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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4중 구조를 통해서 본 주제

by 똑똑이채널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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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한계시록의 구조와 주제파악

학자마다 요한계시록을 2중구조·3중구조·4중구조·5중구조·6중구조·7증구조로 봅니다.

요한계시록의 구조파악이 다르다는 것은 요한계시록의 이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요한계시록을 연구한 결과 요한계시록이 4중 구조로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성령 안에 있더니’하는 4번의 반복되는 어구 때문이죠.

영어로는 “in the holy spirit”, 헬라어로는 ‘엔 프뉴마티’라는 구절입니다.

계시록 10장 9∼10절, 4장 1∼2절, 17장 3절, 21장 9∼10절에 각각 기록돼 있죠.

바로 그 구절들을 근거로 4중 구조로 기록돼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1장 10절과 4장 2절은 ‘내가 성령에 감동하였더니’라고 번역돼 있습니다.

17장 3절과 21장 10절은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라고 번역돼 있죠.

하지만 그런 번역은 문잭상 자연스럽게 번역코자 함이고 직역하면 모두 ‘내가 성령 안에서’라는 의미죠.

사도 요한은 성령 안에 있을 때마다 환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성령 안에 있다는 것은 성령으로 충만해져 있었다는 뜻이요, 성령의 부으심을 경험한 상태라는 말이죠.

그렇기에 요한계시록에서 네 번 반복되는 ‘내가 성령 안에서’라는 어구가 구조파악에 있어서 열쇠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와 같은 4개의 큰 환상 내에는 또다시 작은 환상들이 40여개가 들어 있습니다.

 

2. 요한계시록의 4중 구조를 통해서 본 주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이런 4개의 환상을 분석해 보면 계시록의 주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제1환상은 ‘일곱 촛대’에 대한 환상이죠.

‘일곱 촛대’는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 있었던 일곱 교회를 의미하죠.

그렇기에 제1환상의 주제는 ‘교회’입니다.

제2환상은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에 대한 환상이죠.

이것은 모두 세상을 향해서 내려지는 심판입니다.

그 주제는 ‘세상에 대한 심판’ 곧 ‘세상’입니다.

제3환상은 큰 성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환상입니다.

여기서 큰 성 바벨론은 세상을 상징하므로 주제는 역시 ‘세상에 대한 심판’ 곧 ‘세상’이죠.

제4환상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대한 환상입니다.

여기서 새 예루살렘은 교회를 상징함으로 주제는 ‘교회’죠.

 

결국 요한계시록이 다루고 있는 중요한 환상의 내용은 교회(제1환상, 제4환상)와 세상(제2환상,제3환상)의 본질에 대한 것이죠.

이것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죠.

A: 제1환상-역사적 교회(계1∼3장)

B: 제2환상-역사적 세상(계4∼16장)

B’: 제3환상-종말적 세상(계17∼20장)

C’: 제4환상-종말적 교회(계21∼22장)

 

3. 제1환상의 일곱 촛대의 의미

제1환상의 주제도 교회이고 제4환상의 주제도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제1환상의 교회와 제4환상의 교회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제1환상의 교회는 ‘일곱교회’에 대한 환상으로 소아시아의 7교회입니다.

동시에 7은 완전수를 상징하기에 ‘일곱교회’는 소아시아 지방의 교회를 넘어 초림때부터 재림때까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를 말하는 것이죠.

그 일곱 교회는 예수님께 칭찬받은 교회, 칭찬과 책망을 함께 받은 교회, 책망만 받은 교회로 나뉘죠.

전체적으로 7교회 중 5교회가 예수님께 책망받고 ‘회개’하라는 요청을 받죠.

이것은 지상에 있는 교회가 아직도 죄와 투쟁하며 회개할 요소를 가지고 있는 연약한 교회임을 보여주는 것이죠.

더욱이 일곱 교회 끝에는 각가 ‘이기는 자’에게 주어질 약속이 나와 있죠.

‘이기는 자’라는 것은 ‘승리한 자’라는 말로서 승리할때까지 싸움이 있다는 뜻이죠.

그만큼 일곱 교회는 이 세상에서 영적인 전투를 벌이는 교회라는 의미입니다.

 

4. 제4환상의 새예루살렘의 의미

제4환상은 새 예루살렘으로 승리한 교회, 완성된 교회를 다루고 있죠.

그래서 제1환상의 일곱교회와 제4환상의 새 예루살렘교회는 깊은 관계가 있죠.

2∼3장에 나오는 제1환상의 일곱교회의 끝에 각각 ‘이기는 자’에게 약속된 내용을 모두 모으면 21∼22장에 나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모습이 되는 것이죠.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게 하리라.”(에베소교회, 계2:7)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서머나교회, 계2:1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버가모교회, 계2:17)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두아디라교회, 계2:26-27)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사데교회, 계3:5)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빌라델비아, 계3:12)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라오디게아교회, 계3:21)

이 말씀은 지상의 불완전한 일곱교회가 결국 믿음의 승리를 통해 영광스러운 새 예루살렘 교회로 완성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5. 제2환상의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의 의미

제2환상의 주제도 세상이고 제3환상의 주제도 세상이죠.

그렇다면 두 환상이 지닌 주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제2환상의 주된 내용은 ‘일곱인심판·일곱나팔심판·일곱대접심판’으로 구성돼 있죠.

이 세가지 심판 시리즈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이 세상에 임하는 심판이라는 점이죠.

이런 심판은 기본적으로 구약의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으로 상징된 애굽 사람들 위에 내린 열가지 재앙에 비교되는 것이죠.

다만 일곱인 심판 때는 1/4이 심판을 받고, 일곱 나팔 심판 때는 1/3이, 일곱 대접 심판 때는 1/1이 심판을 받습니다.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 심판의 양상은 점점 강도가 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세가지 일곱 심판 시리즈는 예수님 재림전까지의 역사과정 중에서 점진적으로 이 세상에 임하는 심판의 모습과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죠.

 

6. 제3환상의 큰 성 바벨론의 의미

게3환상인 큰 성 바벨론의 심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심판은 역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세상에 임할 최후의 심판을 말하는 거죠.

다시 말해 ‘이 세상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성 바벨론 심판(17∼18장) 장면에 가장 반복되는 말이 ‘일시에 망했다’(계18:10, 계18:16∼17, 계18:19)는 내용입니다.

그렇기에 제2환상의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 심판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세상이 받을 점진적인 심판의 모습이고, 큰 성 바벨론은 예수님 재림할 때 최후의 심판을 받을 세상의 종말적 심판의 모습입니다.

다시 말해 세상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 심판의 모습으로 점점 강도 높은 하나님의 현재적인 심판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궁극적으로 큰 성 바벨론처럼 일순간에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교회는 일곱 교회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다가 결국 거룩한 성 예루살렘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된다는 것이죠.

결국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이 세상 나라는 망하고 하나님 나라는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제를 가장 명백하게 보여주는 구절이 계시록 11장 15절 말씀입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교보문고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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