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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SundaySermon

그리스도의 일꾼(고전4:1-5)

by 똑똑이채널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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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열기)(발췌)한비야가 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이 있죠.

그 책에서 그녀는 사십대 중반의 케냐 안과의사를 소개합니다.

그 의사를 만나려면 케냐 대통령도 며칠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의사라고 말하죠.

그런데도 그는 깡촌에서 전염성 풍토병 환자들을 아무렇지 않게 만지면서 치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궁금한 한비야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아주 유명한 의사인데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 험한 곳에서 일을 하고 있나요?”

그러자 그 의사는 어금니가 보일 정도로 환하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면 너무 아깝잖아요.

무엇보다도 이 일이 제 가슴을 몹시 뛰게 하기 때문입니다.”

 

(깨달음)무엇을 깨닫게 합니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특별한 은사를 돈 버는 데만 쓴다면 인생이 무의미하지 않겠냐는 것이죠.

의술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명성을 누릴 수 있지만 그는 보이는 세계를 보며 산 것이죠.

하나님께서 자신을 바라보시고 기뻐하실 그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의사도 찾지 않는 그 깡촌에서 가슴 뛰는 일에 뛰어들며 자기 생을 불태우는 것이죠.

그래서 그는 지금도 낮은 자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주님의 일꾼처럼 사는 것이죠.

 

(적용)제가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외침 전도’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아는 형님과 함께 목포 시내를 걷다가 낯선 사람에게 “하나님 사랑하십니다. 예수님 믿으세요.”했습니다.

그때 그 형님이 “그러면 교회에 나오는 사람이 있냐?”하고 묻자 “아니요.”라고 대답을 했죠.

“그래도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냐?”하고 묻자 “이렇게 하는 걸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아서요.”하고 답했죠.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요 그것이 제게 가슴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큰 길에 나가 교회주보를 갖고 전도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실 일이 있죠.

여러분들이 아는 친구나 동료에게 꾸준히 밥을 사고 때가 됐을 때 초청해서 함께 예배드리는 거죠.

아무 말 없이 열 번 정도 밥을 산다면 열 번 찍어 안 넘어갈 나무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밑에서 계속 군불을 때는데 익지 않을 고구마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무르익었을 때 초청해서 함께 예배한다면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이죠.

 

그것이 우리 각자에게 가슴 뛰는 일이라면 그것보다 소중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2022년을 보내고 2023년을 맞이하는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메시지가 그것입니다.

할렐루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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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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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배)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세웠을까요?

고린도전서는 바울이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떤 상황 속에 쓴 편지일까요?

고린도도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세운 교회(행16-18장)입니다.

당시 바울은 실라와 함께 1차선교지인 수리아 안디옥과 다소와 더베와 루스드라를 향했는데 거기서 디모데를 만나 할례를 시행해 선교팀에 합류케 하죠.

이후 이고니온과 비시디아 안디옥을 거쳐 그 왼쪽 ‘무시아’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비두니아로 갈 계획이었죠.

그래서 드로아 항구에서 잠을 자는데 밤에 환상 중에 마게도냐 사람들 곧 유럽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손짓했죠.

 

바울은 그것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인 줄 알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유럽대륙을 향했죠.

그때 그 지역 의사출신인 누가도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바울의 주치의로서 선교팀에 합류하게 되죠.

그래서 도착한 곳이 유럽 대륙의 첫 관문인 ‘네압볼리’ 지역의 ‘빌립보’ 성읍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자주색 옷감 장사 곧 상위 1% 사람들에게 포목을 파는 ‘루디아’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집모두가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죠.

그 후 점치는 여종의 귀신을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쫓아냈는데 감옥에 갇히고, 그곳 간수장과 그 식구들에게도 복음을 전했죠.

 

이후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서 나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마게도냐의 수도 ‘데살로니가’에 당도하죠.

바울은 데살로니가 회당에서 세 안식일 동안 복음을 전하는데 헬라인들과 귀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는데 유대 율법주의자들이 난동을 피우죠.

