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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질문대답BibleQ&A/사도행전

누가는 '빌립보교회'의 밑거름이었다?

by 권또또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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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과 누가의 모습


바울은 2차 전도여행 때 바나바와 갈라선 후에 실라를 데리고 떠났다.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목적지는 에베소였다.
그를 위해 처음 걸어서 도착한 곳이 1차 전도여행의 종착지였던 더베였다.
바울은 이전의 그곳에서 만난 주님의 제자들을 다시 만나 위로한 후에 곧장 루스드라로 향했다.
루스드라에는 당시 18살로 추정되는 디모데가 있었다.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는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때 복음을 영접한 분들이다.
바울은 1차 전도여행 때 그곳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죽었다가 살아난 적이 있다.
그때 시체로 성밖에 버려졌는데 다시 살아나 성 안에 돌아와 주님의 제자들을 위로했다.
어쩌면 그 모습 앞에 디모데도, 디모데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도 성령님의 크신 위로와 은혜를 체험했을지 모른다.
바울은 그곳 루스드라에서 다시 만난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했고, 2차 선교여행의 팀원으로 합류케 했다.

그 후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데리고, 1차 전도여행지였던 이고니온과 비시디아 안디옥을 향해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주님의 제자들을 다시금 격려하고, 이제 아시아 곧 에베소로 향할 참이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다.
그때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을 거쳐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했지만 그때도 예수님의 영이 허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바로 그 즈음에 의원 출신 누가를 만나 복음을 전했고, 그도 곧장 선교대열에 합류했다.

그때 바울 일행은 드로아 항구에서 잠을 자는데 마게도냐 사람들이 와서 도우라는 환상을 보았다.
그러면서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그런 표현을 기록한다.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16:10)
이때 처음으로 ‘우리’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때 바울 일행 곧 바울 실라 디모데 누가는 바울이 본 환상이 주님의 환상인지 그들 이성으로 분별했다.
그리고는 마게도냐 배편을 알아봤고, 그곳에서 중간 기착지 사모드리게 섬을 포함해 180km 떨어진 네압볼리 항구에 도착했다.
이후 네압볼리에서 16km떨어진 빌립보로 향했다.
그곳 빌립보에서 상위 1%만 입는 자주색 고급 원단을 파는 루디아라는 여성 사업가가 있었다.
그녀는 본래 소아시아 두아디라 출신 여성인데, 사업차 빌립보까지 온 것이다.
바울 일행은 빌립보 성밖 강가에서 그녀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녀의 집에서 빌립보교회가 태동됐다.
이후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고쳐준 일로, 도리어 바울과 실라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매질을 당하고 옥에 갇혔다.
그때 바울과 실라는 찬송과 기도를 올렸고, 주님께서 지진을 일으켜 옥문이 열렸다.
그 일로 간수장과 그 집 식구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빌립보교회 제 2호 성도가 된 것이다.
바울과 실라는 그 다음날 감옥에서 풀려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 형제들을 만나고 위로하고 ‘갔다’(행16:4)
그런데 여기에서 ‘갔다’는 헬라어 ‘엑제르코마이’(ἐξέρχομαι)는 3인칭 복수다.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 그들 네 사람을 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그 다음 사도행전 17장 1절도 3인칭 복수로 시작되는데, 앞장의 끝부분과는 다르다.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여기에 처음으로 ‘그들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여태껏 ‘우리’에서 ‘그들이’로 바뀐 것이다.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란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 모두를 말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란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를 뺀 나머지 사람들을 칭한다.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는 빌립보를 떠나 데살로니가로 향해 떠났다는 뜻이고 누가만 빌립보에 남았다는 의미다.
누가는 몇 년간 남았을까?
이 후 바울이 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에서 3년간 복음을 전하고, 이후 고린도에 3개월 머문 후에, 빌립보에 오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기록이 다시금 ‘우리’로 바뀐다.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20:5-6)

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바가 무엇인가?
바울 일행이 2차 전도여행 때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고 데살로나로 떠났는데,
그때 빌립보에 홀로 남아 3년 넘게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섬긴 이가 누가였던 것이다.
누가는 빌립보교회를 태동케 하고 성장케 하는데,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주님의 밑거름이 되는데, 기꺼이 헌신한 것이었다.





*바울과 관련된 내용을 좀더 알고자 한다면 아래의 책을 읽으면 됩니다

안아줌, 그 깊은 사랑

작은 교회의 목사가 길어올린 영감의 글. 2019년 일 년 동안 교우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또 함께 울었던 일들, 1년간 읽었던 책들, 그리고 새벽예배를 준비하며 말씀 묵상한 내용, 그것들을 토대로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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