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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당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은 근육입니다. 혈당의 80퍼센트 이상이 골격근으로 흡수되지요. 그런데 근육에서 당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혈액 속에 당이 넘쳐나겠지요. 이것이야말로 먹는 양이 변하지 않았음에도 혈당치가 올라가는 이유입니다.”(60쪽)
가토 마사토시의 〈약 없이 혈당 잡는 법〉에 나오는 내용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젊을 때처럼 먹는 양이 같은데 왜 혈당이 올라가는지 그 이유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혈당이 소비되는 근육의 움직임이 젊을 때와 달리 나이가 들어서는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이 책을 쓴 가토 마사토시는 현재 약사다.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한 뒤 제약 연구소에서 혈액 관련 연구에 종사한 이다. 그는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우리 몸 속에 내재된 자연치유력을 되살려 건강하게 사는 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세포가 당을 받아들이는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인슐린 수용체를 늘리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쓴 것이다.
그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근육 운동과 단백질 섭취다. 그것을 잘 병행하면 당뇨약 없이 혈당을 잡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당뇨병 예비군 진단을 받은 이들이라면 이 방법을 따라 한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당뇨병을 진단하는 지표로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를 이야기한다. 공복 시 혈당의 정상 범위는 70~109㎎/dL이고 식후 혈당치는 140㎎/dL으로 보고 있다. 당화혈색소의 정상 범위는 기준치가 4.6~6.2%인데 당뇨병은 6.5%가 넘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높은 혈당을 어떻게 낮출 수 있다는 말일까? 일단 혈액 속에 포도당이 증가하면 췌장에서 인슐인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각 세포 표면에 자리한 인슐린 수용체에 인슐린이 달라붙는단다. 포도당 수용체는 포도당 전용 통로라고 하는데, 포도당 수용체가 활짝 열리면서 세포 안으로 당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포도당 수용체라는 통로를 여는 열쇠는 비단 인슐린에게만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근육을 잘 움직여도 동일한 효과가 생긴다고 한다. 그가 이 책을 통해 그토록 강조하는 근육 운동의 강조점이 그것이다.
“혈당은 인슐린을 통해서만 잡히지 않습니다. 포도당 수용체는 근육을 움직여도 동일한 효과가 생깁니다. 근육이 수축하면 포도당 수송체가 세포 표면으로 이동해 세포 안으로 당을 받아들입니다. 게다가 그 효과는 인슐린에 버금갈 정도로 강력합니다.”(66쪽)
그가 이 책을 통해 혈당을 낮추는 방법으로 또 하나 강조하는 게 있다. 앞서 말한 대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다. 그는 근육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면 고기와 달걀이 가장 좋고, 그 다음에 생선과 콩, 그리고 채소는 부차적인 재료로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무얼 먹든지 빨리 먹는 습관은 ‘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임으로 천천히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책 말미에는 몸의 큰 근육을 키워서 혈당을 내리는 ‘가토식 체조’를 알려주고 있다. 그의 이름을 따라 붙인 체조인데 그림과 함께 운동법을 소개해 준다. 간단하게 말하면 슈퍼맨처럼 누워서 쭉 뻗은 자세로 1분, 플랭크 1분, 스쿼트 1분, 그리고 투명 줄넘기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885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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