할 것 아냐?”
박정헌은 줄을 끊어야 한다는 유혹과 최강식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 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박정헌은 둘을 연결하는 끈을 끊지 않고 함께 살거나 함께 죽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3시간 사투 끝에 박정헌은 후배 최강식을 절벽에서 끌어올리게 됩니다.
둘은 올라오자마자 얼음 조각을 씹으며 갈증을 삭힌 뒤 시체처럼 널브러졌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의지하며 기다시피하며 5일 만에 어느 네팔 노인의 집에 다다랐다는 것입니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왔는데 동상으로 언 손가락과 발가락을 대부분 잘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신뢰한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이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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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줄이 그들에게만 있는 것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지옥의 크레바스에서 있는 나를 건져주기 위해 예수님의 끈을 나에게도 주셨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내가 죄의 유혹에 빠져 은혜의 줄을 놓으려 할때도 주님은 더욱 단단하게 붙잡아 나를 수렁에서 끌어 올려주시는 분이란 사실입니다.
때론 나보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붙들어 끌어올리는 사랑의 끈으로 주님은 사용하신다는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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