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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더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에8:1-17)

by 권또또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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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서를 처음 읽을 때 하나의 큰 특징이 있다고 했죠. 하나님의 이름이 에스더서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죠. 그 누구도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 말입니다. 그래서 마치 그 시대의 페르시아 대왕 곧 아하수에로 대왕과 그 나라의 2인자인 하만이 모든 정사와 권세를 주관하는 듯 보였죠.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았을지라도, 누구하나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어도, 하나님께서는 이방 페르시아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하만의 계략과 음모를 통해 유다 민족을 도말시키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가 죽임을 당하고 유다 민족이 되살아나는 놀라운 반전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이죠. 하만은 페르시아의 2인자 답게, 모든 권력과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있었고, 그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아하수에로 왕에게 한 가지 청을 넣었죠. 페르시와 전국 각 지방에 흩어져 있는 어느 소수 민족이 자신들의 신을 섬기는 것 외에 왕의 명령조차 받들지 않고 있으니, 그들을 처단하도록 허락해 달라는 내용이었죠. 그러면서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은 1만 달란트를 내 놓겠다고 했을 때, 왕은 하만에게 모든 지휘권을 넘겨주며 왕의 인장반지까지 내 주었죠. 그러자 하만은 왕의 조서를 만들고 왕의 인장반지를 찍어, 아달월 곧 12월 13일에 모든 유다인들을 다 처형하도록 파발을 띄웠죠. 그 조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전국 127개 지방에 보냈고, 거기에는 30여년 전 페르시아 땅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무너진 성전까지 재건하여 열심히 살고 있는 1차 포로귀환자들까지도 해당되는 조서였습니다.

 

그렇게 하만의 이름과 하만의 뜻대로 모든 일들이 일사천리로 돌아가는 것 같고, 유다 민족이 맥없이 도륙당하는 것 같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속에서 당신의 역사를 준비하고 계셨죠. 그때 모르드개는 왕후 에스더 앞에 나아가 왕에게 나설 것을 요청했죠. 에스더는 그때 3일간 금식할 터이니 전 유다인들도 함께 금식하도록 당부했죠. 그 후에 왕 앞에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믿음의 용기를 갖고 나서겠다고 했죠. 그런 믿음의 자세로 왕 앞에 나갔을 때 왕은 에스더가 사랑스러워 자신의 금 홀을 내밀었죠. 그것은 에스더 속에 있는 하나님께서 긍휼이 금 홀을 내밀도록 감동을 주신 일이었죠. 그 뿐만 아니라 그날 저녁 왕은 잠을 설쳤고 궁중일기를 읽었는데, 거기에 자신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펼친 내시 두 명을 처단한 일과 관련해 모르드개에게 공적이 있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왕은 하만을 불러 왕을 위하는 자에게 어떤 상급을 내릴지 물었죠. 하만은 자기밖에 그런 자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자에게 왕의 옷을 입히고 왕권을 씌우고 왕의 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를 활보하도록 하라고 하죠. 그러자 왕은 모르드개에게 그 모든 일을 행하도록 명령을 했죠.

그런 모습을 볼 때 주도권이 하만에게서 모르드개에게로, 아말렉 족속에게서 유다 족속에게로 서서히 옮기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 시대의 주관자가 아하수에로였고 권력의 2인자 하만이 주도하는 것 같지만 실은 시퍼렇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일이죠. 그날 밤 왕의 잠을 설치게 하신 분도, 궁중일기를 읽도록 하신 분도, 모르드개의 공적을 발견케 하신 분도, 모르드개에게 그런 권한을 주도록 하신 분도, 모두 인간 역사의 배후에서 섭리하고 계획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에스더서에 하나님의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고 누구도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지만 그 역사를 주관하고 섭리하신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과연 그 역사가 어떻게 바뀌게 됩니까? 모르드개를 매달고자 한 높이 50규빗 곧 20미터 장대에 하만이 매달리고 처형되고 말죠. 그 전에 3일간 금식한 후에 죽으면 죽으리라고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는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왕의 사랑을 받게 되죠. 그래서 왕을 접견한 후에 왕이 에스더의 소원을 듣고자 할 때 에스더는 잔치를 배설했고 다음날 또다시 잔치를 배설할 때 자기 청을 아뢰겠다고 했죠. 그리고 그날 저녁 무렵에, 하룻 밤 사이에 모르드개의 공적이 드러나고 모르드개가 왕의 옷을 입고 왕의 말을 타고 성중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알게 된 에스더였죠. 다음날 잔치를 배설할 때는 담대하게 왕에게 하만의 음모를 모두 밝혔죠. 하만이라는 자가 나의 동족 유다민족을 몰살하려고 한다고 말이죠. 그러자 왕은 분노하게 되었는데, 자신이 아끼는 2인자 하만과 또 자신이 사랑하는 에스더 사이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죠. 그때 하만이 왕후 앞에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 그 모습이 왕이 보기에는 왕후를 겁탈하는 모습으로 비쳤죠. 그로 인해 모르드개를 처단코자 했던 그 장대에 하만을 매달도록 왕이 명령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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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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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역전의 드라마를 쓴 하나님의 섭리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것은 반전의 시작일 뿐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모르드개를 넘어 전 유다 민족이 승승장구하는 길을 마련토록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문 1-2절은 하만을 처형했으니 그의 집을 에스더에게 주도록 명령한 말씀이고, 그 집을 모르드개가 관리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게 무엇입니까? 평생 부귀영화만을 의지했던 하만의 인생, 세상에 눈에 보이는 것만을 좇았던 하만이 하루아침에 몰락당하는 모습이죠.

