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측량하며(욥11:1-20)
욥에게 고통과 괴로움은 이중 삼중으로 얽혀 있습니다. 재산과 자식들 다 잃었고, 자기 몸에 악창이 들끓고 있고, 자기 아내마저 반대편에 서서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비난하고 있고, 그리고 그의 세 친구가 찾아와 위로하고 격려하는가 싶었지만 실은 정죄하고 비판하는 모습이었죠.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욥에게 죄악을 말하고 그 징계를 달게 받으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욥의 가슴만 더욱 후벼 팔 뿐이었죠. 그런 이야기들, 그런 충고들은, 기계적인 인과응보식의 논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정말로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면, 그래서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고 있다면, 욥을 향해 결코 그렇게 공박하려고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