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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골로새서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골로새서는 누가 썼을까요?
본문 1-2절에 이렇게 기록돼 있죠.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골로새서는 바울이 써 보낸 편지입니다.
그렇다면 골로새교회는 언제 세워졌을까요?
그를 알려면 먼저 골로새 지역을 아는 게 우선이죠. 골로새(The city of Colosse)는 에베소에서 동쪽 내륙으로 약 160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B.C.500년경 그곳 골로새에서는 페르시아와 그리스 간에 전쟁이 한창이었습니다. B.C.222-187년엔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대왕 사후 그 휘하 장수 안티오쿠스 3세가 통치했죠. 그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수많은 유대인 가족들을’ 그곳 골로새에 이주시켜 살도록 명령했습니다. 그 후 그곳 주변에 소아시아 남서쪽의 ‘리쿠스강’(Lycus river)을 통과하는 무역로를 건설하게 되고, 그때부터 상업도시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 무렵 골로새 사람들은 ‘검붉은 모직천’(colossinum)과 올리브와 무화과를 생산하여 돈을 벌어들입니다. 그런 상업도시로 소문이 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죠. 그래서 골로새에는 그리스인들, 유대인들, 해외에 상인들이 함께 모여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B.C.100년경부터 골로새 지역 인근에 새로운 상업도시를 세우게 됩니다. 이른바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란 도시가 그곳이죠. ‘라오디게아’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7개 교회 중 하나죠. 그리고 ‘히에라볼리’는 현재 터키의 ‘파묵칼레’로 유명한 온천 지역입니다. 바로 그곳 히에라볼리에서 A.D.87년 빌립 집사가 도미티아누스 황제 치하에 순교당한 곳이죠. 그처럼 두 지역이 점점 부각되는 상황이라 골로새는 점점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더욱이 A.D.17년 로마의 티베리우스 황제와 A.D. 60년 네로 황제 치세 때 큰 지진이 나서 도시가 무너지게 되죠. 급기야 A.D.400년경에는 골로새가 완전 폐허더미로 변하고, 지금은 잡풀만 무성한 곳이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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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골로새도시에 교회가 세워졌다면 바울이 직접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것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죠. 그 도시에 멸망당하기 전이었습니다. 그곳의 상인 출신 에바브라란 사람이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할 때 골로새에서 160km 떨어진 에베소를 찾았고, 그곳의 두란노 서원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울을 통해 주님을 영접하게 되죠. 그 에바브라가 고향 골로새에 가서 빌레몬이라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래서 빌레몬의 집에서 골로새교회가 태동이 된 것입니다. 더욱이 상인인 에바브라는 그 인근 라오디게아에도, 또 히에라볼리 지역에도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죠. 그런 모습은 사도행전 19장 10절에서 전해줍니다.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바로 그 무렵에 아시아 출신, 곧 골로새 출신의 상인 ‘에바브라’(골1:7)가 에베소에 있는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고향 골로새, 그리고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 교회를 세웠던 것입니다.
문제가 무엇입니까? 골로새 지역의 여러 혼합주의와 이단들이 교회안팎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른바 그리스의 희랍 신들과 헬라 철학과 이원론 사상, 또 유대인들의 할례와 의식과 절기와 같은 율법주의 문제, 그리고 로마의 황제를 향해 신처럼 떠받들지 않고 절하지 않으면 물물을 사고 팔 수 없는 황제숭배사상 등죠. 그런 복합적인 문제가 교회안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것이죠.
그래서 골로새교회의 창립맴버였던 에바브라가 로마의 셋집 가택연금에 갇힌 바울에게 찾아와 교회의 형편을 알린 것입니다.
그때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의 영적인 혼합주의와 이단을 경계하도록, 모든 만물보다 먼저 계신 그리스도(골1:17),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골1:18), 바로 그 분의 터 위에 믿음으로 굳게 서서 복음의 소망 안에 흔들리지 않도록(골1:1:23) 하라고 이 편지를 쓴 것입니다. 그래서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난 너희들은 “위의 것을 찾고 위의 것을 생각하며”(골3:1-2) 살라고, 권면해 주는 것이죠.
그와 같은 그리스도 은혜 안에 거할 수 있는 것은 헬라철학이나 헛된 속임수(골2:8)로, 유대율법주의자들이 말하는 육체의 할례(골2:12)나 절기(골2:16), 혹은 천사숭배(골2:18)나 황제숭배와 같은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서 가능한 게 아니라고 말해 줍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은혜는 오직 죄와 사망에서 다시 살아난 주님의 부활하심을 믿는 믿음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말이죠.
