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은 생체칩이 아니니 무엇을 새기며 살까?

 

작년 11월 동유럽성지순례 때 독일 땅을 맨 먼저 밟았습니다. 그곳의 출입국심사 때 여권을 내밀었죠. 여권에 담긴 제 사진과 실제 얼굴이 다르지 않았던지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왜 독일에 왔느냐고 물어봤고 저는 동유럽 투어 차 한국에서 왔다고 이야기를 했죠. 그 이후 일행 모두가 순조롭게 입국심사를 통과했죠. 그만큼 여권은 외국에 들어갈 때 국적과 신분을 공적으로 보장해 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죠. 머잖아 도래할 새 예루살렘 성에 입성할 때는 하늘나라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것과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이름이 새겨진 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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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끌려가 환상을 보고 소아시아 7교회에 쓴 편지죠. 당시 도미타아누스 황제 치세 때 황제를 신으로 숭배해야만 먹고 살 수 있었지만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만을 섬겼기 때문에 온갖 박해를 받았죠. 그때 그들을 가장 걱정한 분이 하나님이셨고 천상의 어전회의(욥1장, 왕상22장)를 통해 도울 방도를 찾았죠. 사도 요한의 영을 천상에 불러올려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을 보여줌으로써 믿음으로 인내한 자들이 새 예루살렘 성에 입성케 되고 상급을 받는다는 것 말이죠. 요한계시록 22장은 새 예루살렘 성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와 생명나무애 관한 말씀인데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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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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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본다’는 헬라어 ‘옵타노마이(ὀπτάνομαι)’는 눈에 비친 모습을 ‘바라본다’는 걸 넘어 ‘경배한다’는 뜻이죠. 보좌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향해 모든 종들 곧 하나님의 모든 자녀가 경배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이름’이 새겨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마’로 번역된 헬라어 ‘메토폰’(μέτωπον)은 히브리어로 ‘메짜하(מֵצַח)’인데 아론도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패를 그 이마에 붙이고 직무를 수행했죠(출28:38). 구약시대에 대제사장이 그랬다면 새 예루살렘 성에는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이름이 새겨진 모든 자녀들이 보좌에 계신 주님을 향해 마음껏 경배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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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하나님의 시간표

그렇다면 이 땅에서 주님을 믿지 않고 세상 것에 취해 사는 이들은 어떨까요? 그들의 이마엔 짐승의 수 ‘666’(계13:18)이 새겨 있지 않겠습니까? 그걸 예전엔 ‘바코드’로 지금은 ‘생체칩’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있죠. 하지만 생체칩은 ‘666’이 아닙니다. 생체칩은 의료계와 금융계와 미아방지와 출입국에 유용한 수단이죠. ‘666’은 초대교회 시절에는 황제를 신으로 떠받들게 하는 사탄의 세력과 그 추종자들이었죠. 지금은 이 세상 것을 우상으로 숭배케 하는 사탄의 세력이자 이 세상의 정치권력에 기생하고 떠받드는 종교지도자들과 그 추종세력이요 이단과 사이비와 그 추종자들입니다. 야곱도 ‘브니엘’(פָּנָה, 창32:30)의 체험 이전에는 이 세상 것만 취해 살아왔지만 그 후부터는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살았죠. 그런 그의 이마에 어찌 하나님의 이름을 새겨주지 않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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