그때 바울 일행은 데살로니가에서 베뢰아로 가는데 그곳까지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찾아와 선동을 피웠죠.

더는 그곳에 머물 수 없는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남겨 놓은 채 ‘아덴’ 곧 아테네로 배타고 떠나죠.

그곳 아테네는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고향 곧 철학의 도시였지만 바울에게는 우상의 도시일 뿐이었죠.

그곳에서 바울은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학파에게 복음을 전했고 이후 아레오바고 언덕에서는 논리적으로 찬찬히 복음을 전했죠.

 

그 후에 바울이 떠나온 곳이 아테네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고린도 도시였습니다(행18:1).

고린도는 ‘펠로폰네소스'(Peloponnesos) 반도와 그리스 본토를 연결하는 좁고 잘록한 땅의 서쪽 끝부분에 위치한 곳입니다.

고린도는 남북과 동서를 이어주는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라 막대한 부를 누렸고 향락과 사치가 만연한 도시였죠.

해발 575m에 ‘아크로폴리스’ 성채가 세워져 있는데 그 중심에 ‘아프로디테’ 곧 비너스 신전이 세워져 있었죠. 그 신전을 섬기는 여사제가 1천명이 넘었는데 낮엔 신전에서 봉사하고 밤엔 고린도시내에서 매음을 했죠.

 

그만큼 고린도는 잡신과 우상과 음행과 사치와 타락이 만연한 도시였습니다.

당시 고린도는 로마의 속주 중에 ‘아가야’라는 행정구역의 수도였고 총독도 머물 정도로 로마제국의 네 번째 큰 도시요 그리스의 중심지였죠.

그 당시 인구는 약 60만 명을 헤아리는 거대한 상업 중심의 도시였습니다.

 

바울은 그 도시에 2차 전도여행 중에 들어가서 1년 반 머물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죠.

사도행전 18장 7절을 보면 고린도 교회는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에서 시작되었음을 밝혀줍니다.

고린도교회 역시 가정교회로부터 출발한 것이었죠.

 

(깨달음)그처럼 부와 사치와 향락과 우상이 가득한 어둠의 도시에 주님께서 복음의 빛을 불어넣은 것이었습니다.

인구 60만 명 가운데 ‘유스도’라는 한 사람을 핀셋으로 뽑아 고린도 교회가 태동하도록 주님께서 역사한 것이었죠.

그 일에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가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적용)목포에 처음 복음의 씨를 부린 선교사는 레이놀즈 선교사와 유진벨 선교사를 포함해 7인의 선교사였죠.

미국의 남장로교에 속한 7명의 선교사가 1892년 10월 18일 목포 장터에서 처음으로 복음을 증거한 게 목포교회의 출발점이죠.

그 당시 유진벨 선교사를 말에 태우고 길 안내를 했던 조사(助事) 변창연이 고린도교회의 ‘유스도’와 같은 역할을 한 것이죠.

32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교회도 초창기에 김석오 목사님과 유스도와 같은 조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로교회가 세워진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를 주님의 일꾼으로 삼고 그들의 길 안내자 유스도를 통해 고린도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목포의 최초교회인 양동교회도 그렇고, 우리 자유로교회도 그렇고, 그 당시 주님께서 핀셋으로 뽑은 일꾼들에 의해 세워진 것이죠.

우리는 지금 그 터전 위에 자유로교회 곧 주님의 교회를 함께 세워나가는 주님의 일꾼들로 목포시민 216,994명 중에 뽑아주신 것이죠.

할렐루야. 축복합니다.

 

(전개)그렇다면 고린도전서는 바울이 언제 쓴 것일까요?

이 편지는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에 머물 때 쓴 편지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3개월간 유대인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지만 많은 유대인이 복음을 거부하며 훼방꾼 노릇을 했죠.

그 까닭에 주님의 제자들을 따로 세워 ‘티란노스’라는 사람의 ‘스콜레’, 요즘 말로 상가를 빌려 점심 오수 시간에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친 것이죠.

그것도 2년 넘게 말이죠.

