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히3:1-19)
히브리서는 변증서의 성격이 강하다고 했습니다. 이전에 유대교를 신봉하던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기독교인이 되었는데, 로마 황제의 핍박 앞에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이들을 향한 변증서 말입니다. 이른바 유대교의 율법이나 제사나 선지자나 그 어떤 인물보다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분이라고 말입니다. 그 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영생을 얻게 된 이들이 어찌 과거로 돌아가 유대교를 신봉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죠. 그것은 바울 자신도 마찬가지였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전, 그는 고향 다소를 떠나 예루살렘에 유학왔죠. 그곳에서 최고 율법학자인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모든 유대 율법을 수학했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산헤드린 의원이 되고자, 그는 모든 기독교인들을 색출해 감옥에 처넣는 앞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