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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스바냐

그 날은 분노의 날이요(습1:1-17)

by 권또또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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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제 ‘스바냐’서를 읽어나가게 됩니다. 본문 1절에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의 시대에 스바냐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하고 기록돼 있습니다. 스바냐 선지자가 활동할 때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소개하는 말씀이죠. 그때가 바로 남왕국 유다의 16대 왕인 요시야 왕(B.C. 640-609)이 왕으로 등극하던 초기였습니다. 요시야 왕은 착하고 의롭고 선한 왕이었지만,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몬’은 15대 왕으로서 2년간 통치했는데 우상숭배의 길을 걸었고, 그의 할아버지 ‘므낫세’ 역시 악한 왕으로서 55년간 통치하면서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우상숭배의 길을 걸었습니다. 심지어 그 할아버지는 이사야 선지자를 톱으로 켜서 죽게 한 장본인이었죠. 그에 반해 요시야는 아버지 아몬이 부하들에 의해 암살당하자 8살에 왕위에 올랐는데, 그 뒤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좇아 행했습니다. 무너진 성전의 제단을 다시금 쌓아 올렸고, 성전을 수리할 때 발견한 모세의 율법책을 토대로 각종 절기와 제사를 복원시켰죠. 바로 그의 왕정 초기, 다시 말해 성전의 제단을 정화시키고 수축하기 전(B.C.622)에 스바냐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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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스바냐에 대해 본문 1절 하반절은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바냐는 히스기야의 현손이요 아마랴의 증손이요 그다랴의 손자요 구시의 아들이었더라.” ‘스바냐’란 이름의 뜻은 ‘여호와에 의해 감추어지다’ 혹은 ‘여호와의 보배’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호세아나 아모스나 요나나 미가나 나훔서를 읽어봤지만 그 선지자들에 대한 특별한 가문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2 소선지서 가운데 본서를 기록한 ‘스바냐’와 ‘스가랴’ 선지자는 그 가문을 당당하게 소개하고 있죠. 그것은 그 가문이 왕족이나 왕족의 혈족과 관련된 가문 출신이기 때문에 소개하는 것이죠. 그만큼 스바냐 선지자는 히스기야 왕의 아들의 손자의 손자의 손자다는 점입니다. 이 사실을 뒷받침해는 주는 말씀이 에스라 2장 16절과 느헤미야 7장 21절에 나오는데, 히스기야 왕의 자손만 해도 98명이었다고 소개하고 있는 게 그 증거죠. 우리는 그 히스기야 왕이 어떤 왕인지 잘 알고 있죠. 히스기야 왕은 앞서 말한 요시야 왕의 할아버지인 므낫세의 아버지입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좇아 하나님을 섬긴 왕이엇고, 앗수르의 산헤립 대군 18만 5천명이 처들어왔을 때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며 나아갔던 왕이었고, 그때 하나님께서 하룻 밤 사이에 천군과 천사를 보내서 그 18만5천명이 자중지란 속에서 다 몰살당한 일로 그 자신도 놀라 죽을 병이 들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시켜주셨는데 그 증표로 해 시계가 15도나 더 물러가는 증표도 보여주셨죠. 물론 그의 통치 말년에 그도 교만하여 바벨론의 왕이 보낸 방문객들에게 자신의 모든 영화가 마치 자기 자신의 것 인양 착각한 채, 실은 그 모든 영광과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기인한 것인데도 그는 그 바벨론 사신들에게 자기 자신의 권력을 자랑하듯이 모든 내탕고와 무기고와 성전의 기물들까지 다 자랑하면서 보여줬죠.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것을 이사야 선지자로 하여금 지적하게 하시면서, 그 아들의 시대에 바벨론이 쳐들어와서 그의 아들 곧 그 후손을 바벨론으로 끌고 가 환관이 되게 할 것이라고 선포하죠. 히스기야가 죽는 날 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했더라면 결코 그런 일을 그 자손이 겪지는 않았겠죠. 어찌됐든 그 히스기야의 후손의 후손 가운데에 본서를 기록한 스바냐 선지자가 태어났다는 점입니다. 스바냐로서는 왕족의 후예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었겠죠. 하지만 우리가 예레미야나 에스겔서를 일을 때 느꼈던 것처럼, 예레미야도 제사장 가문의 자손이고 에스겔도 제사장 가문의 자손이었는데, 그들도 왕을 봐주거나 고관대작을 봐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은 스바냐 선지자도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누구라고 봐주고, 또 누구라고 봐주지 않는 게 아니라, 왕족이든 왕족이 아니든, 모두에게 동일하다는 거죠.