 

그 무렵 바울이 천막 만들 때 사용하던 천조각으로 병든 사람에게 얹을 때 그 병이 낫는 역사가 일어났죠.

그 모습을 바라본 제사장의 아들들이 바울처럼 행세해서 귀신을 쫓아내려고 하다가 도리어 귀신에게 봉변을 당했죠.

그런 놀라운 모습 앞에 마술사들도 거금을 들여 평생 모은 마술책들을 모두 불사른 일이 있었죠.

그러니 에베소 시민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물론 에베소의 구리세공업자 메데드리오와 동종 직종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부적상을 판매할 수 없게 되자 시민들을 이끌고 연극장에 들어가 난동을 피운 일도 있었죠.

 

그 무렵 에베소에서 에게해를 건너면 도착할 수 있는 고린도교회로부터 좋지 못한 소식을 바울이 듣습니다.

고린도교회의 음행문제,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파벌문제, 하나님께 선물받은 은사를 두고 서로가 크다고 다투는 은사문제였죠.

더욱이 해발 575m에 세워진 아프로디테 신전 곧 비너스 신전 앞에 드린 음식을 시장에 내다파는데 그런 제사음식을 먹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하는 제사음식의 문제도 있었죠.

 

그런 다툼의 문제가 에게해를 건너 바울이 머물고 있던 에베소까지 전해진 것이었습니다.

그때 바울은 첫 번째 편지를 써 보내서(고후1:15-17) 직접 방문할 계획을 알리죠.

하지만 그 편지는 우리에게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 후에 바울은 젊지만 온순한 디모데를 파송해서(고전4:17) 고린도교회의 문제들을 바로잡고자 했죠.

그러면서 한 통의 편지를 곧바로 써 보내는데 그 편지가 오늘 우리가 읽고 있는 고린도전서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1-9절을 통해 인사말에 먼저 전하죠.

그 후 1장 10절-6장 20절을 통해 고린도교회의 분란이 된 문제들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7장 1절-16장 12절까지는 결혼과 제사음식과 경배와 주님의 만찬과 부활에 관한 부분을 다루죠.

마지막 16장 13-24절까지는 고린도교회를 향한 권고의 말씀으로 끝을 맺고 있죠.

 

(본문)그렇다면 오늘 본문 1절을 읽으면 왜 바울이 이런 말씀을 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시 한 번 고린도전서 4장 1절 말씀을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원해)오늘 말씀의 제목이 바로 ‘그리스도의 일꾼’입니다.

이는 2023년 자유로교회 한 해 표어이기도 하죠.

왜 바울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강조하는 것입니까?

1장에서 초반부에 인사말을 나눈 후에 4장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교회의 분란이 된 문제들을 다루면서 해결책을 제시했죠.

 

“왜 너희 고린도교회 성도들아. 다투고 있느냐?”

“왜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파벌이 생긴 것이냐?”

“나는 나를 내세우지 않고자 그리스보와 가이오와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베푼 것 외에 세례를 베풀지 않은 걸 너희가 알지 않느냐?”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들은 지혜를 구하고 자랑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자들을 택하여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분이지 않더냐?”

“하나님의 일은 세상 지식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온 영을 통해 하는 아니더냐?”

“그러니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심은 것 밖에 없고 아볼로는 물 준 것밖에 없고 너희들 믿음을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뿐이지 않더냐?”

“그만큼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하나님을 위한 복음의 한 텃밭이지 않더냐?”

 

무슨 말씀입니까?

바울이나 고린도교회 성도들이나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믿음의 터전을 이루고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는 동역자들이요 텃밭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어찌 파벌 문제로 다투고 싸울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어찌 자신이 받은 지혜나 은사를 자랑하면서 그것만을 절대시하고 남을 무시할 수 있느냐 하는 거죠.

그래서 바울도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누군가에게 세례 준 것도 자랑하지 않았는데 말읿니다.

그만큼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세우긴 했지만 그것은 주님이 하신 일이고, 지금껏 여러분들도 함께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있는 동역자들이라는 뜻입니다.