바로 그런 내용으로 바울이 권면해서 골로새교회 성도들이 읽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 뿐만 아니라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골4:16) 하라고 권면을 하죠. 그런데 바로 이 편지를 ‘두기고’ 편으로 보낸다면서 함께 보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울의 주치의로서 로마의 셋집에 함께 머문 의사 누가, 빌레몬의 노예 오네시모, 그리고 바나바의 조카 요한 마가도 보내고 있고, 할례를 받았지만 주님의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유스도’도 보내죠.
[전자책]귀먹은 하나님 응답하소서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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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기억할만한 사람은 둘입니다. 바나바의 조카 요한마가와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죠.
요한 마가는 바울의 나이 47살에 바나바와 함께 제1차 전도여행을 떠났는데, 그때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타우로스 산맥 앞에서 마가가 중도하자하죠. 그 일로 바울이 50살의 나이에 2차 전도여행을 떠날 때 바나바와 심히 다투죠. 그때 달아난 마가는 이번엔 데려갈 수 없다고 말이죠. 그래서 두 팀으로 갈라서는데 더 이상 마가를 보지 않을 것 같은 바울 아닙니까? 그런데 나이 60이 넘어 가택연금에 처한 바울이 그 마가와 지금 함께 있고, 그를 골로새교회에 보내서 격려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시절 앙숙이었던 관계를 지금은 다 풀었다는 뜻이죠.
또 한 사람은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입니다. 빌레몬은 골로새교회가 시작된 곳이죠. 그때 그의 집 하인인 오네시모란 종이 교회의 설립자로 함께 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 오네시모가 주인 빌레몬의 돈을 가지고 달아났고, 그가 붙잡혀 로마의 가택연금에 처한 바울에게까지 와서 복음 앞에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합니다. 그리고 바울이 골로새교회 곧 빌레몬의 집으로 지금 오네시모를 보내는데, 그냥 보내진 않았습니다. 이때 바울은 오네시모의 종 빌레몬에게 편지를 하나 써 보내죠. ‘빌레몬아, 너의 종 오네시모가 이제는 나를 받드는 주님의 종이 되었다, 영적인 아들과 같은 오네시모를 이제는 네가 이해하고 용서했으면 좋겠다. 혹 그가 너에게 진 빚은 내 앞으로 달아놓도록 해라. 그러나 네가 나에게 영적으로 진 빚이 있지 않느냐, 내가 너에게 갈 터이니, 이 오네시모를 잘 부탁한다.’하고 써 보낸 편지가, 빌레몬서입니다.
요한 마가든 오네시모든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게 무엇입니까?
믿음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늘 정상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이죠. 주님께서 베드로가 말씀하셨죠.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 바울도 인생 말년에 바나바의 조카 요한 마가와 풀었고, 또 빌레몬으로 하여금 그의 종 오네시모와 그 관계를 풀도록 편지를 써 줬다는 것이죠.
골로새서는 1장 1-14절까지 인사말과 감사와 기도를, 15-29절까지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대한 내용들을, 2장 1-23절까지는 사람의 거짓된 철학과 속임수에 대해서, 3장1-4장6절까지는 그리스도인의 실제적인 삶에 대해서, 4장7절-17절까지는 이 편지의 전달자와 바울의 지인들과 라오디게아 교인들을 향한 인사말을, 마지막 4장 18절에서는 바울의 개인적인 인사말로 끝을 맺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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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오래전 신영복 교수의 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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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1-8말씀 중에 기억할 말씀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지니고 있고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는데, 그것은 하늘에 쌓아 둔 소망 때문이라고 5절에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망이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 때문이라고, 다시 말해 에바브라를 통해 들은 주님의 말씀으로 너희들이 그런 소망을 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8절에서는 그 에바브라를 통해 지금 너희들의 사랑을 나에게까지, 우리에게까지 알려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에바브라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바꿔 말해 교회의 한 구성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에바브라 한 사람의 수고와 눈물과 기도와 헌신을 통해 골로새교회가 시작되고, 부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주님은 저와 여러분 한 사람의 눈물과 기도와 헌신을 통해 놀라운 역사를 펼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우리가 위를 향할 때, 위의 것, 곧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기도하고 헌신할 때 그런 역사를 베푸신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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