 

그래서 그러는 걸까요? 스바냐서에도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메시지가 나오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 백성들도 심판하시지만 이방 족속들도 심판하신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그것이 1장2-3장 8절까지의 말씀이고, 3장9-20절까지는 유다 백성들을 심판 가운데서 정결케 하여 다시금 재건케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복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이 스바냐서의 전반적인 구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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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읽은 말씀도 심판에 관한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데, 그 대상이 누구인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먼저는 유다 백성들에 관한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본문 2-6절이 이와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땅 위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 내가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거치게 하는 것과 악인들을 아울러 진멸할 것이라 내가 사람을 땅 위에서 멸절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 위에 손을 펴서 남아 있는 바알을 그 곳에서 멸절하며 그마림이란 이름과 및 그 제사장들을 아울러 멸절하며 또 지붕에서 하늘의 뭇 별에게 경배하는 자들과 경배하며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과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한 자들과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들을 멸절하리라.” 누구를 진멸하고, 멸절하시겠다는 것입니까? 모든 사람과 모든 짐승이죠. 그런데 구체적으로 보면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이 그 대상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을 쓸어버리겠다고 하시는 것입니까? ‘바알’을 숭배하고 있기 때문에, 그 바알을 향해 경배하고 제사를 주관하는 ‘바알의 제사장들’이 넘쳐 나 있기 때문에, 더욱이 지붕에서 하늘의 별 곧 일월성신을 숭배하는 자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 맹세하면서 또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말감’이란 열왕기상 11장 33절을 보면 ‘말감’이란 암몬 나라의 몰렉 신을 일컫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이방 신을 숭배하고 있다는 것이죠. 한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듯하고, 또 한 마음으로는 이방 신 몰렉을 숭배하는 종교혼합주의에 빠져 있는 이들 때문에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아예 하나님을 섬기지도 따르지도 않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구하지도 않는 자들이 있어서, 하나님께서 진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가 언제라고 했습니까? 할아버지 므낫세와 아버지 아몬의 시기를 거쳐 이제 8살 밖에 안 된 손자요 아들인 요시야가 왕위에 올랐을 때입니다. 아직까지 우상의 물결이 예루살렘과 유다 땅을 잠식하고 있던 그 때라는 점이죠. 아직 요시야 왕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해 종교개혁을 단행하지 못했고, 또 무너진 제단도 다시금 쌓지 못했고, 성전도 정화시키지 못한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 스바냐 선지자를 통해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스바냐서에서도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사용하는 단어가 나오는데, 7절에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므로 여호와께서 희생을 준비하고 그가 청할 자들을 구별하셨음이니라.” 곧 ‘여호와의 날’이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는 날입니다. 또 14절에서는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도다하면서 ‘여호와의 큰 날’이라고 선포하고 있죠. 15절에서는 그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폐와 패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마지막 18절에서는 그들의 은과 금이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할 것이며 이 온 땅이 여호와의 질투의 불에 삼켜지리니 이는 여호와가 이 땅 모든 주민을 멸절하되 놀랍게 멸절할 것임이라.”하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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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여호와의 날’ 곧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는 그 누구도 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심판은 인간의 은이나 금으로, 재력으로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죠. 오직 회개하는 자만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이죠.

그렇기에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예루살렘 백성들이 좇던 그 길을 벗어나, 어떤 우상이나 어떤 종교혼합주의의 길을 걷지 말고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는 온전한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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