 

바로 그 관점을 한 마디로 정리해 주는 게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말씀입니다.

여기에 ‘일꾼’으로 번역된 헬라어 ‘휘페레테스’(ὑπηρέτης)는 ‘아래쪽’을 뜻하는 전치사 ‘휘포’(ὑπό)와 ‘노를 젓는다’는 ‘아랫소’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일꾼’ 곧 휘페레테스란 ‘배 밑창에서 노를 젓는 사람’(underrower)입니다.

 

(깨달음)배 밑창에서 노를 젓는 사람을 떠올린다면 누구를 생각할 수 있을까요?

옛날 <벤허>라는 영화에 그 주인공 벤허가 일시적으로 노예가 돼서 배 밑창에 들어가 노를 젓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죠.

로마제국 시절 거대한 군함과 같은 배 밑창에 노 젓는 사람들이 대부분 휘페레테스였습니다.

그들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얼마나 빨리 혹은 느리가 가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죠.

북을 치는 고수의 방향과 속도에 따라 그들은 노를 젓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죠.

그들은 배 밑창에 있기 때문에 얼굴도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 생명과 자기 인격을 오직 그 배의 선장에게 맡긴 사람들입니다.

 

(적용)바울 자신도, 아볼로도, 게바도, 그리스도파로 나뉜 사람들도 모두 고린도교회라는 배의 선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휘페레테스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파벌이 있을 수 있으며, 어찌 자기 자신의 의를 드러낼 수 있겠으며, 어찌 자기 영광을 취할 수 있겠냐는 것이죠.

 

이것은 바울과 실리와 디모데와 누가가, 그리고 그 조사로 활동하여 함께 고린도교회를 세운 유스도도 마찬가지죠.

목포 시장에 처음 복음을 전한 유진벨 선교사와 그에게 말을 태우고 안내한 변창연도 마찬가지죠.

오늘 자유로교회를 세우게 하시는 우리 각자를 향해서도 주님의 휘페레테스로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원성)‘휘페레테스’ 인생은 어떤 면에서 보면 노아의 방주와도 같고 모세의 갈대상자와도 같습니다.

‘방주’가 히브리어로 ‘테바’인데 키도 노도 닻도 없는 게 방주죠.

갈대상자도 히브리어로 ‘테바’입니다.

크기 면에선 방주와 비교할 수 없이 작지만 갈대상자도 키도 노도 닻도 없다는 측면에서 방주와 같죠.

 

방주에 들어간 노아도, 갈대상자에 들어간 모세도 똑같습니다.

자신이 어느 쪽으로 가야할 지, 얼마나 빨리가야 할지, 어디에서 멈춰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오직 그 인생을 이끄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내어 맡기며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죠.

자신들의 공적도 자랑할 수가 없고, 자신들의 영광을 드러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순종을 통해 영광받으신 분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였습니다.

배 밑창에서 노를 젓는 그리스도의 일꾼인 휘레페테스도, 키도 노도 닻도 없는 테바도 모두 마찬가지죠.

 

(주문)그렇기에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가 무엇입니까?

(은혜)주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이 2023년 그리스도의 일꾼인 휘페레테스로 주님의교회를 세우는 주님의 통로가 되는 은혜를 베풀기 원하시는 것이죠.

 

(주음성)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 주님께서 성령님의 음성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그렇게 말씀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아.”

“2023년 한 해 동안에 너도 나의 훼페레테스로 살지 않겠느냐?”

케냐 의사도 부와 명성을 누릴 수 있지만 주님께서 바라보고 기뻐하실 가슴 뛰는 일에 주님의 휘페레테스로 살지 않더냐?”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도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고린도까지 가서 유스도와 함께 교회를 세운 주님의 휘페레테스였으니 말이다.”

“1892년에 목포 장터에서 복음을 전한 유진벨과 그의 조사 변창연도 주님나라의 일꾼이요 휘페레테스였지 않더냐?”

테바였던 노아의 방주도 모세의 갈대상자도 키도 노도 닻도 없이 주님께 전적으로 내어맡긴 주님나라의 휘페레테스 말이다.”

