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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야코넬리가 쓴 〈영성〉이란 책이 있습니다.
야코넬리는 불완전과 미완성과 엉망진창으로 뒤엉킨 우리의 삶이 실제로 진정한 기독교의 특징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뒤엉킨 삶을 멋진 걸작으로 바꾸어주시기를 열망하는 불완전한 사람들이라고 설명을 하죠.
그 책에 나오는 실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의 한 목사가 어느 주일 성도들에게 이제 자신은 더 이상 기독교를 믿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사임하겠다는 광고를 했다.
성도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장로들은 목사에게 예배를 마친 후 성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지는 제안을 했다.
모두들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잘 알고 있었다.
목사의 사임은 받아들여질 것이고, 퇴직금 문제가 거론되고,
새로운 목사를 찾는 일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장로들은 목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목사님, 기독교는 진리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몹시 힘들었을 줄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독교가 진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너무나 분명하게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목사님이 계속 우리 교회에 남아 주시기를 원합니다.
대신에 매주 우리에게 기독교에 대한 목사님의 의혹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목사님과 논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교회가 목사님에게 진리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계속 듣고 싶습니다."
그 후로 3년 동안 목사는 자신이 의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설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설교를 하다가 눈물을 머금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눈을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다시 믿음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복음을 믿고 신뢰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믿음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는 침체에 빠져 허덕였고, 피곤에 지쳐 있었고,
혼란과 의심이라는 모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가 침체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침체를 벗어나 다시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머물러 있어야 할 곳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비범한 교회는
진리와 씨름해야 할 목사의 필요를 이해했다.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신 그들은 진리를 믿었다.
또한 기다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이 감수해야 했던 ‘후퇴’에 대해서도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의심에 빠졌던 목사가 마침내 다시 믿음을 찾았을 때,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외쳤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내내 이 성도들 속에 숨어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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