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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서 1장에서 남왕국 유다의 제 8대 왕 요아스의 통치배경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7살된 요아스가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주도로 왕이 되었고, 후에 이전의 여왕인 아달랴가 벌여 놓은 바알시전들을 다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성전도 재건하고, 또 종교개혁을 통해 그 동안 지키지 못한 절기와 제사를 다 행해나갔다고 했죠. 당연히 백성들도 자신들의 삶을 정결하게 변화시켜나갔을 것입니다.
그렇게 40년간 그가 통치했는데, 문제는 그의 통치 말년이었죠. 그 무렵에 북쪽의 아람 왕 하사엘이 남유다를 향해 쳐들어와서 가드를 점령하고, 예루살렘 성까지 점령하려는 그 위기 속에서 그가 행한 일은 하나님께 간구하며 의탁하는 게 아니라, 그 하사엘에게 왕궁의 금과 성전 곳간의 금들까지 갖다 바치는 것이었죠.
사실 기도한다는 것은 모든 세상의 선한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도 다 열린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 경험과 자기 방법만을 맹신하게 되죠. 그 차이가 가장 큰데, 만약 요아스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면, 하나님은 분명코 당신을 의지하는 요아스에게 새로운 방법과 길을 제시해 주셨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가 하나님을 향해 종교개혁을 단행하고, 온갖 우상단지들을 무너뜨리고 새롭게 했던 그 초심을 잃어버렸다는 것이죠. 그것이 곧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는 것보다 지금 눈에 보이는 이방 세력들을 달래고, 그 신들을 좇는 모습만 급급했다는 점이죠. 바로 이런 상황에서 요엘 선지자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여호와의 날’을 선포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요엘서에는 ‘여호와의 날’ 곧 ‘심판의 날’에 관한 단어가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여호와의 날이 임하기 전에 너희들이 돌이킨다면 구원을 받을 것이지만, 그러나 그 여호와의 날이 임박했는데도, 돌이키지 않는다면 너희들이 큰 화를 당할 것이라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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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읽은 1장에서는 ‘메뚜기 떼의 재앙’ 곧 자연 재해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임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오늘 읽은 2장 1-2절은 그 ‘여호와의 날’을 맞아 외적의 침략으로 인한 재앙을 당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새벽 빛이 산 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와 같은 것이 옛날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대대에 없으리로다.” 너희들이 하나님 앞에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여호와의 날’에 ‘짙은 구름이 덮이는 것 같은 날’ 곧 ‘많고 강한 백성’의 군대, 이방 세력들의 침략이 일어날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들의 침략은 ‘옛날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대대에 없으리로다’, 이 표현은 관용구인데, 그야말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침략자들이 처들어올 것이란 말씀이죠.
본문 3-5절은 그 이방 세력들의 엄청난 파괴력에 대해 말씀해 주고 있고, 6-9절은 그 세력들의 잔인함에 대해서, 10-11절은 그 군대의 천하무적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이방 세력들의 침략으로 에덴 동산과 같았던 유다 땅 곧 절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이 완전히 황폐한 땅이 될 것이고, 백성들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릴 것이고, 모두가 두려움에 치를 떨게 될 거라는 말씀이죠.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유다 백성들은 어떻게 하는 게 도리이겠습니까? 당연히 하나님께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하나님께 돌이키는 게 도리겠죠. 그래서 요엘 선지자는 본문 12-17절을 통해 회개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을 욕되게 하여 나라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겠나이까 할지어다.”
늦은 때가 빠른 때라고 말하듯이,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고 애통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온통 탐욕과 욕망과 자기 배만 좇던 우상을 숭배하던 그 마음을 들을 제거하고 하나님 앞에 베옷을 입고 금식하되, 옷만 찢지 말고 마음까지도 완전히 찢어서 진정으로 통회자복한다면,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신 하나님, 그 헤세드의 하나님께서 재앙을 돌이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더욱이 그 진노의 대접을 멈추시고 혹시라도 그 뒤에 너희들에게 복을 내리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너희들이 언약백성으로서의 모습을 참되게 갖춘다면, 하나님께서 너희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에 기초하여 너희들의 땅을 다시금 풍성케 해 주시겠다는 그런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15절에 금식일을 정하고 온 백성들을 모아서 함께 거룩한 구별의식을 거행하라고 촉구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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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8-27절은 그렇게 돌이키고 회개하고 자복할 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사죄와 회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18절 말씀만 봐도 그렇죠.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그때에’란 너희들이 회개하고 금식하고 마음을 찢고 돌이킬 때를 가리키는 것이죠. 그러면 하나님께서 너희들의 땅을 메뚜기떼나 이방 세력들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해주실 것이고, 너희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19절에서는 너희들이 곡식과 포도주에 기름이 넘쳐날 것이라고, 20절에서는 북쪽 군대를 떠나게 해 주겠다고, 23절에서는 ‘시온의 자녀들’ 곧 예루살렘 백성들이 하나님의 행하심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씀하시죠. 더욱이 25절에는 너희들이 전심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면 이전에 진노의 대접을 쏟아 부은 메뚜기떼의 형벌,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곡식들을 원상복구시켜 주겠다고 약속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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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왜 그런 사죄와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주시겠다는 것입니까? 그들의 회개가 진심이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돌이켜서 그 마음이 바로 섰기 때문입니까? 물론 그것도 없지 않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그들에게 그리고 만 천하에 알리기 위함이시죠. 그것이 본문 27절입니다.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이 세상에 너희들을 구원해 줄 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사도행전 4장 12절 말씀으로 빗대어 말하면 그것이죠.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는 말씀과 동일하죠.
그런데 하나님은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28절에서는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또 32절에서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하나님께서 미래의 상황까지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참으로 돌이키고 회개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자들에게는 그 미래의 일도 알려주시고, 젊은이들이 꿈을 꾸고 늙은이들이 환상을 보는데, 그 영, 성령을 만민에게 부어주신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회복해 나가면 미래에 있을 일도, 미래에 있을 재앙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게 된다는 약속입니다.
〈지렁이의 기도〉를 쓴 김요한 목사님은 은사지속론자인데, 친구 집사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있는 남편이 몇 년 뒤에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니, 집을 관악산 근처로 옮기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이야기를 해 줬더니,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을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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