 

그러니 내 사랑하는 딸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2023년 한 해 동안 너도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네 가슴을 뛰게 하시는 일에 주님의 훼페레테스로 살지 않겠느냐?”

의사는 의사로서 주님 마음이 머무는 곳에 그 가슴이 뛰는 일에 헌신하면 주님의 휘페레테스이지 않겠느냐?”

너는 너에게 부여한 은사와 달란트대로, 너의 일터에서 네 동료와 아는 이들에게 주님의 마음으로 밥을 사고 섬기는 게 주님의 휘페레테스이지 않겠느냐?”

낯선 사람에게 외침전도를 하는 것도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요 너의 동료에게 밥을 사서 주님께 인도하는 것도 주님의 휘페레테스이니 말이다.”

바울과 그 동역자들이 자신들의 인생이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빨리 가야 할지 알지 못한 채 주님께서 노를 젓게 하시는데로 순종한 훼페레테였지 않더냐?”

“2023년 네 인생도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빨리 가야 할지 알지 못하지만 그분의 이끄심을 좇아 주님의 훼페레테스로 살아가는 걸 주님께서 기뻐하지 않겠느냐?”

 

(찬양)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분 너를 가장 많이 알고 계시며

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분 너를 가장 깊이 이해하신단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너를 절대 포기 하지 않으며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너를 쉬지 않고 지켜보신단단

 

그의 생각 셀수 없고 그의 자비 무궁하며

그의 성심 날마다 새롭고 그의 사랑 끝이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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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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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오늘을 사는 우리가 주님의 일꾼으로, 주님의 휘페레테스로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그 삶의 본을 보여주셨기 때문이요,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기 때문이죠.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20:28, 10:45)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본체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고 이 낮고 천한 땅에 오신 이유가 그것이죠.

당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놓기까지 인류의 생명을 대속하기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참된 섬김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섬기다’는 단어가 헬라어로 ‘디아코노스’(διάκονος)입니다.

그 단어가 신약에 20회 쓰였는데 본문의 휘페레테스와 같은 ‘일꾼’으로 또 ‘종’과 ‘사환’으로 그리고 ‘집사’로 3번 번역됐죠.

그런데 ‘디아코노스’는 ‘-을 통하여’ 하는 전치사 ‘디아’(δια)와 ‘먼지’를 뜻하는 “코니아”(κονια)의 합성어죠.

 

옛날에 일꾼들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 청소하고 추수하고 창고에 물건들을 들이죠.

그때 그 일꾼들은 먼지를 뒤집어쓰면서까지 분주하게 일을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하고서도 그 일꾼들은 자기 생각이나 자기 판단을 드러내지 않죠.

그렇게 하고서도 그 일꾼들은 성경에 나온 대로 그렇게 고백하는 것이죠.

‘무익한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눅17:10)

 

그것이 바로 주님의 은혜로 사는 자들이요, 주님의 일꾼으로 고백하는 자들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주님나라와 주님의교회를 받들고 사는 자들이 ‘저는 먼지에 불과할 뿐이다.’하고 고백할 때 주님은 가만히 계실까요?

“나는 너로 인해 기쁘다. 네가 자랑스럽다. 네가 고맙구나”하고 격려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예화)예수전도단에서 파송한 이용주 선교사님이 있습니다.

본래 그분은 큰 배를 타는 마도로스였고 1등 항해사였는데, 그에게 주님께서 찾아와 부르셨죠.

그때 “아프리카 선교현장으로 가라”하는 부르심과 함께 그는 아프리카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우물 파는 NGO 사역을 감당하고 있죠.

 

보통 우물을 한 번 파고 나면 체중이 6kg 정도 줄어든다고 하죠.

그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죠.

한번은 다른 지역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우물을 팠습니다.

가뭄이 심해서 땅은 그대로 굳어 있고 사람들은 목마름으로 힘들어하던 곳이었죠.

