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은 왜 사라의 죽음 이후에 브헬라해로이에 거주했을까?

이삭이 리브라를 맞이하는 사진, 출처미상.

 

사라는 127세를 향수하고 죽었다(창23:1).

그때 이삭은 아브라함 곁을 떠나 브엘라해로이(창24:62)에 거주했다.

그곳은 예전 하갈이 사라의 학대를 피해 이스마엘과 도망친 곳(창16:14)이다.

더욱이 17살 이스마엘이 3살의 이삭을 희롱한 일로 쫓겨난 바란 광야(창21:21) 근처다.

 

그렇다면 이삭은 왜 브엘라해로이에 거주했을까?

창세기 25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와 연관이 있다.

우리말 ‘그두라’로 번역된 히브리어 ‘케투라’(קְטוּרָה)는 ‘향’(incense)을 뜻한다.

유대 전승에서는 그녀를 하갈로 보기도 한다. 1)

물론 몇몇 랍비들은 그에 동의하지 않은 경향도 있다.2)

 

그런데 하갈이 아닌 다른 여자였다면 이삭이 브엘라해로에 거주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창세기 25장을 그 부분과 연결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 간 것은 이전에 함께 살던 하갈을 모셔와서 아버지 아브라함 곁을 채워주고자 한 것이었다.3)

 

그 후에 아브라함은 하갈을 통해 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를 낳았다(창25:2,대상1:32).

그 후손들은 팔레스타인 동쪽의 아람 족속이 됐다.

그를 통해 아브라함은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창17:5) 하신다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케 된 것이다.

 

1)http://www.jewishencyclopedia.com/articles/9293-keturah

KETURAH - JewishEncyclopedia.com

2)https://www.biu.ac.il/JH/Parasha/eng/chaye/sha.html

3)https://www.chabad.org/parshah/article_cdo/aid/4171660/jewish/Who-Was-Keturah-and-Why-Did-Abraham-Marry-Her.htm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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