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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오 목사님의 〈내 삶에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에 나온 내용입니다.
그 분은 어렸을 적 어머니가 무당이라 무당집에서 태어났습니다.
1976년경 초등학교를 마치고 홍성중학교에 입학했는데, 당시 걸어서 15분 거리에 조그만 절이 있었죠
그곳을 지나가면서 듣게 된 목탁 소리와 풍경소리에 심취해 절에 머물고 싶은 소원까지 품게 된 그였습니다.
이른바 스님이 되고픈 마음이 든 것이었죠.
그런데 1977년 성탄절 새벽 1-2시 경 사이에 집 밖에 새벽송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옛날에는 성탄절이 밝아오는 새벽에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찬양을 동네 곳곳마다 돌아다니며 대문 앞에서 부르곤 했죠.
그런데 누구 하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무슨 찬송소리가 들리는지 대문을 열고 나갔죠.
그러자 아무도 모르게 그 형이 읍내에 있는 교회에 다니고 있었던 것이었죠.
그러자 집이 발칵 뒤집혔고 엄마는 “예수 믿으면 망하는 거 모르냐? 이놈아”하면서 당장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형은 그에 뒤질세라 “아닙니다, 어머니. 예수님 믿으면 망하지 않고 오히려 구원받습니다”하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때 아버지도 나무하러 갈 때 쓰던 작대기로 형을 때릴 기세였고, 형은 맨발로 집을 뛰쳐나갔습니다.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하자, 동생 김종오는 식칼을 형에게 들이대면서 그렇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형. 제발 부탁인데. 집안 시끄럽게 하지 말아라.”고 형의 목을 겨누었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언가 씌운 사람처럼 행동한 모습이었다고 생각을 하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1979년 여름이었습니다.
형은 다락방에서 공부하고 있었고, 어머니와 아버지와 김종오는 안방에서 잠을 자려고 누워 있었습니다.
벽에 걸린 괘종시계는 밤 11시를 알리며 11번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 괘종시계가 타종을 멈추자 어머니는 갑자기 머리가 아프시다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밤 11시 30분경 어머니는 머리가 몹시 아프다고 했고, 11시 50분경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뒤로 벌러덩 넘어졌죠.
권투 선수가 KO패를 당하는 모습 그대로 완전히 녹다운 돼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너무나도 놀라서 “종오야! 니 엄마 죽은 것 같다.”하고 소리를 쳤죠.
그로부터 10분 뒤에 시계 괘종이 12번의 타종을 하고 멈춰섰습니다.
그 순간 시체와 같았던 그 어머니가 일어나면서 “하, 하, 하나님!”하고 부르더라는 것입니다.
그때 그 아버지는 “종오야! 니 엄마가 미쳤나 보다.”하고 말했습니다.
보름달이 환하던 그때 마루에 무릎 꿇은 그 어머니 입에서 찬양과 방언이 나오면서 통곡과 회개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어머니의 회개와 감사기도는 동네의 새벽예배 30분 전을 알리는 4시 30분까지 계속 됐습니다.
교회 타종이 멈추는 동시에 어머니는 대문을 열고 나갔다가 아침 7시가 돼서야 집에 돌아왔죠.
그토록 완강하게 교회를 거부하던 그 어머니가 처음으로 새벽기도회에 다녀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후였습니다.
그 옆집 정식이 할머니가 그 집에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점을 보고 절에 다니던 분이었습니다.
그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묻더라는 것입니다.
“종오 엄마. 어젯밤에 집에 무슨 일이 있었어?”
“왜요?”
“글쎄. 어제 새벽에 큰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와 봤어.”
“그런데 이 집을 쳐다보니까 이 집 지붕 위에 빨갛게 불붙은 큰 나무 십자가가 박혀 있는 게 아니겠어”
“불은 붙었는데 희한하게 나무가 타지 않는 거야. 내가 그걸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말야.”
“내가 그걸 보고 쓰러졌는지, 우리 며느리랑 아들이 나를 방으로 데려다가 눕혔다가 지금에서야 깨어났다니까.”
“어제 무슨 일이 있었어?”
그렇게 해서 김종오의 어머니도, 그리고 그 할머니도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가항력적인 주님의 은혜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 같은 죄인에게 찾아와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아니겠습니까?
바로 이것이 주님의 자녀로 부르시는 첫 체험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의 부르심, 주님의 찾아오심, 주님의 불가항력적인 은혜를 체험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주님의 자녀가 됩니까?
그로부터 그 어머니는 4년 정도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녔는데, 그때 김종오의 나이는 19살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그 말씀을 종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종오야. 내가 너를 결혼시킬 때가 살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너를 목사로 부르실 거야. 기도 많이 하고 성실하게 준비해라.”
그렇게 말해준 그 어머니는 그로부터 3개월 후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 후 김종오는 우여곡절을 겪고서 신학교를 갔는데, 신학생 때도 갈등을 겪다가 중도에 포기하려고 했죠.
하지만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포도나무를 가꾸어주듯이, 사과나무의 가지를 쳐주듯, 주님의 은혜로 빚어주셔서 주님의 제자, 주님의 목회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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