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프 성경번역회라는 선교기관이 있습니다.
그들은 신앙에 투철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어학에 특별한 재능을 받은 사람들이죠.
그들은 남미나 아프리카의 작은 부족들이 모여 사는 곳, 쓰는 말은 있어도 글이 없는 곳에 들어가 글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그 언어를 가지고 성경을 번역합니다.
그렇게 철처한 신앙으로 훈련되고 헌신된 엘리트들이 그 부족 마을에 들어가 문자를 만들어 성경을 번역합니다.
한 사람이 마태복음을 번역하고 죽으면 누군가 뒤를 이어 다시 그곳에 들어가 마가복음을 번역하죠.
그리고 그가 죽으면 또 다음 사람이 가서 사도행전을 번역합니다.
그 선교회에서 일하고 있던 선교사 하나가 남미의 어떤 마을에 들어가서 성경번역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순종’ 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그 마을 언어로 번역할 것인가 하는 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마을의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일을 꼭 하라고 하면서 ‘꼭 해야 된다’는 뜻으로 계속 그 말을 강조하는 걸 본 것입니다.
“그 일을 꼭 해야 된다. 네 모든 마음으로.”
그러면서 심부름 가는 아들의 뒤에 대고 아버지가 말을 합니다.
“네 마음을 나누지 말아라.”
그렇게 해서 ‘순종’이라는 단어를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순종’이란 ‘마음을 나누지 않고 모든 마음으로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길게 번역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저자 미상의 한 그리스도인이 쓴 시가 있습니다.
〈나를 비난하지 말아라〉하는 시입니다.
이 시는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고 많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너희는 나를 주라고 부르면서 순종하지 아니하고,
너희는 나를 빛이라 부르면서 보지 아니하고,
너희는 나를 생명이라고 부르면서 소유하지 아니하고,
너희는 나를 지혜라고 부르면서 열망하지 아니하고,
너희는 나를 부요하다고 부르면서 추구하지 아니하고,
너희는 나를 영원하다고 부르면서 바라보지 아니하고,
너희는 나를 신실하다고 부르면서 신뢰하지 아니하고,
너희는 나를 존귀하다고 부르면서 섬기지 아니하고,
너희는 나를 영광되다고 부르면서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고,
너희는 나를 공의롭다고 말하면서 두려워하지도 아니하니,
내가 너를 정죄하거든 나를 비난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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