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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장 후반부 새벽설교2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막14:53-72)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뒤에, 체포되실 때, 제자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다들 도망쳐버리고 말았죠. 그리고 거기에 청년 하나가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갔는데, 그가 체포조들에게 붙잡힐 때 그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친 일도 있었죠. 그 청년에 대해 많은 성경학자들은 본문을 기록한 요한 마가, 마가의 다락방 주인의 아들 요한 마가로 여기고 있습니다. 굳이 자기 수치를 드려낸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자신들도 그런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주님을 버리고 도망치는 연약한 자라는 것을 일깨워주고자 함이죠. 바꿔 말해 우리가 주님을 끝까지 따를 수 있는 길은 오직 주님의 은혜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나 우리의 결심이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주님을 따르는 원동력이 아니라 주.. 2024. 2. 5.
한 청년이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막14:43-52) 감람유의 기름을 짜는 듯한 주님의 겟세마네 기도, 그 기도는 나의 육신을 고집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 헤아리고 쫓는 기도요, 그런 응답을 받았어도 제자들의 연약한 수준을 나무라거나 책망치 않고 오히려 당신의 한 없는 사랑으로 품고 격려하시는 모습이 겟세마네의 기도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기도 수준이 점점 더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그 모든 게 실은 나의 열심과 나의 능력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주님의 한없는 긍휼과 사랑 때문에 성숙해지는구나,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만큼 가난한 심령, 빈들의 심령, 목마른 심령의 자세를 지니는 것 말입니다. 아울러 나의 수준보다 한 없이 못 미치는 것 같은 누군가의 기도 수준이 있을 때, 그에게 나의 수준을 따라오라고 강요할 게 아니라, 그의 연약한..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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