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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스바냐

여호와의 진노(습2:1-15)

by 권또또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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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스바냐서 2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부분은 1-3절 말씀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선포와 그 심판이 오기 전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고, 4-15절까지는 두 번째 부분으로서 이스라엘이 재난을 겪게 되는 일에 일조했거나 그 재난을 기뻐했던 이웃 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본문 1-2절 말씀입니다.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 명령이 시행되어 날이 겨 같이 지나가기 전,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내리기 전, 여호와의 분노의 날이 너희에게 이르기 전에 그리할지어다.”

여기에서 ‘수치를 모르는 백성’이라는 말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존재를 거부하는 사람, 자기가 모든 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민족, 곧 그런 교만한 사람을 일컫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려고도 하지 않죠. 또 있죠.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되긴 했지만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따르지 않는 명목상의 신자와 같은 것이죠. 이름뿐인 성도들도 실은 수치를 모르는 백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일지어다’하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보통 심판이 임하면 모이지 말고 오히려 숨을 만한 곳을 찾아 흩어져 도망쳐야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스바냐 선지자는 모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파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민족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스스로를 낮추고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아설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말입니다. 생존과 멸망의 갈림길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원인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고, 그 분의 진멸을 돌이킬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보도도록, 모여서 함께 회개하며 기도하자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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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하나님의 진노와 진멸을 피할 방법 그 분의 분노를 멈출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스바냐는 그 방법을 다음의 세 가지 차원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본문 3절에 그 방법이 나와 있죠.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첫째는 여호와를 찾으라고 권면합니다. 주님의 은총과 은혜를 구하는 길, 모든 일을 주님께 고하고 필요한 것을 요청하는 것,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나님을 찾고 또 찾는 길 밖에 달리 길이 없다는 것이죠. 이것이 실은 믿음 생활의 근본이지 않습니까? 신앙의 근본은 곧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만큼 신앙인은 이 세상의 것이나 인간적인 것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먼저 우선순위에 놓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것, 그 분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시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 새벽에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위해 나오신 여러분들은 복이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임에 틀림 없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을 찾고자 나왔으니 말입니다.

둘째로 스바냐 선지자가 무슨 방법을 제시하는가? 하나님의 공의를 구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들을 이루어 주시도록 구하고, 하나님에 대해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할 본분을 제대로 행하는 것, 바로 그것이 공의입니다. 우리가 바르게 살아서 의로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시고, 값없이 죄의 대가를 치러주심으로, 바로 그 분의 그 공로로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게 된 것이죠. 그때 성령의 은혜가 임하고,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죠. 바로 그런 공의를 구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서 피할 수 있는 길임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

세 번째 방법은 무엇인가? 겸손을 구하라고 선포합니다. 겸손은 자랑이나 교만, 그리고 스스로 높이고자 하는 자고(自高)의 반대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겸손은 사람이 홀로 있을 때 자기 내면에서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반드시 외부 사람들을 향한 행동에서 나타나는 그 사람의 태도를 뜻하죠. 그래서 성경은 겸손이 온유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죄를 자각하여 낮은 데 처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바로 그 사람이 겸손한 사람이요, 하나님의 은총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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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인간 세계도 마찬가지죠. 상대방이 교만하면 교만할수록 누구도 그 사람을 좋아할 수가 없죠. 하지만 상대방이 자기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태도를 갖추면, 그 누구라도 좋아하고 용서해 줄 수밖에 없는 법이죠.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갖추어야 할 우리의 태도요, 그렇게 겸손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널리 용서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역대하 7장 14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하나님의 분노와 심판의 날에, 피할 수 있는 길이 바로 그 세 가지 방법입니다. 모이기를 힘써서 여호와를 찾고 알고자 하는 것,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구하는 것, 겸손하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 말입니다. 바로 그런 방법이 본문 3절에서 말씀하는 해결받는 길이죠.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숨김을 얻는다는 표현은 노아의 방주 속에서 구원받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땅의 모든 것들을 홍수로 쓸어버렸는데, 그때 노아의 가족들만큼은 숨김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길이었죠.

그래서 이사야서 20장 26절에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선한 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환난과 심판을 면제받는 것은 아니죠. 환난과 재난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뢰하고, 공의를 구하며, 겸손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숨김을 받고, 특별한 보살핌을 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죄악이 만연하고, 재난이 횡행할 때, 믿는 사람들은 거룩한 두려움으로 하나님 앞에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죠. 이 땅에 두 발을 내 딛고 살지만 하늘에 속한 자로서 말입니다. 그렇게 깨어 있고, 구별된 삶을 사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숨김을 받게하신다고 약속해주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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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2장의 두 번째 부분은 이스라엘 이웃 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4-7절까지는 블레셋 국가 안에 있는 도시와 지역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고, 8-11절은 모압과 암몬에 대한 심판, 12-15절까지는 구스와 니느웨 국가에 대한 심판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방 나라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침탈하고, 주님의 백성들을 조롱하며 비방한 까닭입니다. 본문 8절에 내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 하나님의 백성 곧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선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을 모함하고, 조롱하며, 비방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심판으로 갚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본문 12-15절은 구스와 니느웨에 대한 멸망과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강력했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대한 멸망은 우리가 나훔서를 통해서 이미 읽어봤죠. 스스로 교만한 그들은 결국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바벨론 제국의 칼날과 쿠데타의 반란으로 인해 그 성읍이 무너지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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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 각자에게 여호와의 분노의 날 곧 심판의 날이 닥쳐올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바냐 선지자의 권고처럼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모여서 깨어 기도해야 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공의와 겸손함을 구하면 그 심판 속에서도 노아의 홍수처럼 감추임 받는 은총을 덧입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이 세상에 속한 자 같지만 하늘나라에 속한 자들이 취해야 할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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