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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잠언

경영은 의논함으로(잠20:1-30)

by 권또또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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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의 말씀은 우리 생활 속에서 직접 적용하고 실천할 때 큰 결실과 열매를 얻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잠언을 읽고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읽을 때마다 가슴에 뜨끔하면서 얼굴이 붉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을 치면서 “아, 나한테 하시는 말씀이야. 바로 이런 지적을 받아 마땅해!”공감하게 됩니다.

오늘 묵상하는 잠언 20장에는 절제에 대하여 인간관계에 대하여 생활 습관과 태도에 대하여 가족과 지도자에 대하여 사업이나 경영과 같은 실제적인 경제활동에 대해 주시는 교훈들이 나오는데, 구절구절마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렇지만 고개만 끄덕일 것이 아니라 나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지 계획도 세워보고 실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생활 속에서 절제에 대한 부분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나옵니다. 1절입니다.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평소에는 조용한 사람도 술 취하면 목소리를 높이고 객기를 부리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절제한 음주는 가정 내 폭력을 부르고 경제적인 낭비는 물론 부부 관계나 건강문제까지 파괴하죠. 그만큼 1절 말씀은 사람을 거만하게 할 정도로, 사람을 주절주절 떠들게 만들 정도로 취하며 사는 자의 모습을 그려줍니다. 그것이 술에 미혹되는 데서부터 비롯되기에 절제하며 살아야 하는 거죠.

 

두 번째 절제해야 할 것은 ‘분노를 표출하고 유발시키는 것’입니다. 2-3절에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갈등과 분쟁은 늘 주위에 있게 마련이죠. 그러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 다툼을 멀리하는 것, 분쟁이 마무리되도록 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말은 조직을 세우고 갈등을 정리하여 보배처럼 쓰임 받습니다. 15절에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화해의 도구로 쓰임 받도록 하는 것, 그것이 곧 Peace Maker, 화평케 하는 자가 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는 길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절제해야 할 것은 잠과 게으름입니다. 4절에서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13절에서도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하리라.” 기회가 주어졌을 때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는 것, 게으름도 자꾸 피우다 보면 습관이 되서, 본인이 게으른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세월을 낭비하게 되죠. 이 잠이나 게으름은 잠언에 수 차례 나오는 말씀이라 더욱 뼛속 깊이 새겨야 할 지혜의 말씀입니다.

 

네 번째 절제해야 할 것은 ‘말을 많이 하는 것’, 특히 ‘다른 사람에 대해 험담하는 것’을 절제하도록 권고합니다. 19절에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25절에서도 함부로 이 물건은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덫이 되느니라.”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말이 쉽게 퍼져나갑니다. 언젠가도 말씀드렸듯이, 사복음서의 끝인 요한복음 마지막에는 그런 내용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21:18) 십자가의 죽음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는 요한은 어떻게 되겠는지 물었죠.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요21:22) 설령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있다 한들, 네가 무슨 참견이나, 너는 네게 주어진 사명이나 잘 감당토록 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이 가정법인데도, 그것을 실제적인 말로 받아들여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요21:23) 하고 거짓 말을 퍼트린 것입니다. 왜 주님께서 그 말씀을 끝부분에 하셨는가? 이제 곧 주님이 부활승천하시면 성령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 곧 교회가 시작되는 내용, 사도행전이 이어지는데, 교회는 그만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서로들 입방아를 찧지 않도록, 남을 험담하거나 허물을 드러내거나 거짓말하는 일이 없도록, 바르게 교회를 세워가라는 차원에서 하신 당부였던 것이죠. 그래서 본문 6절에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실제로 일을 해보면 믿을 만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같은 맥락의 말씀을 11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말보다 행동이, 약속보다는 실천하는 사람, 그만큼 믿을만한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오늘 읽은 잠언 20장에는 그렇게 절제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서 사업을 하는 사람 곧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교훈이 많이 나옵니다. 10절에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이 말씀은 23절에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요 속이는 저울은 좋지 못한 것이니라.”하는 말씀도 거의 같습니다. 그리고 14절에서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또한 17절에서는 속이고 취한 음식물은 사람에게 맛이 좋은 듯하나 후에는 그의 입에 모래가 가득하게 되리라.” 21절에는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하는 말씀도 있습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흔히들 ‘신용’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신용은 정직에서 나옵니다. 크리스천은 무슨 일을 하든 정직하고 신실하게 일하도록 주문하고 있습니다. 거짓으로 한탕해서 뭔가를 잡으려고 하면 두고두고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죠. 착실하게 욕심 부리지 않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늘 상의하면서 마음을 모으면 계획하는 일들이 잘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5절에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사업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의견을 모아야 발전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18절에서도 똑같이 교훈합니다.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지략을 베풀고 전쟁할지니라.”

그리고 오늘 읽은 잠언 20장에는 ‘왕에 대한 교훈’ 곧 지도자의 교훈이 나오는데,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인자와 진리로 덕을 세우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가야 하고, 대신에 어떤 일을 하던지 원칙과 엄격함이 필요함을 일깨워줍니다. 그래야 그 공동체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가 하면 잠언 20장에는 가족 관계에 대한 교훈도 들어 있습니다. 본문 20절에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의 등불이 흑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29절에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어른을 존경하고, 그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크리스천이 가져야할 가장 소중한 덕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른 세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7절에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느니라.” 어른 세대는 후손을 위해서라도 정직한 길을 걷기에 힘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최근 박수홍과 그의 형과 형수의 문제, 심지어 아버지의 문제까지 언론에 공개됐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떻게 자식들 앞에 처신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할 수 있죠. 그 모든 그런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는다고 24절에서 밝혀줍니다.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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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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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오늘 절제나 게으름, 사업의 경영자와 곳곳의 지도자에게 강조하는 정직, 어른과 후세대의 관계 속에 주신 잠언들을 통해, 우리 삶에 어긋난 부분은 주님의 말씀으로 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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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교보문고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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