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 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 라”(레1:1-2a)
레위기의 첫 말씀이다.
레위기는 어떤 상황에서, 왜 주신 말씀일까?
레위기의 율례와 법도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7개월간에 걸 쳐 완성한 성막을 펼치게 하셨다.
그것으로 출애굽기가 끝이 난다.
그 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성막으로 불러들여 레위기의 율례와 법도에 관한 지침들을 일깨워주신 것이다.
그때가 정확히 출애굽한 지 2년 1월 1 일(출40:2)의 시점이다.
그로부터 광야를 출발하기 1개 월 전(민1:1)에 그 지침들을 모세에게 알려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지키도록 한 것이다.
그만큼 레위기는 광야 40년을 위한 선학습차원으로 주신 지침서였다.
모세는 그 지침들을 토대로 1개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준행했다.
8일째 되던 날(레9:1)에는 그 지침대로 아론과 그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 제사를 드렸다.
다른 날에는 나답과 아비후가 술에 취해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로 이교도의 불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 일로 하나님 앞에서 죽임당한 일도 겪었다.
그와 같은 레위기의 지침서는 다섯 가지로 나뉜다.
제사법이 담긴 ‘의식법’,
정치·경제·사회·인권 등의 ‘시민법’,
십계명과 같은 ‘도덕법’,
그리고 식품위생법 곧 ‘음식법’이 그것이다.
스페인 태생의 중세 유대철학자요 사상가인 마이모네데스(Moshe ben Maimon, 1135-1204)1)는 레위기의 율법서를 토대로 모세오경의 모든 율례와 법도의 지침들을 613가지로 구분했다.
창세기에서 3개 조항,
출애굽기에서 110개 조항,
레위기에서 246개 조항,
민수기에서 51개 조항,
신명기에서 199개 조항을 각각 끌어왔던 것이다.2)
그만큼 중복된 조항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3)
물론 이 부분은 나중에 좀 더 유심히 살펴볼 것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런 율례와 법도의 지침서를 주셨던 것일까?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친밀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기 위함이었다.
레위기를 관통하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4∼45)는 말씀도 그렇다.
‘거룩’이란 히브리어 ‘카다쉬’(קָדַשׁ)는 ‘구별되다’(be separate)는 뜻이다.
에덴에 울타리가 있던 것도, 성막에 뜰을 치게 한 것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광야 인생길에서 하나님의 친밀한 자녀로 살아가도록 그와 같은 지침서를 주신 것이었다.
궁극적으로 그 율례와 법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케 하셨다.
위 내용은 아래 신간에 상세하게 나와 있어요.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 깊이 있는 연구와 묵상이 담겨 있죠.
1)https://www.chabad.org/library/article_cdo/aid/889837/jewish/His-Life.htm
2)https://www.jewfaq.org/613.htm
3)https://www.jewishencyclopedia.com/articles/4566-commandments-the-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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