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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고린도후서 10장1-13장10절까지 거짓 사도들에 대한 경고 내용을 담아서 쓰고 있죠. 맨 처음에 바울은 거짓 사도들과는 자신의 다른 점들을 강변했습니다. 거짓 교사들이 외모나 화려한 수사학과 웅변술을 자랑하지만 자기 자신은 하나님을 말씀의 거울 앞에 늘 자신을 비추면서 산다고 말이죠.
그 후에 바울은 자신의 사도됨이 주님께로부터 부름을 받았고 또 보냄을 받은 것을 자랑했습니다. 이른바 거짓 사도들이 당대의 철학자들처럼 강연을 하고 나서 수고비를 받는 것처럼, 그들이 교회로부터 수고비를 받는 것은 진짜 사도이기 때문이요 바울은 거짓 사도이기 때문에 교회에서 수고비를 받지 않은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하지만 바울은 비록 마게도냐 교회들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을지라도 고린도교회에서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더욱이 복음의 진실성이 흐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고비를 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참된 헌신으로 심은 것이라고 자랑한 것이었죠.
그리고 바울은 그런 점들을 자랑했죠. 거짓 사도들이 절대로 하지 못했던 것 곧 복음을 전하면서 겪은 고난에 대해서, 복음 안에서 해산의 고통을 통해 낳은 교회들의 아픔에 대해 염려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다메섹 도상에서 그 구멍문을 통해 달아나서 도망칠 정도로 연약했던 그 모습을 바울은 자랑했죠. 바로 그런 점들은 고린도교회에 침투한 거짓 사도들이 전혀 흉내 낼 수 없는 일들이라고 말이죠. 왜냐하면 그들은 주님께 부름 받은 교회도 아니요, 그렇다고 주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도들도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들은 고난이 아닌 영광의 꽃길만 원한 자들이라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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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일생과 편지 | 권 성 권 - 교보문고
바울의 일생과 편지 | 바울은 누가 뭐래도 복음 전도자였다. 그가 복음 전도자로 활동한 것은 그의 곁에 위대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나바, 디도,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야손,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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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읽은 말씀도 바울이 자랑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른바 바울이 주님께서 보여주신 환상과 계시를 통해 3층천의 천상으로 이끌려 올라간 것이었죠. 그런 신비로운 세계를 보여주시는데 바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신비로운 세계 앞에서는 그 어떤 인간의 말도 필요치 않기 때문이었죠.
그러면서 6절에서 “그러나 자랑은 삼가겠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내게서 보거나 들은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천국으로 이끌고 간 것을 내가 상세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주님보다 나를 더욱 절대시하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이 그 3층천의 신비로운 세계를 본 것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이었습니까? 그런 환상과 계시는 주님께서 인도해 주신 신비요, 인간의 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죠. 궁극적으로 그런 신비로운 세계를 보여주시는 것은 그것이 목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세계에 사로잡혀 자기 자랑거리로 삼게 함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때 힘들고 지칠 때 힘을 내서 능히 감당토록 하기 위해 그런 신비로운 세계를 보여주시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더 이상 그런 세계에 대해서는 자칫 자기 자랑거리가 될 수 있기에 말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죠.
오늘 7절도 그 연장선상입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은 바울이 왜 그런 환상과 계시를 본 걸 언급했는지, 지금부터 그 목적이 나와 있다는 뜻입니다. 이른바 그런 영적 체험을 하도록 한 뒤에, 결코 교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기 육체에 가시를 준 걸 자랑하는 것 말입니다. 그 육체의 가시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은 육체의 질병이라고 말하죠. 간질이라고 말입니다. 또 다른 신학자는 ‘안질’이라고 말합니다. 다메섹으로 가다가 태양보다 더 빛난 주님의 빛을 본 뒤에 글 질병을 앓게 되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갈라디아서 4장 13-14절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지방으로 갈 때 이미 그때 육체의 질병을 지녔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울도 도저히 낫지 않는 육체의 질병을 이미 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육체의 가시’에 대해서 ‘사탄의 사자’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그 육체의 가시가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핍박과 위해를 가했던 그 대적자들이지 않겠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사단의 사자를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사단은 어떤 존재인가? 바울은 그 사단이 하나님의 컨트롤 속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사단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을 지닌다해도 결국 하나님의 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말이죠.
그래서 바울은 자기 육체의 질병이든지, 영적인 사단의 세력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을 지금 자랑한다는 것이죠. 물론 바울도 그 질병과 영적 세력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했다고 나오죠. 8절에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바울도 세 번씩이나 간구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잔을 옮겨달라고, 고난의 잔을 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세 번 기도하신 것처럼 말이죠. 바울도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9절에 뭐라고 주님께서 응답하셨다는 것입니까?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바울이 전심을 다해 기도했는데, 육체의 가시가 제거되거나 고침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연약함 속에서 주님의 능력이 온전하게 드러나게 해 주신다고 응답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하지만, 당장 들어가면 오히려 그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 구조자도 더 빠져들어가게 되죠. 그가 힘이 빠져 있을 때 건져줘야 제대로 건질 수 있죠. 바울도 자기 힘이 빠질 수록 하나님의 능력이 그 속에서 더 크게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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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일생과 편지 | 권 성 권 - 교보문고
바울의 일생과 편지 | 바울은 누가 뭐래도 복음 전도자였다. 그가 복음 전도자로 활동한 것은 그의 곁에 위대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나바, 디도,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야손,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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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절 하반절에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내게 머물게 하려 한다’ 그 앞에 각주 1)이 있죠. 헬라말은 ‘장막으로 덮는다’는 뜻이죠. 내가 약해지면 약해질수록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의 텐트로 쳐주신다는 뜻입니다. 내가 나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내 삶 자체가 하나님 능력의 텐트가 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0절에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바울은 육체의 가시뿐만 아니라 주님을 위해 받는 약함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까지도 기뻐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연약한 자신을 주님의 능력의 텐트로 보호해주시고 감싸주셔서 당신의 역사를 능히 감당케 해 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바울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바울은 남이 경험치 못한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려간 신비로운 영적 체험을 했습니다. 그런 체험을 했다면 어떻게 돼야 할까요?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 범사가 잘 되고, 강건케 돼야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돼야 할 것 같은데, 바울은 신비로운 영적 체험을 한 뒤에, 오히려 육체의 가시와 같은 연약함을 자랑합니다. 바로 그것이 바울의 위대한 점이자, 곧 겸손한 사람임을 알게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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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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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도 육체의 가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육체의 질병일 수도 있고, 관계맺고 살아가는 사람의 사이일 수도 있고, 자식의 문제일 수도 있고, 다양한 가시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가시를 피하게 해 달라고만 기도할 게 아니라 그런 가시들로 인해 더 성숙해지고, 오리혀 주님의 능력의 텐트로 감싸주셔서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바울처럼 기도하며 살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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