그런데 이용주 선교사님과 동역자들이 온 힘을 기울여 수고한 결과 그 우물에서 물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나오자 마을 사람들은 너무나 기뻐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춤을 췄고 이용주 선교사님과 동역자들도 너무너무 기뻤죠.

 

그때 그 사람들 틈 속으로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는 것입니다.

“용주야, 고맙다. 나는 네가 너무 고맙다!”

그 음성을 듣는 순간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마음들이 다 녹아내리고 감격과 기쁨이 솟아올랐다는 것이죠.

바로 그와 같은 주님의 기쁨, 주님의 격려하심 때문에, 그는 지금도 분쟁지역을 돌면서 동역자들과 함께 주님의 휘페레테스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깨달음)우리를 향한 주님의 기뻐하심, 주님의 격려하심도 같지 않겠습니까?

세상에 자랑할 것 없고, 세상에 내세울 게 없다 해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주님의 일꾼으로 살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도 동일하게 격려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네가 너무 고맙다. 나는 제가 자랑스럽다.”

 

(기도)그렇기에 우리가 2023년을 맞이하면서 주님께 기도드릴 때 어떤 기도를 기뻐 받으시겠습니까?

그래요, 주님. 저는 실은 먼지와 같은 존재예요.”

그러나 먼지와 같은 제게 주님의 생기를 불어넣어주셔서 살 수 있게 하셨고 주님의 은혜속에 살게 해주셨어요.”

주님, 이런 저를 이 땅에 살게 하셨는데 그 속에서 주님께서 기뻐하실 주님의 일꾼으로 살게 해주세요.”

그렇다고 케냐 의사처럼 살지 못해도, 이용주 선교사님처럼 살지 못해도, 제가 일하는 범위 속에서 제 동료를 위해 주님의 일꾼으로 살게 해 주세요.”

제가 주님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섬기고, 누군가에게 밥을 사고, 누군가를 전도하며 살아갈 때, 그런 나를 보시고서도 네가 너무 고맙다하고 격려하실 줄 믿어요.”

“2023년 한 해 동안 어떤 상황속에서도 주님의 일꾼으로 주님의 은혜속에서 오직 예수님으로 인해 살게 해 주세요.”

 

(찬양)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뿐이네

크신 계획 다 볼 수도 없고 작은 고난에 지쳐도

주께 묶인 나의 모든 삶 버티고 견디게 하시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나의 모든 것 다 주께 맡기니

참된 평안과 위로 내게 주신 주 예수 오직 예수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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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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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닫기)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3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고린도시처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쾌락과 향락과 우상이 끊이지 않는 어둠의 세상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께서는 이 속에서도 당신의 일꾼들을 통해 이 세상에 빛을 전하는 도구로 삼길 원하시는 분입니다.

 

바울과 그 동역자들을 통해 고린도의 60만명 가운데 유스도와 같은 조사를 핀넷으로 뽑아 고린도교회를 세우게 한 것처럼 말이죠.

1892년 목포 시장을 누비며 복음을 전한 유진벨과 당시 10만명 중에서 핀셋으로 뽑은 변창연을 통해 목포교회를 세우게 하신 것처럼 말이죠.

32년 전 김석오 목사님과 그분의 조사요 동역자들을 통해 지금의 자유로교회를 세우게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어떤 일을 우리가 마주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일지라도 한 가지 분명한 목적을 위해 주님께서는 우리를 이 땅에 살게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나라 주님의교회에 진정한 휘페레테스로 주님의 일꾼으로 살아가도록 말이죠.

그렇다고 케냐 의사처럼 이용주 선교사님처럼 살라는 게 아니요 바울처럼 유진벨 선교사처럼 살라는 게 아닙니다.

각자 각자 부르신 그 일터에서 함께 일하며 사는 그들을 주님의 섬김으로 섬기고 밥을 사고 주님께 인도하는 삶을 산다면 바로 그 삶이 주님나라의 휘페레테스인 줄 믿습니다.

그때 우리 인생을 인생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아라랏 산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친히 인도해주실 줄 믿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그와 같은 은혜가 임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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