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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미국의 서부에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가 하루는 노름을 했는데 돈을 잃게 되자 격분해서 권총으로 사람을 쏴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는 곧 체포되어서 재판을 받았고 마침내 교수형의 언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를 아는 친척과 친구들이 진정서를 사방에 제출했습니다.
평소 그는 선한 일을 많이 했고 한순간 어리석은 판단으로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니 사형을 면해 달라고 말이죠.
그러자 그 마을의 모든 사람이 그 진정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드디어 그 탄원서는 주지사에게 제출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서명이 있는 진정서를 받아든 주지사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이 청년을 특사하기로 결심하고 특사장을 만들어 교도소로 찾아갔습니다.
주지사가 사형수 감방에 도착하였을 때, 청년은 전도하러 온 목사님인줄 알고 벌떡 일어나서 나가라고 냅다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는 당신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요. 당신 같은 사람을 일곱 사람이나 만나 보았어요.”
“그렇지만 청년! 잠깐만 내 말을 듣게. 내가 무엇을 가지고 왔네.”
주지사는 간청했지만 머리 끝까지 화가 솟구친 그 청년은 소리를 지를 뿐이었습니다.
“여보시오!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나는 당신을 내쫓도록 하겠소.”
“이거봐 청년! 나는 자네에게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다니까.”
“내 말을 듣지 못했오? 만일 나가지 않으면 이곳 소장을 부르겠소.”
“좋아, 할 수 없군!”
주지사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 감방을 나왔습니다.
잠시 후에 소장이 들어오면서 그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방금 주지사가 자네를 방문했다네.”
“뭐요? 조금 전에 들어왔던 그 사람이 주지사였다고요?”
“물론이지, 그는 특사하여 주려고 특사장을 주머니에 가지고 왔어.”
“그런데 자네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단 말이야.”
그러자 그 청년은 종이에다 긴급히 이렇게 써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주지사님, 저는 큰 실수를 했습니다.”
“저의 무지한 행동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주지사는 “이제는 관심이 없네”고 회신을 보냈습니다.
청년의 사형집행일이 다가왔습니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없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십시오.”
“나는 내가 사람을 죽인 죄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특사장을 가지고 온 주지사를 몰라보고 그를 내쫓았기 때문이라고 말예요”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2960924
(깨달음)무엇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 같습니까?
아무리 큰 죄를 지절렀어도 동네 주민들이 탄원서를 써서 그를 구명하고 살려주려고 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주지사가 특사장을 가지고 가서 그를 살려주려고 했는데 그는 구원의 복음과도 같은 주지사를 매몰차가 대했던 것이었습니다.
그의 죄악 때문이 아니라 그의 교만과 무지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이었습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76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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