에스더는 그런 왕의 은덕, 곧 하나님의 은덕을 덧입은 이후에, 곧장 한 가지 더 청을 하고 나서죠. 하만이 왕의 인장반지로 꾸민 조서를 내려서 전국 각지의 유다 민족을 다 멸하도록 했는데, 그 청을 거두고, 새롭게 조서를 써서 유다 민족을 살릴 조서를 전국에 반포하도록 해 달라는 청이죠. 그것이 4-6절에 나오는 말씀인데, 그 청을 들은 왕은 7-8절을 통해 에스더가 요구한 대로 다 행하도록 명령하죠. 그러자 모르드개가 나서서 왕의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그에 관한 조서를 정리하여 쓰도록 했고, 그리고 왕의 인장반지를 찍어 아무도 변개할 수 없도록 전국 각지에 파발을 띄워 보내게 하죠.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하만의 권력에 빌붙어 또 다른 권력자의 행세를 했던 관리들과 군졸들과 일반 백성들조차 이제는 역전되는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그들이 나서서 소수 민족에 해당하는 유다 민족을 도륙시키고 유다 민족의 재산을 다 갈취하려고 했는데 도리어 유다 민족이 나서서 자신들을 못살게 굴고 해롭게 하던 모든 관리들과 군졸들과 백성들을 처단케 되었죠. 그날도 하만이 계획했던 아달월 곧 12월 13일에 그렇게 대반전의 역전극을 쓰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14절에서는 그 일이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 역졸들에게 왕의 조서를 가지고 빨리 나가 도성 수산은 물론 전국 각지에 그 조서를 반포하도록 했죠. 그 파발꾼이 수산 궁을 빠져나갈 때, 과연 모르드개와 에스더, 그리고 수산 궁에 살고 있는 유다인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다인들, 그리고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이제 열심히 살고 있는 제1차 포로 귀환한 예루살렘 성읍의 유다인들 조차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이제는 안심이라며, 모두가 기뻐하고 즐거워했겠죠.

그것을 본문 15-17절에서 밝혀주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모든 유다인들이 그 날을 명절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너도 나도 유다인이 되고자 한 사람이 많았던 것이죠. 그만큼 유대 민족의 주가가 하늘 높이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유다 민족에게는 큰 기쁨이 넘쳐난 것입니다. 실로 그럴 수밖에 없었겠죠. 페르시아 제국 내에 살고 있는 유다 민족은 소수민족에 불과했지만 자신들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신 하나님께서 기사회생하도록 이끌어주셨으니 어찌 기쁘지 않았겠습니까?

 

그때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바벨론에 70년간 포로생활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포로귀환이라는 기회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셨고, 우리 민족이 하만에 의해 멸문지화를 당할 그 위기 속에서 구해주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깨달았겠죠?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고 변함없이 자신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심을 다시금 깨달은 것이죠. 그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 것은 당연한 일이죠.

그렇기에 오늘 본문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절대로 변하지 않는 분이시라는 점이죠. 하나님은 그만큼 당신이 선택한 자를 한결같이 신실하게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문제는 인간에게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해바라기처럼 연약할지라도 주님을 바라보며 살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시간표 - YES24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www.yes24.com

*사랑하시는 주님. 유다 민족이 멸망당할 위기에서 완전히 대역전극을 써 주신 주님.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귀환토록 하신 분도, 하만을 통해 멸문지화 당할 뻔한 그들을 살려주신 분도, 소수 민족 중에 유다 민족을 으뜸으로 세워주신 분도, 신실하신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오늘 저희들도 하나님을 향한 일편단심의 마음을 저버리지 않게 하시옵소서. 매일매일 새롭고 산 길을 열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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